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iOS 27은 아이폰 11 이후 모델에 설치되지만, 새 Siri AI는 아이폰 15 Pro 또는 아이폰 16 이후 모델에서만 동작해요.
- macOS 27 Golden Gate는 M 시리즈 맥 전용이고, 인텔용 앱을 돌려주는 로제타(Rosetta)를 지원하는 마지막 macOS예요.
- 업데이트 전에는 내 기기의 Siri AI 지원 여부, 맥의 인텔 전용 앱, 애플워치 무전기(Walkie Talkie) 사용 여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아이폰 11만 있어도 iOS 27은 깔려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이번 업데이트의 간판인 Siri AI는 아이폰 15 Pro나 아이폰 16 이후 모델에서만 켜지거든요. 같은 iOS 27을 깔아도 손에 든 폰이 뭐냐에 따라 받는 게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죠. 맥은 여기에 사정이 하나 더 얹혀요. macOS 27 Golden Gate는 M 시리즈 맥에만 설치되고, 인텔 맥용 앱을 애플 실리콘 맥에서 돌려주던 로제타를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이에요. 업데이트 버튼 누르기 전에 기기별로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지, 미리 챙겨둘 건 뭔지. 판단 기준 위주로 짚어볼게요.
iOS 27이 깔린다고 Siri AI까지 오진 않는다
애플 OS는 원래 ‘설치 조건’과 ‘기능 사용 조건’이 따로 노는 일이 잦은데요, iOS 27이 딱 그 경우예요. 아이폰 11 이후 모델이면 설치까지는 문제없어요. Siri AI는 얘기가 달라요. 아이폰 15 Pro 또는 아이폰 16 이후 모델이 있어야 하거든요.
제일 헷갈리는 게 아이폰 15 기본 모델이에요. 원문은 15 세대 가운데 ’15 Pro’만 조건으로 적어뒀어요. 그러니 Pro가 아닌 15는 iOS 27을 깔아도 Siri AI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게 맞아요. 한 세대 뒤인 아이폰 16은 기본 모델까지 조건에 들어가니까, 15 기본 모델 사용자 입장에선 꽤 아슬아슬한 자리에 선이 그어진 셈이고요.
내 아이폰 모델은 설정 → 일반 → 정보 → 모델 이름에서 바로 나와요. 맥은 화면 왼쪽 위 Apple 메뉴 → 이 Mac에 관하여를 열어보면 되는데요, ‘칩’ 항목에 Apple M으로 시작하는 이름이 보이면 M 시리즈, ‘프로세서’ 항목에 Intel이 찍혀 있으면 인텔 맥이에요.
| 기기 |
27 버전 설치 |
Siri AI |
참고 |
| 아이폰 11~14 시리즈 |
가능 (iOS 27) |
불가 |
디자인 조정, 편의·성능 개선 위주 |
| 아이폰 15 (Pro가 아닌 모델) |
가능 (iOS 27) |
불가 |
원문은 15 세대 중 15 Pro만 명시 |
| 아이폰 15 Pro |
가능 (iOS 27) |
가능 |
Siri AI 최소 조건 |
| 아이폰 16 이후 모델 |
가능 (iOS 27) |
가능 |
기본 모델 포함 |
| M 시리즈 맥 |
가능 (macOS 27 Golden Gate) |
포함 |
로제타 지원 마지막 버전 |
| 인텔 맥 |
불가 |
불가 |
Golden Gate는 M 시리즈 전용 |
| 애플워치 (watchOS 27) |
지원 기종 원문에 없음 |
포함 |
Siri 앱 추가, 무전기 기능 제거 |
| visionOS 27 기기 |
지원 기종 원문에 없음 |
포함 |
Siri 앱, 새 가상 환경 Thórsmörk |
| 애플 TV (tvOS 27) |
지원 기종 원문에 없음 |
없음 |
팟캐스트·음악 앱 개선, 큰 글자 옵션 |
표를 보면 Siri AI는 tvOS만 빼고 27 버전 전반에 들어가 있어요. 아쉬운 건 워치·visionOS·애플 TV 쪽이에요. 지원 기종이 원문에 아예 안 나오거든요. 이 기기들을 쓰고 있다면 애플 공식 지원 기종 안내를 따로 찾아봐야 해요.
기종 제한의 배경, 200억 파라미터 온디바이스 모델
Siri AI를 포함한 Apple Intelligence 기능 뒤에는 애플이 직접 만든 모델 몇 개가 버티고 있어요. 이름은 대부분 AFM 3로 시작하고요. 기기 안에서 도는 모델과 원격 서버에서 도는 모델, 이렇게 두 갈래예요.
- AFM 3 Core: 기기 안에서 도는 30억 파라미터 모델
- AFM 3 Core Advanced: 역시 기기 안에서 도는 200억 파라미터 모델. 희소(sparse) 구조라서 요청에 따라 한 번에 10억~40억 개 파라미터만 활성화
- AFM 3 Cloud, ADM 3 Cloud (Image), AFM3 Cloud Pro: 원격 서버에서 돌아가는, 더 강력한 모델들
파라미터는 모델이 학습하면서 얻은 가중치의 개수 정도로 이해하면 돼요. 보통은 많을수록 복잡한 요청에 강해요. 대신 메모리와 연산도 그만큼 잡아먹죠. 희소 구조는 바로 이 부담을 덜려는 설계인데요, 200억 개를 매번 전부 계산하는 게 아니라 요청 성격에 맞는 일부만 깨워서 쓰는 방식이에요. 큰 모델의 폭넓은 능력은 챙기면서, 한 번 답할 때 드는 계산량은 훨씬 작은 모델 수준으로 낮추는 거죠.
계산을 일부만 한다고 모델 전체를 기기에서 빼도 되는 건 아니에요. 이런 구조는 일반적으로 전체 가중치를 올려둘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애플은 원문에서 기종을 제한한 이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어요. 수십억~수백억 파라미터짜리 모델을 폰 안에서 돌려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칩 성능과 메모리 여유가 있는 세대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여요. 어디까지나 구조를 보고 짐작한 해석이에요. 어떤 요청이 기기 안에서 끝나고 어떤 요청이 클라우드 모델로 넘어가는지도 원문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요.
새 Siri의 앱 조작은 개발자가 지원해야 켜진다
Siri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바탕으로, 맥락을 파악하게끔 Siri를 뜯어고친 버전이에요. 말로 불러도 되고 텍스트로 입력해도 되는 비서. 기능을 용도별로 나눠보면 이래요.
- 화면 이해: 지금 화면에 떠 있는 내용을 설명해 달라는 식의 자연어 요청에 응답
- 개인 맥락 검색: 예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처럼 사용자가 남긴 과거 기록을 찾아봄
- 앱 직접 조작: 개발자가 지원을 추가한 앱에 한해 Siri가 앱과 직접 상호작용
- 전용 Siri 앱: 몇몇 면에서 ChatGPT나 Claude 앱과 비슷한 형태의 독립 앱
- 생성 기능: 프롬프트로 단축어 자동화나 Safari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진 편집 옵션도 추가
기기 선택 기준으로 보면 눈여겨볼 건 ‘앱 직접 조작’이에요. 개발자가 지원을 넣어야 돌아가는 기능이라, 내가 매일 여는 앱이 대응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체감이 크게 갈릴 수밖에 없거든요. 원문에는 어떤 앱이 이미 대응했는지 목록도 없어요. 아직 윤곽이 안 보이는 기능에 기기값을 거는 건 성급해 보이고요. Siri AI 때문에 폰 교체를 고민 중이라면 화면 설명이나 개인 기록 검색처럼 OS 차원에서 들어오는 기능을 먼저 기준으로 삼고, 앱 조작은 지원 앱이 늘어나는 걸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해요. 단축어 생성은 좀 결이 달라요. 자동화를 직접 짜기 어려워서 단축어 앱을 묵혀두던 사람한테 문턱을 확 낮춰줄 기능으로 보이거든요.
로제타 마지막 버전 Golden Gate, 인텔 앱 점검은 지금
로제타는 M 시리즈 같은 애플 실리콘 맥에서 인텔 맥용으로 만든 앱을 돌려주는 장치예요. macOS 27 Golden Gate가 이 로제타를 지원하는 마지막 macOS고요. 그다음 버전부터는 관리가 끊긴 인텔용 옛 앱 상당수가 작동을 멈추게 돼요. 인텔 맥용으로 개발된 옛 게임은 예외로 뒀다는데, 어떤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예외가 되는지는 원문에 자세한 설명이 없어요. 맥에서 옛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원문만 보고 안심하긴 이른 대목이에요.
뒤집어 보면 Golden Gate를 쓰는 동안은 인텔 앱이 아직 돌아간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 기간을 앱 교체 준비 기간으로 잡는 게 합리적이죠. 내 맥에 인텔 전용 앱이 뭐가 있는지는 아래 방법으로 확인해요. 메뉴 이름과 위치는 macOS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 전체 앱 한 번에 보기: Option 키를 누른 채 Apple 메뉴 → 시스템 정보 → 왼쪽 사이드바 소프트웨어 → 응용 프로그램. ‘종류’ 열을 눌러 정렬하면 Intel로 표시된 앱끼리 모여요. Apple Silicon이나 Universal로 표시되면 로제타 없이 도는 앱이에요.
- 앱 하나씩 보기: Finder에서 앱 선택 → 파일 → 정보 가져오기 → 일반 항목의 ‘종류’에서 응용 프로그램 뒤 괄호 표시 확인
- 지금 실행 중인 것 보기: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 활성 상태 보기 → CPU 탭의 ‘종류’ 열에서 Intel로 표시된 프로세스 확인. 열이 안 보이면 열 제목을 우클릭해서 추가
Intel로 뜨는 앱이 있다면 App Store나 개발사 사이트에서 Apple Silicon 또는 Universal 버전이 나왔는지부터 보세요. 함정이 하나 있어요. 앱 본체는 새 버전인데 플러그인이나 보조 도구만 인텔 전용으로 남아 있는 경우요. 자주 쓰는 앱이라면 확장 구성요소까지 같이 들여다봐 두는 게 좋아요. 개발이 멈춘 앱은 선택지가 사실상 하나예요. 대체 앱을 미리 골라두는 것. 그래야 다음 macOS로 넘어갈 때 덜 곤란하거든요.
한국어 지원·국내 메신저·업무용 맥 앱, 원문이 답하지 않는 것들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 실제로 달라지거나 확인이 필요한 것만 추렸어요. 원문에 근거가 없는 부분은 ‘추측’이라고 따로 표시해뒀고요.
- Siri AI 한국어 지원 범위: 원문에는 언어 지원 범위가 나오지 않아요. 한국어로 요청해도 같은 기능이 같은 수준으로 돌아가는지는 애플 공식 기능 제공 안내를 확인해야 해요. 한국어로 못 쓰면 앞의 기능 설명이 전부 남 얘기가 되니, 국내 사용자에겐 제일 먼저 따져볼 항목인데 정작 정보는 가장 없는 부분이에요.
- 개인 맥락 검색 대상: 원문 예시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예요. 국내에선 일상 대화를 서드파티 메신저 앱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앱의 대화까지 검색되는지는 원문에 없어요. 앱 조작 기능이 개발자 지원을 전제로 하는 만큼, 국내 앱은 개발사가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갈릴 것으로 보여요(추측).
- 업무·금융용 맥 앱: 오래전에 깔아두고 업데이트가 끊긴 업무용 유틸리티나 보안 관련 프로그램 중에 인텔 전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추측). 회사 일이나 은행 업무를 맥으로 처리한다면 앞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먼저 점검해 두세요.
- 아이폰 11~14, 15 기본 모델 사용자: iOS 27을 받아도 Siri AI는 들어오지 않아요. 업데이트로 얻는 건 디자인 조정과 편의·성능 개선 쪽이에요.
- 애플워치 건강 기능: watchOS 27에 폐경 이행기(perimenopause)·폐경 관련 알림과 추적, 더 정확한 걸음 수 측정이 추가돼요. 애플 건강 기능은 나라마다 제공 여부가 다른 경우가 있어서, 국내에서 전부 켜지는지는 공식 안내를 봐야 해요.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iOS 27은 아이폰 11 이후 모델을 지원한다.
- Siri AI는 아이폰 15 Pro 또는 아이폰 16 이후 모델에서 쓸 수 있다.
- macOS 27 Golden Gate는 M 시리즈 맥이 필요하고, 로제타를 지원하는 마지막 macOS다.
- 로제타 종료 이후에도 인텔 맥용으로 개발된 옛 게임은 예외로 둔다.
- Siri AI와 Siri 앱은 iOS·macOS·watchOS·visionOS 27에 들어가고, tvOS 27에는 없다.
- watchOS 27에서 무전기(Walkie Talkie) 등 사용 빈도가 낮던 기능 일부가 빠진다.
- iOS와 macOS에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투명도를 조절하는 슬라이더가 생겼다.
- macOS는 시스템 UI 전반의 HDR을 지원하고, 외장 모니터 디스플레이 모드 지원이 넓어졌다.
- 온디바이스 모델은 AFM 3 Core(30억 파라미터)와 AFM 3 Core Advanced(200억 파라미터, 요청에 따라 10억~40억 개 활성화)다.
아직 불확실한 것
- Siri AI의 한국어 지원 범위와 품질
- 원문에 ’15 Pro’로만 표기된 조건에 같은 세대 상위 모델이 함께 포함되는지
- watchOS 27·visionOS 27·tvOS 27의 지원 기종
- 어떤 요청이 기기 안에서 처리되고 어떤 요청이 클라우드 모델로 넘어가는지
- 인텔 게임 예외의 구체적인 범위와 적용 방식
- 국내 메신저·금융 앱 등 서드파티 앱의 Siri AI 앱 조작 지원 여부와 시점
- 리퀴드 글래스 투명도 슬라이더의 정확한 설정 경로
아이폰·맥·워치·애플 TV, 업데이트 전후 체크 포인트
기기마다 업데이트로 얻는 것과 잃는 게 달라요. 한 가지 기준으로 묶기 어려운 이유죠. 내 상황에 해당하는 항목만 골라 읽으면 돼요.
- Siri AI 지원 아이폰(15 Pro, 16 이후): 업데이트 효과를 가장 크게 보는 그룹이에요. 새 Siri는 이메일·메시지 같은 개인 기록을 참고하는 구조라서, 업데이트하고 나면 설정 앱의 Siri 관련 메뉴에서 앱별로 어떤 정보를 쓰게 할지 한 번 훑어보길 권해요. 이 메뉴는 ‘Apple Intelligence 및 Siri’처럼 묶인 이름으로 들어가 있기도 해서, 정확한 위치는 기기/버전에 따라 달라요.
- Siri AI 미지원 아이폰(11~14, 15 기본 모델): 간판 기능은 빠지지만 리퀴드 글래스 조정과 편의·성능 개선은 받아요. Siri AI 때문에 폰을 바꿀지는 두 가지로 따져보면 돼요. 화면 설명·개인 기록 검색을 실제로 쓸 일이 있는지, 한국어 지원이 확인됐는지. 둘 중 하나라도 물음표로 남아 있다면 교체를 서두를 근거는 약해요.
- 리퀴드 글래스가 눈에 거슬렸던 사람: 인터페이스를 투명한 쪽부터 불투명한 쪽까지 조절하는 슬라이더가 생겼어요. 경로는 원문에 없어요. 기존 투명도 관련 옵션이 있던 설정 → 디스플레이 및 밝기, 또는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근처부터 찾아보세요. 위치는 기기/버전에 따라 달라요.
- M 시리즈 맥: 인텔 앱 점검을 끝낸 다음 올리는 게 안전해요. 외장 모니터를 쓴다면 디스플레이 모드 지원이 넓어졌으니 업데이트 후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에서 모드를 다시 확인해 보세요. 시스템 UI 전반의 HDR 지원도 이번에 들어가요. 디자인은 확 갈아엎은 게 아니라, 리퀴드 글래스 도입 이후 쌓인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다듬은 쪽이에요.
- 인텔 맥: Golden Gate 설치 대상이 아니에요. Siri AI를 포함한 macOS 27 기능은 받지 못해요.
- 애플워치: 가족이나 동료랑 무전기를 쓰고 있었다면 업데이트 전에 대체 수단부터 정해두세요. 빠지는 기능 대신 Siri 앱·Siri AI와 새 워치 페이스가 들어와요.
- 애플 TV: Siri AI는 없어요. 핵심은 팟캐스트·음악 앱 개선과 더 큰 글자 크기 옵션이라, 화면 글씨가 작아서 불편했던 집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업데이트할 이유는 충분해요.
이번 27 버전은 ‘깔리느냐’보다 ‘내 기기에서 뭐가 켜지느냐’를 먼저 봐야 하는 업데이트예요. 아이폰은 모델 이름. 맥은 인텔 앱 목록. 워치는 무전기 사용 여부. 이 세 가지만 확인하고 넘어가도 업데이트 후에 당황할 일은 크게 줄어들어요.
출처: Ars 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