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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작곡 프로그램 추천 TOP5, 유형별로 뜯어봤다

    기타 코드 한 번 못 잡아본 사람도 노래를 만드는 시대다. 문장 몇 줄 입력하면 보컬까지 얹힌 완성곡이 뚝 떨어지는 서비스가 있고, 반대로 프로 작곡가들이 매일 쓰는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에 AI 멜로디 생성 기능만 살짝 얹은 플러그인도 있다. 문제는 이 둘이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는 것. 이름은 똑같이 ‘AI 작곡 프로그램’인데, 쓰임새도 결과물도 가격표도 딴판이거든요. 처음 이 시장을 들여다보면 뭘 먼저 써야 할지부터 막막해지는데요, 그래서 카테고리별로 나눠 정리해봤다.

    세 갈래로 나뉜다, AI 작곡 툴

    시중 AI 작곡 서비스는 크게 세 부류다. 첫째, 텍스트 프롬프트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주는 올인원형. 둘째, 이미 쓰던 작업 환경(DAW) 안에서 멜로디나 코드 아이디어만 던져주는 플러그인형. 셋째, MIDI 패턴이나 리듬 아이디어를 옆에서 슬쩍 거들어주는 스케치 보조형. 이 세 개만 구분해도 검색창에 뭘 쳐야 할지 감이 잡힌다.

    올인원형: 문장 하나 치면 노래가 나온다

    수노(Suno), 우디오(Udio)가 이 부류의 대표 주자다. ‘잔잔한 어쿠스틱 발라드, 이별 노래’처럼 문장 하나만 넣으면 가사, 멜로디, 보컬, 편곡까지 한 방에 뽑아준다. 진입장벽은 사실상 없다. 악기를 못 다뤄도, 코드 진행이 뭔지 몰라도 결과물이 나온다. 대신 세밀한 컨트롤은 포기해야 한다. 특정 마디의 코드 하나만 바꾸고 싶어도 처음부터 다시 돌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튜브 배경음악이나 짧은 콘텐츠용 스케치 음원, 딱 그 정도 쓰임에 맞다.

    플러그인형: 조수처럼 옆에서 거든다

    롤랜드가 내놓은 멜로디플립(Melody Flip)이 여기 속한다. 에이블톤이나 로직 같은 DAW에 플러그인으로 깔고, 장르별로 나눠놓은 수백 개 ‘팔레트’ 중 하나를 고르면 그 안에서 멜로디 아이디어를 던져준다. 완성곡을 뱉는 게 아니라 작곡 과정 중 한 구간만 도와주는 방식이라 이미 작업 중인 트랙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기 좋다. 저작권도, 편곡 방향도 사람이 계속 쥐고 간다는 점에서 프로 작업 환경에 더 맞는 물건이다.

    스케치 보조형: MIDI 아이디어만 툭 던져준다

    완성된 오디오 대신 MIDI 노트 단위로 코드 진행, 베이스라인, 드럼 패턴을 제안해주는 부류다. 기존 DAW 플러그인 생태계(코드 진행 추천 플러그인, 리듬 생성기 등)와 영역이 겹치는데, 최근 생성형 AI 모델이 붙으면서 제안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작곡 초반, 머리가 하얘질 때 브레인스토밍용으로 쓰기 좋다.

    뭐 하려는지에 따라 답이 갈린다

    • 유튜브·쇼츠용 배경음악이 급하다 → 올인원형(수노, 우디오)
    • 이미 작업 중인 트랙에 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플러그인형(멜로디플립류)
    • 곡 전체를 처음부터 직접 편곡하고 싶다 → 스케치 보조형과 기존 DAW 조합
    • 상업적으로 배포할 음원이 필요하다 → 라이선스 정책부터 확인(아래 참고)

    저작권, 대충 넘기면 나중에 골치 아프다

    AI로 만든 음원을 상업적으로 써도 되는지는 서비스마다, 요금제마다 갈린다. 무료 플랜으로 만든 곡은 비상업적 용도로만 쓰라고 못 박아둔 경우가 흔한데, 솔직히 이 정도면 좀 빡빡하다 싶다. 유료 구독을 해야 상업적 배포권이 붙는 구조가 많다. 학습 데이터에 저작권 있는 음원이 들어갔는지를 둘러싼 소송도 여러 건 진행 중이라 명확한 법적 기준이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수익화가 걸린 채널이라면 이용약관의 라이선스 조항, 귀찮아도 한 번은 직접 읽어보는 편이 낫다.

    자주 묻는 것들

    Q. 무료로 써볼 수 있는 AI 작곡 툴이 있나?
    대부분의 올인원형 서비스는 하루 몇 곡 제한을 걸어둔 무료 체험판을 준다. 플러그인형은 DAW 자체가 유료인 경우가 많아서, DAW의 무료 체험 기간을 이용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Q. 음악 이론을 몰라도 괜찮나?
    올인원형은 이론 지식이 거의 필요 없다. 반면 플러그인형이나 스케치 보조형은 결과물을 다듬으려면 코드와 박자 개념 정도는 알아두는 편이 작업 속도를 확 끌어올린다.

    Q. 결과물 퀄리티, 사람이 만든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짧은 배경음악이나 데모 수준에서는 이미 실전에 써도 될 만큼 올라왔다. 다만 보컬의 감정 표현이나 곡 구조의 완성도는 여전히 사람 손을 거친 편집이 격차를 좁혀준다.

    결국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빠르게 뭔가 뽑아내고 싶으면 올인원형, 손에 익은 작업 환경을 유지하면서 아이디어만 보태고 싶으면 플러그인형이다. 솔직히 여기서 갈린다. 악기 브랜드까지 이 시장에 뛰어드는 걸 보면 DAW 안에 AI 기능이 기본 탑재되는 흐름은 앞으로 더 빨라질 것 같다. 어느 쪽을 쓰든 저작권 조항 확인만큼은 습관처럼 챙기는 편이 안전하다.

    더버지 AI 섹션이 전한 롤랜드 멜로디플립 소식을 참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The Verge AI에서 확인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