오픈AI가 프레젠테이션 제작 스타트업 넥스트슬라이드를 인수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의하면 넥스트슬라이드 팀은 챗GPT 조직에 합류해 슬라이드 관련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문서 초안에서 발표자료까지, 한 곳에서 끝내려는 흐름이다. 이미 감마, 톰, 뷰티풀.ai 같은 AI PPT 툴은 기획서와 보고서 만드는 시간을 확 줄여주고 있다. 실무에서 뭘 언제 써야 하는지, 기준을 정리해봤다.
AI PPT 툴, 왜 다들 쓰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한 장 만드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든다. 텍스트 구조 잡고, 레이아웃 정리하고, 색상과 폰트까지 맞추다 보면 반나절이 훌쩍 간다. AI PPT 툴은 이 과정을 대신 해준다.
- 기획안 초안: 목차와 핵심 메시지, 몇 초면 뽑힌다
- 디자인 통일감: 폰트·색상·여백, 자동으로 맞춰진다
- 반복 보고서: 주간 보고나 실적 발표처럼 형식이 고정된 문서일수록 진가를 발휘한다
챗GPT로 슬라이드 초안 뽑는 법
챗GPT엔 파워포인트 파일을 바로 내보내는 기능이 기본으로 붙어있진 않다. 대신 프롬프트를 구조화해서 슬라이드 초안을 뽑은 다음, 파워포인트나 구글 슬라이드에 옮기는 방식이 널리 쓰인다.
- 1단계: “슬라이드 10장, 각 장은 제목과 핵심 문장 3개 이하로 구성해줘”처럼 형식을 못박아 요청한다
- 2단계: 슬라이드별로 들어갈 이미지나 그래프 소재를 따로 요청한다
- 3단계: 결과를 마크다운으로 받아서 감마나 톰 같은 변환 툴에 붙여넣으면 디자인까지 알아서 입혀진다
코드 인터프리터(어드밴스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쓰면 python-pptx 라이브러리로 진짜 .pptx 파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표나 차트가 많은 보고서라면 이 방식이 오히려 편하다.
감마(Gamma) — 한 줄 던지면 슬라이드가 나온다
감마는 주제 문장 하나만 넣으면 카드형 슬라이드를 알아서 구성해준다. 텍스트 분량에 맞춰 레이아웃이 저절로 바뀌는 게 강점. 무료 플랜은 월간 크레딧이 정해져 있고, 다 쓰면 그걸로 끝 — 슬라이드 생성이 막힌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아쉽다는 얘기가 꽤 나온다. 대신 웹 링크로 바로 공유되는 덕에 투자 유치용 피칭덱이나 사내 제안서에 자주 등장한다.
톰(Tome)과 뷰티풀.ai — 이야기냐, 규칙이냐
톰은 슬라이드를 스토리 흐름 중심으로 짠다. 배경 설명, 문제 제기, 해결책, 다음 단계 순서로 서사를 엮어주니 투자 피칭이나 신사업 제안에 잘 맞는다. 뷰티풀.ai는 반대다. 디자인 규칙에 충실하다. 텍스트만 넣으면 미리 정해둔 디자인 룰에 맞춰 요소 크기와 배치를 알아서 조정한다. 톰이냐 뷰티풀.ai냐. 솔직히 여기서 팀 성향 따라 갈린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하는 기업 보고서라면 뷰티풀.ai 쪽이 낫다.
캔바 매직 디자인, MS 코파일럿 — 쓰던 툴에 AI만 얹기
새 툴 배우기가 부담스럽다면, 지금 쓰는 프로그램의 AI 기능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다. 캔바 매직 디자인은 템플릿 기반이라 한글 폰트와 국내 디자인 감성에 결과물이 잘 맞는다. MS 코파일럿은 파워포인트 안에서 바로 슬라이드를 만들고 편집까지 이어지니, 회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라이선스를 쓰고 있다면 따로 가입할 필요도 없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환경이라면 구글 슬라이드의 ‘도움받아 만들기’가 같은 역할을 한다.
결국 뭘 골라야 하나
선택 기준은 용도 하나로 좁혀진다.
- 투자 피칭·외부 제안: 감마 또는 톰 —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빠르게 나온다
- 사내 정기 보고서: MS 코파일럿 또는 캔바 — 기존 템플릿과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붙는다
- 빠른 아이디어 정리: 챗GPT로 구조부터 잡고, 디자인은 다른 툴에 맡긴다
- 브랜드 규정이 엄격한 조직: 뷰티풀.ai — 디자인 룰을 강제로 지켜준다
오픈AI가 프레젠테이션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텍스트 생성과 슬라이드 디자인을 대화창 하나에서 끝내려는 시도, 계속되고 있다. 챗GPT에 슬라이드 생성 기능이 정식으로 붙는 순간, 지금 나열한 툴 사이 경계도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것도 궁금하죠?
Q. 무료로 쓸 수 있는 AI PPT 툴이 있나?
A. 감마, 캔바, 톰 모두 무료 플랜을 제공한다. 다만 슬라이드 생성 횟수나 내보내기 형식에 제한이 걸려 있어서, 업무용으로 쓰려면 결국 유료 전환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Q. 한글 지원은 어느 정도인가?
A. 캔바와 코파일럿은 한글 폰트·서식 처리가 안정적이다. 감마와 톰은 텍스트 생성 자체는 한글로 잘 되는데, 일부 템플릿 디자인이 영문 기준으로 짜여 있어서 손볼 부분이 남는다.
Q. 파워포인트 파일(.pptx)로 바로 내보낼 수 있나?
A. 감마, 톰, 뷰티풀.ai 모두 .pptx 내보내기를 지원한다. 다만 웹 기반 편집 화면과 완전히 똑같게 변환되진 않아서, 폰트나 여백은 다운로드 후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출처: TechCrun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