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스가 헤드폰 시장에 들어온 지 1년이 좀 넘었다. 스피커 회사가 웬 헤드폰이냐,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은 에어팟맥스, 소니 WH-1000XM5랑 나란히 비교 대상에 오르는 위치까지 왔다. 셋 다 20만~50만 원대를 오가는 프리미엄 라인이라 뭘 사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이 꽤 많을 텐데, 각자 성격이 확실히 다르다. 하나씩 정리해봤다.
소노스 에이스, 뭐가 다른가
가장 큰 특징은 소노스 스피커 생태계와의 연동이다. TV 오디오 스와프 기능 덕분에 사운드바로 나오던 소리를 헤드폰으로 순간 이동시킬 수 있는데, 늦은 밤 가족이 자고 있을 때 조용히 넷플릭스 보고 싶은 상황엔 딱이다. 액티브 노이즈캔슬링도 준수한 편이고, 무게 배분이 잘돼서 오래 써도 목이 덜 피곤하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다만 소노스 앱 완성도는 아직 손볼 구석이 남았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이건 좀 아쉬운 부분.
에어팟맥스랑 비교하면
아이폰, 맥, 아이패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기기 간 자동 전환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폰으로 통화하다가 맥 회의로 넘어가는 순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 이건 아직 다른 브랜드가 못 따라오는 영역이다. 대신 배터리는 에어팟맥스 쪽 약점으로 꼽힌다. 완충 기준 20시간 안팎인데 소노스 에이스는 30시간 넘게 버틴다. 무게도 384g으로 꽤 무거운 편이라, 오래 쓰면 목 뒤쪽이 눌리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애초에 에어팟맥스는 후보에서 빼는 게 맞다.
소니 WH-1000XM5랑 비교하면
노이즈캔슬링 성능만 놓고 보면 소니 XM5가 여전히 기준점이다. 오랜 세월 쌓인 알고리즘 덕분에 지하철, 비행기 같은 저주파 소음을 걸러내는 능력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다. 대신 디자인이 좀 오래된 느낌이라는 지적도 있고, 접이식 구조라 휴대성은 좋지만 힌지 부분 내구성 이슈가 종종 보고된다. 소노스 에이스는 접히지 않는 대신 구조가 단순해서 고장 날 부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음질 성향도 다른데, XM5가 저음을 두툼하게 강조하는 튜닝이라면 소노스 에이스는 상대적으로 평탄하고 자연스러운 쪽에 가깝다. 이건 취향 문제라 솔직히 여기서 갈린다.
고를 때 체크할 3가지
- 주력 기기 생태계 — 애플 기기 위주면 에어팟맥스, 안드로이드나 크로스플랫폼이면 소노스나 소니 쪽이 낫다
- 노이즈캔슬링 우선순위 — 출퇴근길 소음 차단이 최우선이면 소니 XM5, 균형 잡힌 착용감을 원하면 소노스 에이스
- 홈시어터 연동 여부 — 소노스 사운드바나 스피커를 이미 쓰고 있다면 TV 오디오 스와프 기능 하나만으로도 소노스 에이스를 살 이유는 충분하다
세일 타이밍 노리는 법
이런 프리미엄 헤드폰들, 정가 주고 사면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할인 주기가 꽤 규칙적이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미국 리테일러 기준으로 소노스 에이스는 출시가 대비 30% 안팎 할인이 종종 뜨고, 블랙프라이데이나 프라임데이 시즌엔 폭이 더 커진다. 국내에서도 공식몰이나 쿠팡, 통신사 제휴 할인을 주기적으로 확인해두면 정가보다 10만 원 가까이 아끼는 경우가 흔하다. 신제품 발표 직전 시즌에도 기존 모델 재고 소진용 할인이 자주 나오니, 급하지 않다면 가격 알림 걸어두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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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노스 에이스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잘 쓸 수 있나?
A. 앱 기능 대부분은 안드로이드에서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다만 애플 기기 전용인 공간 음향 기능 일부는 제한이 있다.
Q. 유선 연결도 지원하나?
A. USB-C 유선 연결을 지원해서 배터리가 없을 때도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쓸 여지가 있다. 다만 이 경우 노이즈캔슬링은 꺼진다.
Q. 방수 기능이 있나?
A. 헤드폰 특성상 방수 등급은 따로 없다. 땀이나 가벼운 비 정도는 버티지만 운동용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
출처: The Ver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