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서드파티 앱스토어, 종류부터 안전하게 쓰는 법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말고 다른 데서 안드로이드 앱을 깔아도 괜찮을까. 아투이드, APKPure, 에픽게임즈 스토어까지 서드파티 앱스토어 종류와 설치법, 조심할 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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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스토어 안에서 아투이드(Aptoide)라는, 남의 회사가 만든 앱스토어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와 벌인 소송에서 진 구글이 법원 명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어준 건데요. 그동안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까는 방법 — 이른바 ‘서드파티 앱스토어’와 ‘사이드로딩’ — 이 다시 눈길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안 앱스토어가 정확히 뭔지, 선택지는 뭐가 있는지, 안전하게 쓰려면 뭘 체크해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봤다.

서드파티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와 뭐가 다르길래

서드파티 앱스토어는 말 그대로 구글이 아닌 다른 회사가 굴리는 안드로이드 앱 장터다. 앱을 검색해서 내려받는 큰 틀은 플레이스토어랑 똑같은데, 심사 기준이나 수수료, 등록된 앱 목록은 스토어마다 제각각이다. 아투이드, APKPure, 삼성 갤럭시 스토어, 아마존 앱스토어, 에픽게임즈 스토어 — 대표적으로 이 다섯 곳을 꼽는다.

사실 안드로이드는 원래부터 iOS보다 문이 넓은 구조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안 스토어가 예전부터 있었다.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허용해주면 플레이스토어 없이도 APK 파일을 바로 깔 수 있는데, 이 과정을 흔히 사이드로딩이라 부른다.

왜 하필 지금 대안 스토어가 늘어날까

미국에서는 에픽게임즈가 낸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졌다. 그러면서 플레이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를 강제로 풀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럽연합 쪽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시장법(DMA)으로 애플과 구글 둘 다 대안 앱 마켓을 허용하도록 못 박아버렸다. 두 흐름이 겹치면서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에서도 서드파티 스토어가 하나둘 자리 잡는 중이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를 게 늘어난 셈이다. 다만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뭘 어디서 깔지는 이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부담도 같이 따라왔다.

많이 쓰는 안드로이드 대안 앱스토어 5곳

  • 아투이드(Aptoide) — 포르투갈에서 만든 오픈 마켓. 개발자가 직접 앱을 올리는 구조라 등록 문턱이 낮은 대신, 검수는 상대적으로 헐렁한 편이다.
  • APKPure — 지역 제한이나 기기 호환성 탓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막힌 앱, 혹은 구버전 APK를 구할 때 자주 찾는 곳.
  • 삼성 갤럭시 스토어 — 삼성 기기에 기본으로 깔려 있다. 일부 게임은 여기서만 주는 전용 혜택이나 인앱 결제 할인이 붙기도 한다.
  • 아마존 앱스토어 — 파이어 태블릿 쓰던 사람에게 익숙한 이름. 일반 안드로이드 폰에도 설치는 가능하다.
  • 에픽게임즈 스토어 —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그 회사가 자체 게임 유통에 집중하는 곳. 인앱결제 수수료가 플레이스토어보다 낮다는 게 제일 큰 매력이다.

사이드로딩, 진짜 위험할까

플레이스토어에 없는 앱을 깔 때 제일 걸리는 건 역시 보안 문제다.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가 플레이스토어 밖에서 설치한 앱도 백그라운드에서 스캔해주긴 하는데, 애초에 심사를 안 거친 앱이니 악성코드가 숨어 있을 가능성 자체를 지울 수는 없다. 보안 업체들이 해마다 내놓는 리포트를 봐도, 악성 APK 상당수가 공식 마켓이 아닌 경로로 퍼진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솔직히 이 대목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서 대안 스토어를 쓸 거면 최소한 이 3가지는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 앱 내려받기 전에 개발자명이랑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대조한다.
  • 설치할 때 뜨는 권한 요청 목록을 훑어본다. 손전등 앱이 연락처 접근을 요구하는 식이면 거절이 맞다.
  • 설정에서 플레이 프로텍트는 켜둔 채로 두고, 설치 뒤에 수동 검사를 한 번 더 돌린다.

플레이스토어 밖에서 앱 까는 법

안드로이드 기준으로는 절차 자체가 안 복잡하다. 순서만 알면 된다.

  • 설정 > 앱 > 특별한 접근 권한 >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에서, 쓸 브라우저나 파일 관리자에 설치 권한을 켜준다.
  • 대안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APK 파일이나 설치 파일을 받는다.
  • 다운로드가 끝나면 파일을 눌러서 설치하면 끝이다. 이후 업데이트는 해당 스토어 앱이 알아서 관리해준다.

요즘은 아투이드처럼 플레이스토어 안에서 바로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는 경우도 생겼다. 이땐 권한을 따로 손댈 필요가 없다는 게 다르다. 결제나 환불도 플레이스토어 정책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럴 때는 대안 스토어가 쓸모 있다

모두에게 필요한 건 아니다. 그래도 아래 상황이면 한 번쯤 검토해볼 만하다.

  • 플레이스토어에서 국가 제한에 걸려 내려받을 수 없는 앱을 써야 할 때
  • 구버전 호환성 문제로 최신 업데이트가 아닌 특정 버전을 유지해야 할 때
  • 게임 인앱결제 수수료를 아끼고 싶을 때(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 공식 스토어에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베타·얼리액세스 앱을 써보고 싶을 때

반대로 은행 앱이나 결제 정보가 얽힌 앱은 되도록 공식 스토어, 아니면 제조사 기본 탑재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편이 낫다. 이건 좀 보수적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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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쓰면 보증(워런티)이 날아가나?
기기 자체 보증이랑은 상관없다. 다만 일부 제조사는 비공식 경로로 깐 앱 때문에 생긴 오류는 지원 대상에서 빼기도 한다.

Q. 아이폰에서도 대안 앱스토어를 쓸 수 있나?
유럽 지역 아이폰은 DMA 시행 이후로 대안 마켓 설치가 가능해졌다. 국내 출시 아이폰은 아직 애플 앱스토어 안에 갇혀 있다.

Q. 플레이스토어보다 싸게 결제할 수 있나?
일부 게임사는 자체 스토어나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수수료가 낮은 만큼 아이템을 할인해서 팔기도 한다. 다만 스토어마다 정책이 다 달라서, 살 때마다 가격은 한 번씩 비교해보는 편이 낫다.

출처: Ars 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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