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스마트태그

  • Tile Pro, 에어태그·스마트태그 대항마?…역대급 할인

    Tile Pro, 에어태그·스마트태그 대항마?…역대급 할인

    지갑 잃어버리고 집 안을 30분 동안 뒤진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거다. 그 순간 ‘추적기 하나 달아둘걸’ 싶어지는데, 막상 사려고 보면 에어태그냐 스마트태그냐로 고민이 시작된다. 그 두 제품보다 먼저 나온 원조가 있다는 건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타일(Tile). The Verge 보도를 보면, 최신형 타일 프로(Tile Pro)가 현재 아마존과 타일 공식 스토어에서 24.99달러(약 3만 4천원)에 팔리고 있다. 정가 34.99달러에서 10달러 내린 거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핵심 스펙만 뽑으면

    경고음이 120dB다. 공사장 소음 수준이다. 소파 틈에 쑤셔박혀 있어도, 두꺼운 가방 안에 묻혀 있어도 소리로 찾을 수 있다. 블루투스 범위는 최대 120미터. 경쟁 제품 대부분이 30~60미터 안팎인 걸 감안하면 넉넉한 편이다. 배터리는 CR2032 코인셀 교체식으로 약 1년을 버틴다. 배터리 일체형이라 통째로 새로 사야 하는 제품들이랑 비교하면 장기적으로 훨씬 낫다.

    근데 진짜 차별점은 따로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둘 다 된다. 에어태그는 아이폰 전용, 삼성 스마트태그는 갤럭시에 최적화. 가족 중에 아이폰 쓰는 사람, 안드로이드 쓰는 사람이 섞여 있으면 사실 에어태그나 스마트태그는 쓰기가 좀 어정쩡해진다. 타일은 누구 폰이든 앱만 깔면 같이 쓸 수 있다. 이 부분은 소소해 보여도 실제로 꽤 중요하다.

    에어태그·스마트태그랑 가격 비교

    애플 에어태그는 개당 3만원 후반대. 삼성 스마트태그는 2만원 중반에서 3만원 초반 선이다. 타일 프로 할인가 24.99달러(약 3만 4천원)는 에어태그보다 저렴하고 스마트태그랑은 비슷한 가격대다. 직구라 배송비와 관세는 따로 계산해야 하지만, 스펙을 나란히 놓고 보면 이번 할인은 꽤 솔깃한 수준이다.

    120dB 경고음, 120미터 블루투스, 크로스 플랫폼 호환—이 세 가지를 동시에 원한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 기준에서 타일 프로가 이 가격이면 경쟁력은 있다.

    한국에서 쓰면 뭐가 문제인가

    솔직히 말하면, 크라우드소싱 범위가 약하다. 에어태그는 전 세계 수억 대 아이폰이 탐지망이고, 삼성 스마트태그는 SmartThings Find로 한국 내 갤럭시 사용자들이 커버해 준다. 타일 네트워크는 국내 사용자 수 자체가 많지 않다. 야외에서 잃어버렸을 때 주변 타일 사용자 기기가 탐지해 주는 기능—이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집 안에서 쓰는 거라면 얘기가 다르다. 120미터 범위 안에서 소리 내서 찾는 용도, 열쇠고리나 가방에 달고 블루투스 범위 내 위치 확인하는 용도라면 타일 프로로도 충분히 커버된다. 반려동물 목줄에 달거나 자주 쏙 빠뜨리는 리모컨에 붙여두는 식으로 쓰는 사람들한테는 크라우드소싱 범위보다 경고음 세기가 더 실질적인 기준이다.

    결국 어디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냐에 따라 갈린다. 집 안이 주 전장이라면 타일 프로, 야외나 대중교통에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잦다면 에어태그나 스마트태그 쪽이 현실적으로 더 유리하다. 에어태그의 정밀 탐색 기능이나 스마트태그의 국내 네트워크 밀도를 타일이 아직 따라잡기는 어렵다. 그건 인정해야 한다.

    이걸 살 사람, 안 살 사람

    아이폰·안드로이드 혼용 가정. 배터리 교체식 선호. 큰 소리로 빠르게 찾고 싶은 경우.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타일 프로는 에어태그·스마트태그 대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택지다. 반면 야외 분실 상황이 걱정되거나, 아이폰 생태계와 완전히 통합된 경험을 원한다면 에어태그가 여전히 한 수 위다.

    24.99달러라는 가격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른다. 다만 The Verge가 올해 최저가라고 명시한 만큼, 살 마음이 있다면 타이밍은 지금이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