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이것’도 되네? 작업표시줄·시작 메뉴 개편

윈도우 11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능이 마침내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작업표시줄을 마음대로 옮기고 시작 메뉴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공개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 피드백에 귀 기울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내 PC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상해봅니다.

윈도우 11이 나온 게 2021년이다. 그로부터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업표시줄 위치를 못 바꾼다는 불만이 피드백 허브에 계속 쌓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드디어 움직였다. 작업표시줄을 화면 어디에든 옮길 수 있게, 시작 메뉴 크기도 직접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업데이트가 윈도우 11 인사이더 프리뷰 Experimental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달라지는 것들, 구체적으로

The Verge 보도를 보면, 변화의 핵심은 두 가지다. 작업표시줄 위치, 그리고 시작 메뉴 크기. 단순해 보이지만, 이게 4년간 사용자들이 가장 원했던 것들이다.

작업표시줄은 이제 화면 아래, 위, 왼쪽, 오른쪽 어디든 붙일 수 있다. 윈도우 10 쓰던 사람들이 11로 넘어오면서 가장 먼저 느낀 불편함이 바로 이거였다. 하단 고정이고, 이동이 아예 불가능이었으니까. 10에서는 당연하게 쓰던 기능인데 11에서 사라져버렸다. 멀티 모니터 쓰는 사람들한테는 꽤 치명적인 제약이었다.

시작 메뉴 크기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크기가 고정이었다. 앱을 잔뜩 쓰는 사람이든, 깔끔하게 쓰는 사람이든 똑같은 크기를 강요받았다. 앞으로는 본인 취향대로 늘리고 줄일 수 있다. 자주 쓰는 앱 아이콘을 더 넓게 펼쳐두거나, 반대로 줄여서 화면을 더 넓게 쓸 수도 있다.

왜 이제야?

솔직히 이걸 4년이나 미뤘다는 게 좀 의아하긴 하다. 커뮤니티에서도, 피드백 허브에서도 관련 요구가 수도 없이 올라왔는데. 어쨌든 방향을 잡았다는 게 포인트다.

  • 작업표시줄 위치 고정: 윈도우 11 출시 때부터 하단 고정이었고, 이동 기능 자체가 없었다.
  • 시작 메뉴 크기 제한: 크기 조절 옵션이 없어 개인화 여지가 거의 없었다.
  • 피드백 누적: 피드백 허브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요구가 이어졌다.

이번 업데이트가 그 피드백의 결과물이다. 새 기능을 얹는 것보다 기존 불편함을 고치는 쪽에 집중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반갑다.

개인화, 이번엔 진짜

윈도우 11의 개인화 이야기는 꽤 오래됐다. 말만 많았지, 정작 핵심 설정을 막아뒀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번엔 좀 다르다.

  • 멀티 모니터 환경: 모니터 2~3개 쓰는 사람이라면 작업표시줄을 각 화면에 맞게 배치하는 게 훨씬 편하다. 당연한 기능인데 이제야 돌아왔다.
  • 접근성 측면: 신체적 이유로 특정 위치에 작업표시줄이 필요한 사용자들도 있다.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 시각 효율: 시작 메뉴를 크게 펼쳐놓으면 자주 쓰는 앱 10~15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클릭 한 번이 줄어드는 게 하루에 쌓이면 체감이 된다.

결국 운영체제가 사용자한테 맞춰가는 게 맞는 방향이다. 반대가 아니라.

국내 PC 환경, 뭐가 달라지나

한국은 PC 사용률이 높고 윈도우 의존도도 상당하다. 직장인, 학생, 게이머 할 것 없이 윈도우를 쓴다. 이번 업데이트가 국내에서 어떻게 체감될지 따져보면.

  • 윈도우 11 전환 고민 중인 사람들: 작업표시줄 위치 때문에 10에서 못 넘어오던 사람들이 꽤 있다. 이번 변화가 그 장벽을 낮춰줄 여지는 충분하다.
  • PC방 운영: 여러 사람이 쓰는 공간이라 환경 세팅이 중요하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배치를 바꿀 수 있다면 운영 편의성도 올라간다.
  • 사무직 사용자: 멀티태스킹이 기본인 사무 환경에서, 작업표시줄 위치 하나가 업무 흐름을 꽤 바꿔놓는다. 실제로 왼쪽 배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피드백에도 지속적으로 반응해준다면, 윈도우 11의 국내 점유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업데이트가 정식 버전으로 풀리면 체감 변화가 꽤 클 것 같다.

출처: The Verge

글로벌뉴스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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