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하나 못 다뤄도 괜찮다. Suno AI는 텍스트 몇 줄만 입력하면 보컬, 가사, 반주가 모두 들어간 노래를 뚝딱 만들어낸다. BGM 수준이 아니다. 실제로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들리는 곡이 나온다. AI 음악 서비스 중에서도 보컬 생성 품질로 현재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Suno, 제대로 쓰는 법을 정리했다.
Suno AI,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30초~1분 분량의 노래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한 번 생성하면 두 가지 버전이 나온다. 장르, 분위기, 가사 내용을 설명하면 AI가 작곡부터 편곡, 보컬까지 전부 처리한다.
기존 AI 음악 서비스들이 연주곡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Suno는 자연스러운 보컬 생성이 된다. 영어는 물론 한국어 가사도 꽤 자연스럽게 부른다. 솔직히 처음 들으면 “이게 진짜 AI야?” 싶을 정도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초간단 1분 완성: 기본 모드 사용법
Suno를 처음 쓴다면 기본 모드(Simple Mode)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곡이 나온다. 과정은 세 단계뿐이다.
- 1단계: 곡 설명 입력 — ‘Create’ 탭의 ‘Song Description’ 입력창에 만들고 싶은 노래를 자유롭게 적는다. ‘주말 오후 해변에서 듣기 좋은 밝은 시티팝’처럼 상황과 장르를 섞어주면 결과가 훨씬 낫다.
- 2단계: 만들기(Create) — ‘Create’ 버튼을 누르고 기다린다. 보통 30초 안에 결과가 나온다.
- 3단계: 결과 확인 — 약 30초~1분 길이의 곡 두 개가 생성된다.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끝.
이 정도만 해도 꽤 쓸 만한 결과물이 나온다. 다만 퀄리티를 한 단계 올리고 싶다면 프롬프트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여기서 갈린다.
퀄리티를 높이는 프롬프트 작성법
Suno에서 원하는 결과를 뽑는 핵심은 프롬프트다.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조합할 수 있는 요소는 네 가지다.
- 장르 (Genre) — 기본이자 핵심.
[City Pop],[Acoustic Ballad],[Hard Rock]처럼 대괄호에 넣어 명확히 지정한다. - 분위기 (Mood) — ‘신나는’, ‘슬픈’ 같은 막연한 표현보다
energetic,melancholic,dreamy,epic같은 영어 단어가 더 잘 먹힌다. - 악기 구성 (Instrumentation) — 특정 악기 소리를 원할 때 쓴다.
with a prominent bassline(베이스 강조),featuring a saxophone solo(색소폰 솔로 포함)처럼 구체적으로 지시할수록 좋다. - 보컬 스타일 (Vocal Style) —
male vocalist,female soulful voice,rap verse등 성별이나 스타일을 지정하면 완성도가 올라간다.
실제 잘 되는 프롬프트 예시: [80s Synthpop], energetic and dreamy, about driving through Seoul at night, male vocalist with a clear voice, synth melody, drum machine
이 구조로 쓰면 기본 모드 결과물과 체감 차이가 확실히 난다.
프로처럼 작곡하기: 커스텀 모드 활용법
Suno가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면 커스텀 모드(Custom Mode)로 넘어갈 차례다. 직접 가사를 쓰거나 곡의 구조를 세밀하게 제어하고 싶을 때 쓰는 기능이다.
- 가사 (Lyrics) — 직접 쓴 가사를 붙여넣는다.
[Verse],[Chorus],[Bridge],[Guitar Solo]같은 구조 태그를 함께 써넣으면 곡의 흐름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이 태그 하나 차이가 꽤 크다. - 음악 스타일 (Style of Music) — 앞서 설명한 프롬프트 요소들을 여기에 그대로 적용한다. 장르, 분위기, 악기 조합을 상세하게.
- 제목 (Title) — 곡 제목을 직접 정할 수 있다.
커스텀 모드의 진짜 강점은 ‘이어 만들기(Continue From This Song)’ 기능이다. 마음에 드는 1분짜리 곡이 나왔을 때, 이 기능으로 뒷부분을 계속 이어붙일 수 있다. 1절을 만든 뒤 ‘Continue’를 눌러 2절과 브릿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면 3~4분 분량의 완성곡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나만의 시그니처 사운드 만들기
매번 프롬프트를 새로 짜는 건 번거롭다.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핵심은 성공한 프롬프트를 저장해두는 것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곡이 나왔을 때, 해당 곡의 ‘음악 스타일’ 프롬프트를 따로 메모해둔다. 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가사만 바꿔서 새 곡을 만들면, 같은 앨범에 수록된 것처럼 분위기가 통일된다. 일부 기능에서는 특정 목소리 톤이나 스타일을 아예 저장해두고 계속 불러와 쓰는 것도 지원한다. 나만의 ‘AI 페르소나 가수’를 고정해두는 셈이다.
저작권과 상업적 이용, 어디까지 되나
AI로 만든 음악을 마음대로 써도 될까. Suno의 정책은 유료/무료 플랜에 따라 다르다.
- 유료 구독자 (Pro, Premier) — 유료 플랜으로 생성한 음악의 소유권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 광고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허용된다.
- 무료 사용자 (Free) — 무료 플랜으로 만든 곡은 비상업적 용도에만 쓸 수 있다. 개인 감상이나 공유는 괜찮지만 수익 창출은 안 된다.
결정적으로, 이 정책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상업적 이용을 고려한다면 공개하기 전에 Suno의 최신 서비스 이용 약관을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실제로 정책 변경 후 문제가 생긴 사례가 있다.
출처: The Verge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