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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작은 센서에선 한계

    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작은 센서에선 한계

    3줄 요약

    • 아이폰18 프로 메인 카메라에는 조리개 크기를 바꾸는 가변 조리개가 들어갔어요. 열면 어두운 곳에서, 조이면 단체 사진 심도에서 유리한 구조예요.
    • 센서가 작은 폰 카메라에선 조리개로 얻는 차이가 크지 않아서, 매일 체감하는 변화는 수동 조작·이미징 파이프라인·ProRAW 같은 소프트웨어 쪽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와요.
    • 조리개 값 범위, 수동 조작 세부 항목, 국내 가격은 근거 자료에 없으니 공식 발표와 실제 메뉴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아이폰18 프로 메인 카메라의 간판은 렌즈 구멍 크기를 바꾸는 가변 조리개예요. 구멍을 넓히면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찍혀요. 좁히면 여러 사람이 앞뒤로 선 단체 사진에서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지고요.

    정작 리뷰에서 더 많이 거론된 건 따로 있었어요. 이 카메라를 깊게 파고든 더버지의 팟캐스트 더버지캐스트(The Vergecast)에서는 조리개보다 소프트웨어 얘기가 더 많이 오갔거든요. 카메라 앱의 새 수동 조작, 손본 이미징 파이프라인, ProRAW 개선이 매일 쓰기엔 더 쓸모 있다는 거죠. 하드웨어 신기능을 제쳐 두고 소프트웨어를 앞세운 평가라 처음엔 어색하게 들려요. 조리개가 사진에서 맡는 역할을 알고 나면 수긍이 가는 쪽이지만요.

    조리개의 원리, 폰 카메라에서 부딪히는 물리적 한계, 새 기능을 켜고 끄는 기준 순으로 짚어볼게요.

    f값 하나가 빛의 양과 배경 흐림을 동시에 바꾼다

    조리개는 렌즈 안에서 빛이 지나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예요. 크기는 ‘f값’으로 표시해요. 렌즈의 초점거리를 구멍 지름으로 나눈 값이라,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이 커요.

    카메라를 처음 만지는 사람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대목이 여기예요. ‘조리개를 연다’는 f값 숫자를 작게, ‘조인다’는 숫자를 크게 만든다는 뜻이에요. 숫자와 구멍 크기가 거꾸로 움직인다고 기억해 두면 편해요.

    조리개를 바꾸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달라져요.

    첫째, 센서에 닿는 빛의 양. 구멍이 넓을수록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빛이 들어와요. 어두운 곳에서도 셔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거나 감도(ISO)를 낮게 유지하기 쉬워지죠. 셔터가 빠르면 손떨림이 덜 찍히고, 감도가 낮으면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줄어요.

    사진에서는 빛의 양이 두 배, 또는 절반이 되는 단위를 ‘한 스톱’이라고 불러요. 조리개·셔터 속도·감도는 모두 이 단위로 서로 빛을 주고받는 관계예요. 이 셋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 흔히 말하는 ‘노출 삼각형’. 하나로 빛을 줄이면 나머지 둘 중 하나로 메워야 한다는 점이 뒤에서 다시 중요해져요.

    둘째, 피사계 심도. 줄여서 심도라고 해요. 초점이 맞은 것처럼 보이는 앞뒤 범위를 말하는데요. 조리개를 열면 심도가 얕아져서 초점 맞은 대상만 또렷하고 배경은 흐려져요. 조이면 반대로 심도가 깊어져 가까운 것부터 먼 것까지 두루 선명해지고요.

    구분 조리개를 열 때(f값 작게) 조리개를 조일 때(f값 크게)
    들어오는 빛 많아짐 → 셔터를 빠르게, 감도를 낮게 줄어듦 → 셔터를 늦추거나 감도를 올려 메워야 함
    심도 얕아짐, 배경이 흐려짐 깊어짐, 앞뒤가 두루 선명
    원문이 꼽은 쓰임새 저조도 촬영 단체 사진 심도 확보
    대가 근거리 단체 사진에서 뒷줄이 흐려지기 쉬움 흔들림·노이즈 증가, 너무 조이면 회절로 선명도 저하

    원문에서 가변 조리개의 쓰임새로 ‘저조도 촬영’과 ‘단체 사진 심도’ 두 가지를 짚은 것도 정확히 이 두 효과에 대응해요. 새로운 용도를 제시했다기보다 조리개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그대로 가져온 셈이에요.

    메인 카메라 조리개가 고정된 폰은 밝기를 셔터 속도와 감도만으로 맞춰야 해요. 조리개는 늘 가장 넓게 열린 상태.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사람을 찍으면 뒷줄이 살짝 흐려지는 문제를 소프트웨어 보정에 맡길 수밖에 없었죠. 가변 조리개는 이 부분을 물리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로 보면 돼요.

    스마트폰에 가변 조리개가 들어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안드로이드 진영에도 비슷한 구조를 쓴 플래그십이 있었어요. 아이폰18 프로에서 따져볼 건 ‘들어갔느냐’보다 ‘얼마나 쓸모 있게 들어갔느냐’라는 얘기예요.

    센서가 작으면 조리개를 조여도 얻는 게 적다

    심도는 f값 하나로 정해지지 않아요. 센서 크기, 렌즈의 실제 초점거리,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같이 작용하거든요. 폰 카메라는 센서가 작고 실제 초점거리도 짧아서 태생적으로 심도가 깊은 편이에요. 같은 f값이라도 큰 센서를 쓴 카메라보다 배경이 덜 흐려지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출발점부터 심도가 깊으니, 조리개를 조여서 추가로 얻는 폭도 좁을 수밖에 없어요. 멀리 있는 풍경은 조리개를 열어 둔 상태에서도 이미 대부분 선명하게 찍히고요. 차이가 눈에 띄는 장면은 한정적이에요. 식탁 건너편에서 찍는 단체 사진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 앞뒤 간격이 벌어진 경우 정도.

    조리개를 조이는 데는 대가도 따라요.

    • 빛 손실: 구멍이 좁아진 만큼 빛이 줄어요. 셔터 속도를 늦추거나 감도를 올려서 메워야 하고, 그만큼 흔들림이나 노이즈가 늘어나요.
    • 회절: 구멍을 너무 좁히면 빛이 가장자리에서 퍼지는 ‘회절’ 때문에 전체 선명도가 떨어져요. 픽셀이 작은 폰 센서는 이 영향이 비교적 일찍 드러나는 편이라, 큰 카메라처럼 조리개를 과감하게 조이기가 어려워요.

    여는 쪽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저조도에서 빛을 더 받는 건 분명한 이득이에요. 그런데 폰은 이미 여러 장을 합성하는 야간 처리로 어두운 장면을 상당 부분 메우고 있어요. 하드웨어가 벌어준 빛의 여유가 결과물에서 얼마나 드러나는지는 뒤에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정하는 구조죠.

    진행자가 ‘이렇게 작은 카메라에서는 조리개보다 소프트웨어 개선이 일상에서 훨씬 쓸모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이런 물리적 한계 때문으로 보여요. 조리개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효과가 드러나는 장면이 좁다는 쪽에 가까워요.

    아이폰18 프로 카메라, 달라진 건 다섯 가지

    근거 자료에서 확인되는 카메라 변화는 다섯 가지예요. 세부 사양은 빠져 있어서, 각 항목이 누구에게 의미가 클지는 해석으로 따로 적었어요.

    변화 근거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 체감이 클 사용자(해석)
    가변 조리개 메인 렌즈 조리개를 열어 저조도 촬영, 조여서 단체 사진 심도 확보 밤 실내·근거리 단체 사진이 잦은 사람
    카메라 앱 수동 조작 새로 추가, 더버지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평가 노출을 직접 정하고 싶은 사람
    이미징 파이프라인 사진 처리 과정 업데이트(세부 내용은 근거 자료에 없음) 기본 모드로만 찍는 대부분의 사용자
    ProRAW 기능 개선(구체 내용은 근거 자료에 없음) 촬영 후 보정을 직접 하는 사람
    원본 증명 촬영 모드 사진이 AI로 만든 게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새 카메라 모드 원본 여부가 중요한 사진을 다루는 사람

    표를 보면 빈칸이 꽤 많아요. 이미징 파이프라인과 ProRAW는 ‘바뀌었다’는 사실만 있을 뿐,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근거 자료에 나오지 않아요. 이름만 있고 내용은 빠진 셈이라, 두 항목은 실제 결과물이 나와 봐야 평가가 가능해 보여요.

    표에서 가장 낯선 말은 아마 이미징 파이프라인일 거예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센서가 받은 신호가 곧바로 사진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대략 이런 과정을 거쳐요.

    여러 장 합치기 → 노이즈 지우기 →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밝기 조정(톤 매핑) → 윤곽 다듬기 → 색 맞추기 → 파일로 압축

    이 흐름 전체가 이미징 파이프라인이에요. 기본 카메라로 찍는 거의 모든 사진이 이 과정을 거쳐요. 파이프라인이 바뀌면 조리개나 수동 조작을 한 번도 건드리지 않는 사람의 사진도 달라진다는 뜻이죠. 다섯 가지 가운데 영향을 받는 사용자 폭이 가장 넓은 항목으로 보는 이유예요.

    관련 기사 가운데 하나는 아이폰18 프로의 큰 카메라 업데이트를 ‘작은 이득들’로 요약했어요. 눈에 띄는 기능 하나보다 이런 누적 개선이 핵심이라는 뜻으로 읽혀요.

    수동 조작과 ProRAW는 켜야 할 장면이 따로 있다

    더버지 리뷰 제목이 ‘수동 조작이 전부’라는 취지였어요. 그만큼 카메라 앱의 새 수동 조작은 아이폰18 프로 카메라의 중심에 놓인 기능이에요.

    아쉬운 건 범위. 셔터 속도·감도·초점 가운데 어떤 항목까지 직접 정하게 되는지는 근거 자료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요. 조리개를 사용자가 열고 조이는 구조라는 점은 원문 설명으로 확인돼요.

    수동 조작이 제값을 하는 건 자동 노출이 자주 틀리는 장면이에요.

    • 밝기 차이가 극단적인 곳: 역광, 무대 조명, 네온사인 앞. 자동 노출이 화면 전체 평균에 맞추려다 주인공을 너무 어둡거나 밝게 만들기 쉬워요.
    •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을 때: 흐르는 물이나 차량 불빛처럼 셔터 속도가 결과물의 분위기를 정하는 장면이에요.
    • 여러 장의 톤을 똑같이 맞춰야 할 때: 제품 사진이나 연속 촬영처럼 한 장 한 장 노출이 자동으로 바뀌면 곤란한 경우죠.

    아이나 반려동물처럼 순간을 잡아야 하는 사진은 반대예요. 자동이 대체로 낫다고 봐요. 설정을 만지는 사이 장면이 지나가 버리니까요.

    ProRAW는 결이 조금 달라요. 촬영 방식보다 저장 형식에 관한 얘기라서요. 일반 사진 파일은 처리가 끝난 결과만 담지만, RAW 파일은 센서 데이터에 가까운 정보를 많이 남겨요. 그래서 촬영 후 밝기·색을 크게 바꿔도 화질이 덜 무너져요. ProRAW는 애플의 계산 사진 처리 일부를 적용하면서도 RAW의 보정 여유를 남긴 형식이에요.

    구분 일반 사진 파일 ProRAW
    담는 정보 처리가 끝난 결과만 센서 데이터에 가까운 정보 + 애플 계산 사진 처리 일부
    촬영 후 보정 크게 바꾸면 화질이 무너지기 쉬움 밝기·색을 크게 바꿔도 화질이 덜 무너짐
    파일 크기 상대적으로 작음 일반 사진보다 훨씬 큼
    보정 없이 볼 때 처리된 결과 그대로 밋밋하게 느껴지기 쉬움

    파일 크기를 생각하면 모든 사진을 ProRAW로 찍을 이유는 약해요. 촬영 후 편집 앱에서 직접 만질 사진만 골라 ProRAW로 찍는 게 저장공간 면에서 합리적이에요.

    켜는 방법은 기존 프로 모델 기준으로 이랬어요.

    • ProRAW: 설정 → 카메라 → 포맷에서 ‘ProRAW 및 해상도 제어’를 켜면 카메라 화면에 RAW 버튼이 생기는 방식이었어요.
    • 마지막 설정 유지: 카메라 앱을 닫았다 열어도 마지막 설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설정 → 카메라 → 설정 보존에서 원하는 항목을 켜 두면 돼요.

    아이폰18 프로의 새 수동 조작 메뉴는 사정이 달라요. 이름과 위치가 기기·iOS 버전에 따라 다르니, 실제 기기 설정 화면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국내 사용자라면 가격표보다 먼저 볼 네 가지

    근거 자료에는 아이폰18 프로의 국내 출시 일정, 원화 가격, 통신사 조건에 대한 정보가 없어요. 이 부분은 애플 공식 채널 발표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맞아요. 출처가 불분명한 가격 정보는 걸러 보는 편이 좋고요.

    가격 말고, 한국 사용자에게 실제로 달라질 만한 부분은 이런 것들이에요.

    • 셔터음: 국내 판매 아이폰은 그간 무음 모드에서도 촬영음이 나는 방식이었어요. 가변 조리개로 어두운 공연장·전시장 촬영을 기대한다면, 이 점은 아이폰18 프로에서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에요(추측).
    • 저장공간과 백업: ProRAW처럼 고용량 파일이 쌓이면 기기 용량과 클라우드 백업 부담이 같이 커져요. 저장 용량은 본인 촬영 습관부터 따져보고 고르는 게 순서예요.
    • 원본 증명 모드의 쓰임새: 사진이 AI로 만든 게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새 모드예요. 중고 거래 인증 사진, 사고 증빙, 제보 사진처럼 원본 여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쓸모가 있어 보여요. 국내 플랫폼이나 기관이 이 증명을 인식하고 활용할지는 알려진 게 없어요(추측).
    • 한국어 메뉴 이름: 새 수동 조작 기능이 한국어 설정에서 어떤 이름으로 표시되는지는 근거 자료에 없어요. 해외 리뷰에 나온 영어 메뉴명을 그대로 찾다 보면 한국어 화면에서 헤매기 쉬우니 참고하세요.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아이폰18 프로 메인 렌즈에 가변 조리개가 들어갔고, 조리개를 열면 저조도 촬영에, 조이면 단체 사진 심도에 유리해요.
    • 카메라 앱에 새 수동 조작이 추가됐고, 더버지 리뷰는 이를 가장 중요한 변화로 다뤘어요.
    • 이미징 파이프라인이 업데이트됐고, ProRAW도 개선됐어요.
    • 사진이 AI 생성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새 카메라 모드가 소개됐어요.

    아직 불확실한 것

    • 조리개 값의 범위, 단계식인지 무단계인지 여부
    • 수동 조작에 포함된 세부 항목과 한국어 메뉴 이름
    • ProRAW 개선의 구체적인 내용
    • 원본 증명 모드의 작동 방식과 외부 서비스·플랫폼 호환 여부
    • 가변 조리개 부품이 두께·내구성에 주는 영향
    • 국내 출시 일정과 원화 가격

    촬영 습관별로 챙길 기능이 다르다

    새 카메라 기능이 많아 보여도, 쓰는 방식에 따라 챙길 부분은 꽤 달라요. 본인이 어느 쪽인지부터 정해 두면 기능 목록에 휘둘릴 일이 줄어요.

    • 찍고 바로 메신저·SNS에 올리는 편: 기본 모드면 충분해요. 이미징 파이프라인 개선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모든 사진에 적용되니, 이 사용자층이 체감하는 변화는 주로 그쪽에서 나올 거예요.
    • 밤 실내, 가까운 거리의 단체 사진이 잦은 편: 가변 조리개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조건이에요.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가 느려지기 쉬우니, 팔꿈치를 몸에 붙이거나 어딘가에 기대서 찍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 촬영 후 보정까지 하는 편: 수동 조작과 ProRAW 조합이 핵심이에요. 노출을 촬영 단계에서 정확히 잡아 두면 RAW 보정 여유를 더 넓게 쓰게 되거든요.

    기존 프로 모델에서 넘어갈지 고민 중이라면 판단 기준을 조리개 하나에 두지 않는 게 좋아요. 앞에서 본 것처럼 작은 센서에서 조리개가 만드는 차이는 제한적이에요. 리뷰어들이 입을 모아 꼽은 것도 수동 조작과 처리 과정의 개선이었고요.

    매장에서 직접 만져볼 기회가 있다면 두 가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카메라 앱의 수동 조작 화면이 손에 맞는지, 평소 찍는 장면에서 기본 사진 톤이 마음에 드는지. 매일 손에 쥐는 카메라의 만족도는 그 두 가지가 좌우할 가능성이 커요.

    출처: The Verge

  • 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장면별 f값 고르는 법

    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장면별 f값 고르는 법

    3줄 요약

    •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 메인 카메라에 f/1.48, f/1.78, f/2.8, f/4 네 단계 가변 조리개가 들어갔고, 기본값은 ‘오토’다.
    • f값이 작으면 빛이 많이 들고 배경이 흐려지며, 크면 앞뒤가 두루 선명해진다. 어두운 곳·인물은 f/1.48, 단체 사진은 f/4에서 출발하면 된다.
    • 카메라 앱의 사용자화 기능으로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화면에 꺼내 두고 쓰며, 밝은 곳에서 느린 셔터를 쓰려면 ND 필터가 따로 필요하다.

    아이폰 17 프로 메인 카메라의 조리개는 f/1.78 하나로 고정돼 있었다. 아이폰 18 프로와 18 프로 맥스에서는 이 값이 네 개로 늘었다.

    구멍 크기는 기계 장치가 바꾼다. 렌즈 안에 실제로 움직이는 조리개 날이 들어 있고, 이 날이 구멍 크기를 바꾼다. Wired 리뷰에 따르면 값을 바꿀 때 메인 카메라 안에서 날이 움직이는 모습이 눈으로 보인다고 한다.

    스펙표에서는 한 줄 늘어난 정도로 보이지만, 사진 찍는 방식이 달라진다. 셔터만 누르던 폰카 사용자 앞에 f값이라는 낯선 숫자가 하나 생긴 것이다. 이 글은 조리개 개념에서 시작해 네 가지 값의 쓰임새, 카메라 앱에서 조작 항목을 꺼내는 순서, 업그레이드 판단 기준까지 차례로 다룬다. 기능 설명은 Wired의 아이폰 18 프로 리뷰를 근거로 했다.

    조리개와 f값: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이 크다

    조리개는 빛이 센서에 닿기 전에 지나는 물리적인 구멍이다. 그 크기를 숫자로 나타낸 게 f값(f-stop)이다. 숫자와 구멍 크기가 반대로 움직여서 처음엔 헷갈린다.

    • f값이 작다: 구멍이 크다. f/1.48은 활짝 연 상태다.
    • f값이 크다: 구멍이 작다. f/4는 꽤 조인 상태다.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계산식에 있다. f값은 렌즈 초점거리를 구멍 지름으로 나눈 값이어서, 분모인 지름이 커지면 숫자가 작아진다. 들어오는 빛의 양은 f값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그래서 숫자 차이는 작아 보여도 실제 빛의 양은 훨씬 크게 차이 난다.

    조리개가 바꾸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밝기, 다른 하나는 초점이 맞아 보이는 앞뒤 범위를 뜻하는 피사계 심도다.

    • 크게 열면: 빛이 많이 들어온다. 대신 초점이 맞는 면이 얇아져 배경이 흐려진다.
    • 조이면: 빛이 줄어든다. 대신 앞에서 뒤까지 넓은 범위가 선명하게 나온다.

    사진 밝기(노출)는 조리개 혼자 정하지 않는다. 조리개, 셔터 속도, ISO 감도 세 가지가 함께 정한다. 조리개를 조여 빛이 줄면 셔터를 더 오래 열거나 감도를 올려서 밝기를 맞추는 식이다. 아이폰 18 프로는 이 셋 중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기본 카메라 앱에서 직접 조절하게 해 준다. 전작과 달라진 부분이다.

    고정 조리개 폰은 배경 흐림을 소프트웨어로 흉내 냈다

    스마트폰은 대부분 고정 조리개를 쓴다. 구멍 크기가 하나뿐이어서 밝기는 셔터 속도와 감도로만 조절했다. 배경 흐림은 인물 모드 같은 계산 사진 기술로 만들었다.

    인물 모드는 소프트웨어가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한 뒤 배경에만 블러를 입힌다. 그래서 머리카락이나 안경테처럼 경계가 복잡한 부분에서 어색한 결과가 나오기 쉬웠다.

    가변 조리개는 렌즈 속 기계식 날이 원형으로 벌어지고 오므라드는 구조다. f/1.48로 열면 렌즈가 광학적으로 만든 진짜 보케(배경 흐림)가 생긴다. 소프트웨어가 경계를 추측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핵심 차이다.

    업계 최초는 아니다.

    • 삼성: 화웨이와 함께 몇 년 전에 가변 조리개 폰을 먼저 냈지만, 이후 이 기술을 접었다.
    • 화웨이: 먼저 낸 쪽이고, 지금도 플래그십에 넣고 있다.
    • 샤오미: 지금도 플래그십에 넣고 있다.

    삼성이 이 기술을 접은 이유는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늦게 뛰어든 애플은 기본값을 ‘오토’로 두고, 수동 조작은 원하는 사람만 꺼내 쓰게 했다. f값을 낯설어하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 설계로 보인다. 처음부터 조작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건 조리개를 모르는 사람도 사진 품질 개선을 누리게 하려는 선택으로 읽힌다.

    그렇다고 인물 모드가 필요 없어진 건 아니다. 광학 보케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정해진다. 인물 모드는 찍은 뒤에도 흐림을 더할 수 있다.

    • 촬영 후 보정할 여지를 남기고 싶다면 인물 모드
    • 경계가 자연스러운 흐림을 원한다면 f/1.48로 촬영

    f/1.48부터 f/4까지, 장면별로 고르는 기준

    애플이 제공하는 값은 f/1.48, f/1.78, f/2.8, f/4 네 가지다. 값을 연속으로 조절하지 않고 네 단계 중 하나를 고른다. 아래 표에 값별 특징과 오토 모드가 각 값을 쓰는 상황을 정리했다.

    f값 빛의 양 배경 흐림·선명한 범위 어울리는 장면 오토 모드 동작
    f/1.48 네 단계 중 가장 많음 배경 흐림 가장 강함, 초점 면이 얇음 어두운 실내·야간, 인물·사물 강조, 야간 모드 촬영 어두운 환경에서 선택
    f/1.78 많은 편 아이폰 17 프로 고정 조리개와 같은 값 일상 스냅 전반 대부분 상황의 기본값
    f/2.8 중간 f/1.78보다 앞뒤가 넓게 선명 밝은 곳에서 피사체 전체를 또렷하게 담을 때 주로 밝은 특정 장면에서 선택
    f/4 네 단계 중 가장 적음 흐림이 약하고 배경까지 선명 단체 사진, 광원이 별 모양으로 갈라지는 효과 주로 밝은 특정 장면에서 선택

    f/1.48은 어두운 곳에 맞는 값이다. 빛이 많이 들어와 저조도 사진이 깨끗해지고 야간 모드 촬영도 빨라진다. 단점은 초점이 맞는 면이 얇다는 것이다. Wired는 이 값으로 찍으면 사진 일부가 아이폰 17 프로로 찍은 것보다 덜 선명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짚었다. 가까이 있는 인물의 눈에 초점을 맞추면 귀나 어깨가 흐려지는 식이다. 인물 한 명을 찍을 때는 장점이지만, 메뉴판이나 문서를 비스듬히 찍을 때는 단점이 된다.

    f/4는 f/1.48과 반대로 쓴다. 여러 명이 앞뒤로 선 단체 사진에서 뒷줄까지 선명하게 찍고 싶을 때 고른다. 가로등이나 조명 같은 광원을 찍으면 빛이 별 모양으로 갈라지는 스타버스트 효과도 나온다. 야경에 이 효과를 넣고 싶다면 f/4부터 써 보자.

    f/2.8은 둘 사이에서 절충하는 값이다. 원문은 이 값을 따로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조리개 원리로 보면 f/1.78보다 선명한 범위가 넓고, f/4보다는 빛을 더 받는다. 음식처럼 가까운 피사체 전체를 또렷하게 담고 싶은데 f/4까지 조이면 너무 어두워질 때 써 볼 만하다.

    수동 조작이 부담스러우면 오토로 둬도 크게 손해 보지 않는다. 리뷰에 따르면 오토는 대체로 f/1.78을 쓰고, 어두우면 f/1.48로 연다. f/2.8과 f/4는 주로 밝은 특정 장면에서만 고른다. 오토에만 맡기면 이 두 값을 볼 일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단체 사진이나 스타버스트처럼 의도가 분명한 장면에서만 직접 바꾸는 편이 현실적이다.

    카메라 앱에서 조리개와 셔터 속도 꺼내 쓰는 순서

    아이폰 18 프로에는 iOS 27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카메라 앱에는 조작 항목을 사용자화하는 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Wired 리뷰어는 이 기능으로 ‘셔터 속도(Shutter Speed)’와 ‘렌즈 조리개(Lens Aperture)’를 손이 바로 닿는 곳에 꺼내 두고 썼다고 설명한다.

    원문에는 정확한 메뉴 경로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아래 순서는 흐름만 참고하자. 실제 메뉴 이름과 위치는 기기, iOS 버전, 언어 설정에 따라 다르다.

    1. 카메라 앱을 열고 오토 상태로 몇 장 찍어 결과부터 확인한다. 조리개 기본값은 ‘오토’다.
    2. 카메라 앱의 조작 항목 사용자화 메뉴로 들어가 ‘셔터 속도’와 ‘렌즈 조리개’를 화면에 표시하도록 켠다. 카메라 앱에서 이 메뉴가 안 보이면 설정 → 카메라도 확인한다(버전에 따라 위치가 다르다).
    3. 화면에 나타난 조리개 항목에서 f/1.48, f/1.78, f/2.8, f/4 중 하나를 고른다. 값을 바꾸면 뒷면 메인 카메라 안에서 조리개 날이 움직인다.
    4. 셔터 속도 항목에서 노출 시간을 정한다. 예전에는 서드파티 카메라 앱을 깔아야 할 수 있던 조작이다.
    5. 자동 촬영으로 돌아가려면 조리개를 다시 ‘오토’로 바꾼다.

    셔터 속도는 움직임을 표현할 때 쓴다. 셔터를 1초 정도로 길게 열면 달리는 차나 흐르는 물이 길게 늘어지는 셔터 드래그 효과가 나온다. 손에 들고 찍으면 화면 전체가 흔들린다. 폰을 어딘가에 고정해 두고 찍는 게 기본이다.

    밝은 낮에는 느린 셔터를 쓰면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사진이 하얗게 날아간다. 리뷰도 아주 밝은 장면에서는 ND(중성 농도) 필터를 따로 사야 노출을 맞출 수 있다고 짚었다. ND 필터는 색은 그대로 두고 빛의 양만 줄이는 회색 필터다. 기본 앱에서 셔터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어도, 밝은 낮에 느린 셔터로 찍으려면 여전히 필터가 따로 필요하다.

    자주 겪는 상황과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 f/1.48로 찍었더니 얼굴 일부만 선명하다: 초점이 맞는 면이 얇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f/1.78이나 f/2.8로 조이거나 초점 위치를 다시 잡는다.
    • 단체 사진 뒷줄이 흐리다: f/4로 바꾼다. 빛이 줄어드니 실내라면 밝기도 함께 확인한다.
    • 야경이 실제보다 너무 밝게 나온다: Wired는 구글 픽셀 11 프로와 비교하면서, 아이폰이 아주 어둡게 나와야 할 장면을 지나치게 밝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고 싶으면 촬영 전에 노출을 낮춰 직접 맞추는 편이 낫다. 이 경향이 업데이트로 바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느린 셔터 사진이 하얗게 날아간다: ND 필터를 끼우거나, 조리개를 f/4로 조여 들어오는 빛을 줄인다.

    국내 사용자가 따져볼 가격·라인업·액세서리

    미국 기준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아이폰 18 프로: 1,199달러
    • 아이폰 18 프로 맥스: 1,299달러
    • 두 모델 모두 전작 프로 모델보다 100달러 올랐다.

    국내 출시 일정과 원화 가격은 이 글이 근거로 삼은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달러 기준 인상분이 원화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지는 환율과 애플의 가격 정책에 달려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추측의 영역이다). 사기 전에 애플 한국 공식 사이트에서 가격을 직접 확인하는 게 맞다.

    라인업도 이전 세대와 다르다. 이번에는 기본형 아이폰 18이 함께 나오지 않았다. 지금 고를 수 있는 모델은 프로 두 종이고, 고가의 폴더블 모델 iPhone Duo가 뒤이어 나온다. 기본형 아이폰 18은 중급형 아이폰 18e와 함께 2027년 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이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Wired는 기본형에 늘 만족해 왔다면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프로와 기본형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국내 사용자에게도 같은 판단이 맞다고 본다.

    iOS 27의 대표 기능은 Siri AI다. 이전 Siri보다 훨씬 똑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어를 어디까지,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는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국내 사용자에게 가장 아쉬운 빈칸이다. Siri AI를 포함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 15 프로 이상이면 쓸 수 있다. 이 기능 하나만 보고 18 프로로 바꿀 이유는 약하다.

    액세서리 중에서는 ND 필터를 새로 고민하게 된다. 스마트폰용 ND 필터는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나온다.

    • 렌즈 위에 집게로 물리는 방식
    • 전용 케이스에 끼우는 방식

    아이폰 18 프로 카메라 배치에 맞는 제품이 국내에 얼마나 유통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품을 고를 때는 아래 순서로 따져 보자.

    1. 메인 카메라 렌즈를 정확히 덮는가
    2. 다른 렌즈를 가리지 않는가
    3. 색이 틀어지지 않는가

    셔터 속도를 적극적으로 조절할 생각이 없다면 굳이 살 필요는 없다.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 탑재, 선택지는 f/1.48·f/1.78·f/2.8·f/4, 기본값은 오토
    • 아이폰 17 프로 메인 카메라는 f/1.78 고정 조리개
    • 기본 카메라 앱에서 셔터 속도 직접 조절 지원
    • 미국 가격 1,199달러(18 프로)·1,299달러(18 프로 맥스), 전작 프로 대비 100달러 인상
    • A20 프로 칩 탑재, 베이퍼 챔버 표면적 3배 확대
    • iOS 27 기본 탑재,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 축소, 라이브 액티비티 동시 표시 2개에서 3개로 확대
    • Siri AI 등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 15 프로 이상에서 지원

    아직 불확실한 것

    • 국내 출시 일정과 원화 가격(참고 원문에 정보 없음)
    • 기본형 아이폰 18·아이폰 18e의 2027년 봄 출시(예상일 뿐 애플 미확정)
    • Siri AI의 한국어 지원 범위와 품질
    • 카메라 앱 안 조리개·셔터 속도 메뉴의 정확한 이름과 경로
    • 아이폰 18 프로 카메라 배치에 맞는 ND 필터의 국내 유통 상황
    • 어두운 장면을 과하게 밝히는 경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달라질지 여부

    카메라가 목적이 아니라면 전작 프로 사용자는 기다려도 된다

    가변 조리개를 빼면 이번 프로 모델에서 체감할 변화는 크지 않다. Wired 리뷰 기준으로 배터리는 원래 좋던 수준을 유지했다.

    • 프로 맥스: 밀도를 높인 배터리 덕분에 화면을 약 5시간 켜고 써도 하루가 끝날 때 50% 안팎이 남았다. 한 번 충전으로 이틀째까지 무난히 버텼다고 한다.
    • 프로: 잠들 무렵 배터리가 40% 정도 남았다.

    리뷰어도 배터리가 만족스럽지만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성능과 화면에서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다.

    • A20 프로 칩: 벤치마크 점수가 A19 프로보다 꽤 크게 앞섰다.
    • 베이퍼 챔버: 면적이 3배로 넓어졌다. 고사양 게임을 한 시간 가까이 돌려도 한 곳만 뜨거워지지 않고, 폰 전체가 고르게 따뜻해지는 정도였다고 한다.
    • 게임: 2019년 AAA 게임 Control을 그래픽 최고 설정으로 실행해도 꽤 잘 돌아간다. 하지만 업스케일링을 강하게 적용해 화면이 거칠고 캐릭터 움직임이 약간 굼뜨다는 평가도 나왔다.
    •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가 줄었다. 지도 길안내, 통화, 배달 현황 같은 라이브 액티비티를 세 개까지 한꺼번에 띄운다.
    • 색상: 버건디가 새로 추가됐다.

    누가 바꾸면 좋은지는 비교적 분명하다.

    • 아이폰 17 프로·16 프로·15 프로 사용자: Wired의 결론처럼 급히 바꿀 이유가 없다. Siri AI는 15 프로 이상이면 지원되고, 성능과 배터리도 이미 충분하다.
    • 18 프로로 바꾸면 차이를 분명히 느낄 사람: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이 늘 아쉬웠던 사람, 소프트웨어 블러 대신 광학 배경 흐림을 원하는 사람, 기본 카메라 앱에서 셔터 속도를 직접 조절해 찍고 싶은 사람.

    이 폰은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며 찍는 걸 즐기는 사람에게 값어치를 하는 기기로 보인다. 오토 모드만 쓸 계획이라면 전작과의 차이가 가격 인상분 100달러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조리개를 한 번도 오토에서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세대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기능에 돈을 내고도 쓰지 않는 셈이다.

    출처: Wired

  • 아이폰18 프로 100달러 인상…교체 기준은 배터리

    아이폰18 프로 100달러 인상…교체 기준은 배터리

    3줄 요약

    • 아이폰18 프로는 가변 조리개 메인 렌즈, 개선된 배터리, 새 칩, 블랙을 포함한 신규 색상을 넣은 ‘다듬기’ 세대다.
    • 프로 모델 시작가가 100달러 올랐고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올라서, 구형 모델로 비용을 아끼는 계산이 예전만큼 단순하지 않다.
    • 교체 여부는 스펙보다 쓰고 있는 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 사진 촬영 패턴, 사용 기간 계획을 먼저 확인하고 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아이폰18 프로의 시작 가격이 100달러 올랐다. 인상은 신형에서 멈추지 않았다.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올랐다. 신형이 나오면 구형을 상대적으로 싸게 산다는 오래된 계산법이 이번 세대에서는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제품의 성격도 판단을 까다롭게 만든다. 18 프로는 디자인을 갈아엎은 모델이 아니다. 카메라·배터리·칩을 손본 모델이다. 바뀐 게 적으면 결정이 쉬울 것 같지만 현실은 반대에 가깝다. 손을 댄 곳이 하필 매일 쓰는 영역이어서, 지금 폰으로 버틸지 새로 살지 가르기가 오히려 더 애매해졌다. 아래에는 신제품 소식을 옮기는 대신, 바뀐 요소 하나하나가 실제 사용 패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따지는 기준을 순서대로 적었다.

    아이폰18 프로에서 바뀐 다섯 가지: 카메라·배터리·칩·색상·가격

    The Verge가 18 프로 라인에 붙인 표현은 ‘리파인먼트(refinement)’다. 기존 틀은 유지한 채 다듬은 세대라는 평가. 새로운 형태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들고 나온 건 아니라는 얘기다. 대신 손본 부분이 카메라와 배터리처럼 매일 체감하는 영역이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변화의 폭이 작다고 해서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까지 작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공개된 변화를 교체 판단 때 확인할 항목과 함께 묶으면 아래 표와 같다.

    항목 18 프로에서 달라진 점 교체 판단 때 볼 것
    메인 카메라 가변 조리개 렌즈 탑재 인물·근접 촬영 비중, 배경 흐림 품질에 대한 불만 여부
    배터리 이전보다 개선 쓰고 있는 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 하루 충전 횟수
    새 칩 탑재 현재 폰에서 버벅이는 작업이 있는지, 얼마나 오래 쓸 계획인지
    색상 블랙 등 신규 색상 추가 케이스를 늘 씌우는지 여부
    가격 시작가 100달러 인상, 기존 아이폰도 인상 구형 모델과의 가격 차, 예상 사용 기간

    배터리를 두고는 The Verge가 한 걸음 더 나갔다. 배터리 업데이트만으로도 살 만한 이유가 될지 모른다는 평가다. 걸리는 건 수치다. 공개된 소개 내용에는 사용 시간이 몇 시간 늘었는지 같은 구체적인 숫자가 없다. 개선 폭은 애플 공식 사양에서 따로 확인해야 하고, 그 전까지 ‘배터리가 좋아졌다’는 말은 방향을 알려주는 정보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색상은 무게가 가장 가벼운 항목이다. 케이스를 늘 씌워 쓴다면 블랙이든 다른 신규 색상이든 체감할 일이 거의 없어서, 교체 이유로 삼기에는 약하다.

    가변 조리개 메인 렌즈, 차이는 가까운 거리에서 드러난다

    조리개는 렌즈 안에서 빛이 지나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다. 구멍을 넓게 열면 빛이 많이 들어온다. 어두운 곳에서 유리해지고, 초점이 맞는 범위가 얕아지면서 배경이 흐려진다. 좁게 조이면 반대다. 들어오는 빛은 줄지만 앞뒤로 선명하게 잡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조리개 크기는 보통 f값으로 표기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이 넓다는 뜻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는 대부분 조리개가 고정된 구조였다. 배경 흐림은 자연히 소프트웨어의 몫이 됐다. 인물 사진 모드가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한 뒤 계산으로 흐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약점은 경계가 복잡한 곳에서 드러났다. 머리카락 끝이나 안경테, 컵 가장자리 같은 부분이 어색하게 처리되는 일이 있었다. 가변 조리개가 의미를 갖는 지점이 여기다. 이 조절을 렌즈 단계에서 광학적으로 할 여지가 생긴다. 다만 여지가 생겼다는 것과 결과물이 얼마나 달라지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조리개의 조절 범위도, 카메라 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값을 고르는 기능이 있는지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체감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는 상황은 크게 세 가지다.

    • 음식·제품처럼 가까운 피사체를 앞부터 뒤까지 선명하게 찍고 싶을 때
    • 여러 줄로 선 단체 사진에서 앞뒤 사람 모두 초점이 맞아야 할 때
    • 어두운 실내에서 빛을 최대한 모아야 할 때

    반면 대부분 자동 모드로 찍어 메신저나 SNS에 올리는 용도라면,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거는 센서 크기. 스마트폰 센서는 일반 카메라보다 작아서 조리개 변화에 따른 심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그 차이마저 주로 가까운 거리에서 드러난다. 본인의 촬영 패턴은 사진 앱에서 대략 확인된다. 앨범(또는 컬렉션) → 미디어 유형 → 인물 사진 항목을 열어 전체 사진 가운데 비중을 가늠해 보면 된다. 이 메뉴는 iOS 버전에 따라 배치가 다르다. 항목이 안 보이면 사진 앱 검색창에 ‘인물 사진’을 입력하는 쪽이 빠르다.

    교체 판단 1순위는 지금 쓰는 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

    18 프로의 변화 가운데 The Verge가 가장 무게를 둔 항목은 배터리다. 그런데 배터리 개선을 얼마나 체감하느냐는 새 배터리의 성능만큼이나 지금 쓰는 폰의 상태에 달려 있다. 기존 배터리가 얼마나 닳았느냐가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많이 노화된 배터리에서 넘어가면 차이가 크게 느껴질 것이고, 아직 쌩쌩한 폰이라면 개선 효과가 기대보다 작게 다가올 공산이 크다. 새 모델의 사양표보다 내 폰의 설정 화면을 먼저 열어봐야 하는 까닭이다.

    확인은 네 단계로 하면 된다.

    1. 최대 용량 보기: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으로 들어가면 새 제품 대비 남은 용량이 퍼센트로 표시된다. iOS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이 ‘배터리 성능 상태’로만 나오기도 한다.
    2. 안내 문구 확인: 같은 화면에 성능 저하나 서비스 권장 안내가 떠 있다면, 배터리 노화가 이미 사용감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3. 충전 사이클 수 보기: 일부 모델은 배터리 성능 상태 화면이나 설정 → 일반 → 정보 화면에서 충전 사이클 수와 제조 시기까지 보여준다. 어느 화면에 있는지, 항목 자체가 있는지는 모델과 iOS 버전에 따라 다르다.
    4. 앱별 소모량 보기: 설정 → 배터리 화면 아래쪽에 앱별 사용량 목록이 있다. 특정 앱 하나가 유독 많이 먹고 있다면 폰 교체는 뒤로 미룰 일이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또는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 서비스에서 그 앱의 활동부터 줄이는 게 먼저다.

    최대 용량은 꽤 떨어졌는데 나머지 성능에는 불만이 없는 경우라면, 배터리만 교체하는 선택지를 같은 저울에 올려야 한다. 배터리 문제 하나 때문에 인상된 가격을 통째로 감수하는 게 맞는지는 교체 비용과 나란히 놓고 봐야 판단이 선다.

    기존 아이폰도 인상, 구형 선택은 예산·기간·용도로 계산

    신형만 비싸졌다면 기존 모델이 상대적으로 싸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올랐다. ‘구형 사면 확 아낀다’는 공식이 예전만큼 들어맞지 않는 배경이다. 이럴 때는 예산·사용 기간·용도 세 가지를 차례로 대입해 보는 쪽이 더 정확한 답에 가깝다.

    • 예산: 시작가는 가장 낮은 저장 용량 기준 가격이다. 용량을 올리면 실제 결제 금액은 더 벌어진다.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에서 현재 사용량과 사진·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용량을 정한 뒤에 예산을 잡아야 현실적인 숫자가 나온다.
    • 사용 기간: 구입가를 예상 사용 개월 수로 나눈 ‘월 비용’으로 비교하면 그림이 달라진다. 신형이 더 비싸더라도 구형보다 오래 쓸 계획이라면 월 비용 차이는 생각보다 좁혀진다.
    • 용도: 카메라와 배터리가 교체 이유라면 18 프로의 변화는 정확히 그 지점을 겨냥한다. 전화·메신저·영상 시청 위주라면 사정이 다르다. 새 칩과 가변 조리개의 효용이 인상분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칩은 따로 떼어 보기보다 사용 기간과 묶어서 봐야 하는 항목이다. 새 칩은 출시 시점에는 체감 차이가 작더라도, 몇 년 뒤 무거워진 앱과 운영체제를 버티는 여유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짧은 주기로 폰을 바꾸는 사람보다 한 대를 오래 쓰는 사람에게 새 칩의 가치가 더 커지는 이유다. 다만 칩 이름과 성능 향상 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 단계에서 칩 성능을 교체 결정의 핵심 근거로 삼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달러 가격에 환율만 곱하면 국내가와 어긋난다

    공개된 가격 정보는 달러 기준 가격과 인상 폭이 전부다. 국내 출시일, 원화 가격, 통신사나 자급제 판매 조건은 들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은 애플의 국내 공식 발표로 확인해야 한다. 한국 사용자가 헷갈리기 쉬운 지점은 네 가지로 추려진다.

    • 세금 표기 방식부터 다르다. 미국 가격은 보통 판매세를 뺀 금액으로 표시되고, 국내 판매가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다. 달러 가격에 환율만 곱한 숫자가 실제 국내가와 어긋나는 이유다.
    • 100달러 인상이 국내에서 어떤 폭으로 반영될지는 미정이다. 환율과 국내 가격 정책이 변수다. 원화 인상 폭을 미리 단정하는 글이 있다면 걸러 읽는 게 안전하다.
    • 기존 모델 가격 인상의 국내 적용 여부도 따로 봐야 한다. 달러 기준으로 기존 아이폰 가격이 오른 것이 국내 공식 판매가에도 똑같이 반영될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판단이 안 된다. 국내에서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이다.
    • 구매 경로별 조건 비교는 공식 가격이 나온 다음 순서다. 공식 판매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통신사 지원금이나 할부 조건만 보고 결정을 서두를 이유는 크지 않다.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아이폰18 프로는 가변 조리개를 적용한 메인 렌즈를 탑재했다.
    • 배터리 개선, 새 칩, 블랙을 포함한 신규 색상이 더해졌다.
    • 프로 모델의 시작 가격이 100달러 올랐고,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인상됐다.
    • The Verge는 18 프로 세대를 큰 변화보다 다듬기에 가까운 세대로 평가했다.

    아직 불확실한 것

    • 배터리 사용 시간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는지(공개된 소개 내용에 수치 없음)
    • 가변 조리개의 조절 범위와, 카메라 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값을 고르는 기능이 있는지 여부
    • 새 칩의 이름과 성능 향상 폭
    • 기존 아이폰 모델별 정확한 인상 금액
    • 국내 출시일, 원화 가격, 기존 모델 가격 인상의 국내 반영 여부

    ‘예’가 두 개 이상이면 교체, 하나 이하면 버티기

    18 프로가 다듬기 세대라는 평가는 뒤집어 읽으면 다른 의미가 된다. 한 세대를 건너뛰어도 잃을 게 적은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 자신이 그쪽인지 아닌지는 아래 세 질문에 ‘예’가 몇 개 나오는지로 빠르게 가려진다.

    1. 배터리 성능 상태 화면에 저하 안내가 떠 있거나, 하루를 버티지 못해 보조배터리를 늘 들고 다니는가?
    2. 음식·제품·인물처럼 가까운 피사체 사진 비중이 높고, 소프트웨어 배경 흐림 결과에 불만이 있었는가?
    3. 새로 사는 폰을 되도록 오래 쓸 생각이라, 인상된 가격을 긴 사용 기간으로 나눠 볼 여지가 있는가?

    ‘예’가 두 개 이상이면 18 프로의 변화가 지금 겪는 불편과 정확히 맞물리는 경우다.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하나 이하라면 배터리 교체나 저장 공간 정리로 버티면서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편이 비용 대비 합리적이라고 본다. 교체를 결정했다면 마지막으로 챙길 절차가 하나 있다. 기기를 넘기기 전에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iCloud 백업에서 마지막 백업 시각이 제대로 찍혀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다(iOS 버전에 따라 경로가 조금 다르다). 새 아이폰을 기존 폰 옆에 두면 뜨는 빠른 시작 화면으로 데이터를 옮기더라도 백업은 필요하다. 중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릴 길이 남기 때문이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