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플라이 프로 2, 역대급 할인…여행 필수템 될까?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무선 헤드폰을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연결해주는 에어플라이 프로 2가 역대 최저가로 풀렸습니다. 낡은 유선 이어폰 대신 내가 쓰던 무선 이어폰으로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이 스마트한 어댑터, 왜 지금 사야 하는지 국내 여행객 관점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비행기 좌석 팔걸이에 달린 그 3.5mm 잭. 오래된 유선 이어폰이 아니면 소용없는 그 잭 때문에, 에어팟을 꺼내 놓고도 결국 항공사 이어폰을 꽂아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거다. Twelve South가 만든 에어플라이 프로 2(AirFly Pro 2)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블루투스 어댑터다. 지금 이 제품이 40달러 안팎으로 풀렸다. The Verge가 메모리얼 데이 시즌 여행 전자기기 딜 중 “가장 좋은 가격” 중 하나로 꼽은 것이기도 하다.

뭘 하는 물건인가

유선 오디오 출력을 블루투스 신호로 바꿔주는 송신기다. 비행기 좌석의 3.5mm 잭에 꽂으면,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 같은 무선 이어폰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소리를 잡아낸다. 페어링 후에는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쓰인다.

  • 호환성: 3.5mm 잭이 달린 기기면 어디든 붙는다. 비행기뿐 아니라 헬스장 러닝머신, 닌텐도 스위치, PSP, PS Vita 같은 구형 게임기도 포함이다.
  • 동시 연결: 무선 헤드폰 2쌍까지 연결된다. 옆자리 사람과 같은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 배터리: 완충 기준 20시간 이상. 서울-뉴욕 직항이 14시간 남짓이니 여유 있다. 장거리 비행에서 배터리 걱정은 없다.
  • 수신기 모드: 송신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작동한다. 구형 스피커에 꽂아두면 스마트폰 음악을 무선으로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얼마나 떨어졌나

아마존 기준 40달러 안팎. 평소 50달러 넘게 팔리던 제품이다. 10달러 이상 떨어진 셈이고, The Verge 기사를 보면 역대 최저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언급된다. 정확히 역대 최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 가격대에 풀리는 건 드문 일이다.

40달러가 싸다고 보기엔 좀 애매하다. 비행기에서만 쓴다고 하면 고민이 되는 가격이긴 하다. 그런데 러닝머신이나 게임기에도 쓰고, 리시버 모드로 구형 스피커에 연결하는 용도까지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용도를 둘 셋으로 나눠 보면 가격이 달리 느껴진다.

국내 여행객에게 실제로 쓸만한가

국내 무선 이어폰 보급률은 낮지 않다.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메인으로 쓰는 사람이 많다. 근데 대한항공이든 아시아나든, 기내 엔터테인먼트 잭은 아직 유선이다. 해외 항공사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행 중 선택지는 세 가지다. 항공사가 나눠주는 이어폰을 그냥 쓰거나, 유선 이어폰을 따로 챙기거나, 에어플라이 같은 어댑터를 가방에 넣어 두거나. 세 번째가 부피도 작고 평소 쓰던 이어폰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낫다. 14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이라면 음질 차이도 꽤 크게 느껴진다. 항공사 이어폰으로 14시간을 버티는 건, 솔직히 좀 힘들다.

에어플라이 프로 2는 초기작 대비 배터리 수명이 올라가고 멀티 연결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평이 많다. 20시간 배터리는 실사용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스펙이다. 여행 가방에 넣어 두고 필요할 때 꺼내는 방식이라면, 한 번 사두고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이다.

살 것인가, 말 것인가

비행기 탈 일이 1년에 한두 번도 없다면 굳이 지금 살 이유는 없다. 하지만 여름에 해외여행이 잡혀 있거나, 장거리 출장이 잦다면 40달러는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 짐을 줄이고 싶은 미니멀 여행자라면 특히 잘 맞는 아이템이다. 유선 이어폰 한 줄 덜 챙겨도 되고, 항공사 이어폰 위생 걱정도 사라진다.

메모리얼 데이 딜 이후 가격이 다시 올라갔다가 다음 대형 세일을 기다려야 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이 사기 나쁜 타이밍은 아니다. The Verge가 이 딜을 콕 집어 추천한 건 이유가 있다.

출처: The Verge

글로벌뉴스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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