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즈 vs 캔바, AI 영상 툴 뭐가 좋을까?

PPT 만들기도 벅찬데 영상까지? 구글 비즈, 캔바, 클립챔프 3대 AI 영상 제작 툴을 전격 비교합니다. AI 자동 생성, 디자인 템플릿, 편집 자유도 등 내 업무 스타일에 딱 맞는 최고의 선택지를 찾아보세요.

영상 보고서를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PPT도 겨우 다루는 입장에서는 꽤 황당한 상황이다. 전문 편집 툴을 배울 시간은 없고, 스마트폰 앱은 퀄리티가 영… 이 지점에서 AI 영상 툴 3개가 치고 올라온다. 구글이 발표한 ‘구글 비즈(Google Vids)’, 디자인계 터줏대감 캔바(Canva), 마이크로소프트가 품은 클립챔프(Clipchamp). 셋 다 쉽고 빠르다고 광고하는데, 실제로 뭐가 다른지 뜯어봤다.

구글 비즈: AI가 영상을 대신 만들어준다

구글 비즈의 철학은 단순하다. 귀찮은 건 AI한테 던져라. 영상 목적, 타겟, 분위기 정도만 입력하면 AI가 스토리보드를 짜고,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문서나 이미지를 직접 끌어와 초안까지 만들어준다. 분기 실적 보고서 문서를 넣으면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영상으로 뽑아주는 식이다.

Ars Technica가 전한 바에 따르면 구글의 최신 AI 모델 ‘비오(Veo)’와 AI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Lyria)’가 탑재됐다. 영상 퀄리티랑 배경음악 수준이 이전보다 확실히 올라갔다는 얘기다.

  • Google Workspace 연동: 구글 문서, 시트, 슬라이드 데이터를 영상 소스로 바로 쓸 수 있다. 따로 자료를 복사하거나 옮길 필요가 없다.
  • AI 나레이션 및 아바타: 텍스트를 입력하면 자연스러운 AI 목소리가 입혀진다. AI 아바타가 프레젠테이션을 대신 해주니, 얼굴 노출이 부담스러운 내부 교육 영상이나 사내 공지 영상에 딱 맞는다.

구글 비즈는 ‘편집 툴’이 아니다. 영상 자동 생성 도구에 가깝다. 구글 생태계 안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영상 제작에 10분 이상 쓰기 싫은 사람한테 맞는 선택이다.

캔바: 템플릿 빨로 먹고 사는데, 그게 진짜 강하다

캔바는 원래 디자인 템플릿 서비스였다. 지금은 영상 편집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이 됐다. 캔바의 무기는 하나다. 템플릿 양이 넘사벽이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기업 홍보 영상… 목적별 템플릿이 수만 가지다. 내용만 살짝 갈아끼워도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온다. 폰트, 아이콘, 배경음악, 스톡 영상까지 저작권 걱정 없는 소스가 기본 탑재다. 자료 찾느라 시간 날릴 일이 없다.

편집 방식은 드래그 앤 드롭. 파워포인트를 다룰 줄 안다면 30분이면 적응된다. 최근에는 배경 제거, 자동 자막 생성 같은 AI 기능도 추가됐다. 이건 솔직히 꽤 편하다.

캔바는 감각적인 결과물을 빠르게 뽑아야 하는 마케터, SNS 담당자, 1인 기업가한테 가장 잘 맞는다. 예쁘고 빠르게가 우선이라면, 선택지가 없다.

클립챔프: MS가 품었는데 생각보다 쓸 만하다

클립챔프는 원래 독립 서비스였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Windows와 Microsoft 365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앞의 두 툴이랑은 성격이 꽤 다르다.

템플릿에 의존하지도, AI한테 전부 맡기지도 않는다. 쉽게 쓰는 전통적인 영상 편집기에 가깝다. 타임라인 기반 인터페이스로 영상 클립을 자르고 붙이고, 전환 효과를 넣는다. 조금 더 직접 손대고 싶은 사람한테는 이 방식이 맞다.

화면 녹화와 웹캠 녹화 기능이 강하다. 온라인 강의나 튜토리얼 영상 만들 때 진짜 편리하다. 텍스트를 AI 목소리로 바꿔주는 TTS(Text-to-Speech) 기능도 꽤 자연스럽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은 수준이다.

결정적인 장점 하나. Microsoft 365 구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프리미엄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 프리미어 프로는 부담스럽고, AI한테 전부 맡기기도 싫은 사람한테 클립챔프가 딱 맞는 포지션이다.

기능별 비교: 어디서 차이가 나나

세 툴의 핵심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다.

  • AI 자동 생성 능력: 구글 비즈 > 캔바 > 클립챔프
    스토리보드부터 영상 초안까지 AI가 주도하는 건 구글 비즈가 압도적이다.
  • 디자인 템플릿과 소스: 캔바 > 클립챔프 > 구글 비즈
    감각적인 템플릿이 필요하다면 캔바가 정답이다.
  • 편집 자유도: 클립챔프 > 캔바 > 구글 비즈
    타임라인 위에서 직접 자르고 붙이며 세밀하게 다루고 싶다면 클립챔프다.
  • 기존 업무 환경 연동: 구글 비즈(Google Workspace) / 클립챔프(Microsoft 365) > 캔바
    이미 쓰는 업무 환경에 맞춰야 한다면 구글 비즈나 클립챔프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결국 누가 뭘 써야 하나

딱 잘라 정리하면 이렇다.

구글 비즈를 골라야 할 때:
구글 드라이브와 구글 문서로 업무를 처리하고, 영상 제작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고, 편집은 AI가 알아서 해줬으면 하는 경우.

캔바를 골라야 할 때:
SNS에 올릴 영상이 자주 필요하고, 감각적인 템플릿으로 빠르게 뽑아야 하는 마케터나 1인 기업가.

클립챔프를 골라야 할 때:
템플릿은 좀 답답하고, 직접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선호하며, 화면 녹화 기능을 자주 쓰는 경우.

세 툴 모두 무료 체험판이나 기본 버전이 있다. 어차피 써봐야 안다. 각자 하나씩 만들어보면 30분 안에 어디가 맞는지 감이 온다. 생각보다 훨씬 쉽고, 처음 만든 결과물에 본인이 더 놀라게 될 거다.

출처: Ars Technica

테크가이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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