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호토(Hoto) 무선 전동드라이버 ‘픽셀드라이브(PixelDrive)’가 59.99달러에 나와 있다. 정가는 79.99달러. 20달러 할인이다. 지금까지 풀렸던 가격 중 가장 낮은 축에 다시 들어왔다.
가격부터 짚어보자
79.99달러짜리가 59.99달러까지 내려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프라임데이가 끝난 시점에 다시 이 가격대로 돌아왔다는 게 눈에 띈다. 아마존 세일은 예고 없이 끊기는 경우가 흔하다. 필요하면 미루지 않는 편이 낫다.
지난겨울 블랙프라이데이 때도 비슷한 가격이 잠깐 떴었다. 그러니 연중 최저가 구간이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이 드라이버, 대체 뭔가
픽셀드라이브는 샤오미 생태계 브랜드로 알려진 호토가 만든 소형 무선 전동드라이버다. 손바닥만 한 원통형 본체, 그 위에 작은 OLED 디스플레이. 회전 속도와 배터리 잔량이 여기 뜬다. 비트를 자석으로 붙여두는 트레이도 딸려 있다.
가구 조립부터 전자기기 분해 수리까지 커버한다는 게 이 제품 포지셔닝이다. 워스틱(Wowstick), 웨라(Wera) 같은 브랜드의 전동 드라이버와 한 카테고리에 묶인다. 충전은 USB-C. 노트북 충전기로도 물릴 수 있어 어댑터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실제로 언제 쓰나
박스에서 막 꺼낸 새 책상 다리 고정, 시간 지나 헐거워진 선반 나사 조이기. 이런 게 대표적인 용도다. 노트북이나 게임패드 뒷면처럼 일반 드라이버로는 힘 조절이 애매한 전자기기 수리에도 쓴다.
- 가구 조립: 책상, 침대 프레임, 책장 등 반복적인 나사 작업
- 전자기기 분해: 노트북, 콘솔, 소형 가전 내부 나사
- 생활 수리: 문 경첩, 콘센트 커버, 가구 손잡이 재고정
수동 드라이버 세트랑은 뭐가 다른가
수동 드라이버 세트는 1만원에서 2만원대에도 널려 있다. 6만원짜리 전동 드라이버를 살 이유, 있을까. 반복 작업의 피로도에서 갈린다.
나사 한두 개가 아니라 가구 한 세트, 수십 개를 조여야 하는 상황이면 손목 부담이 완전히 다르다. 토크 조절이 되는 제품이라면 전자기기처럼 예민한 나사에서 과체결로 부품 망가뜨리는 실수도 줄어든다. 비트 수납함이 본체에 붙어 있어서 이사나 캠핑처럼 짐을 줄여야 할 때도 챙기기 편하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하다
배터리 내장형 소형 드라이버라는 게 문제다. 몇 년 쓰다 배터리가 열화되면 본체째로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 정식 유통망이 없어 애프터서비스나 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구 특성상 문제 생기면 반품이나 교환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토크가 강한 편은 아니라서 두꺼운 목재나 금속 나사에는 힘이 부친다는 후기도 종종 보인다. 비트 종류가 많지 않아서, 특수 나사 많은 가전을 자주 뜯는 사람이라면 비트 세트를 따로 사야 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사려면
정식 판매처가 없으니 아마존 직구가 사실상 유일한 경로다. 배송비와 관세까지 더하면 실제 체감 가격은 8만원에서 9만원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배송 기간도 보통 1주에서 2주 이상. 당장 급한 조립 작업에 맞춰 사기엔 무리다. 해외 배송 대행지를 거치면 배송비가 한 번 더 붙는다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국내 소비자한테는 어떤 의미일까
오늘의집, 다이소, 이케아를 통한 DIY 가구 조립 수요는 국내에서도 꾸준하다. 그런데도 소형 전동드라이버는 보쉬나 마킷 같은 공구 브랜드 중심으로만 알려져 있다. 호토처럼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정돈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낯설다.
직구 장벽만 넘으면 1인 가구나 자취생한테 꽤 매력적인 가격대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비슷한 스펙 제품이 10만원 안팎에 팔리는 걸 감안하면, 관세와 배송비를 더해도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 더버지 보도를 보면 이 가격이 지금까지 나온 최저가 수준이라고 한다.
출처: The Ver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