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워터마크 꺼도 진짜 사라질까? 종류와 확인법 총정리

제미나이·플로우에서 워터마크 끄는 법부터 SynthID로 AI 이미지 구별하는 법까지,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와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뭐가 다른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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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나 플로우로 이미지 한 장 뽑아보면, 오른쪽 아래 구석에 반짝이는 별 모양 표시가 늘 따라붙었다. 이제 이 표시, 없애는 것도 가능해졌다. 설정에 새로 생긴 “Media watermark” 토글 하나만 끄면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가 사라진다는 소식이다.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솔직히 완전히 안심하긴 이르다. AI로 이미지나 영상 한 번이라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궁금했을 거다. 워터마크는 왜 붙는지, 꺼버려도 정말 괜찮은 건지.

AI 워터마크, 정확히 뭘까

AI 워터마크는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 이미지 구석에 로고나 텍스트로 찍히는 그 표시다. 제미나이의 반짝이는 별 아이콘이 딱 이 경우다.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픽셀 패턴이나 메타데이터 속에 정보를 몰래 숨겨 넣는 방식이다. 구글은 여기에 SynthID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미지의 픽셀 배열을 아주 미세하게 조정해서, 사람 눈에는 안 보이지만 전용 도구로 돌리면 딱 걸리는 신호를 심어두는 기술이다.

왜 플랫폼들은 워터마크를 넣을까

가짜 뉴스나 딥페이크로 인한 혼란을 막자는 목적이 크다. 선거철에 떠도는 합성 사진, 유명인 목소리를 그대로 베낀 가짜 음성. 이런 것들이 계속 문제가 되니까 각국 정부와 플랫폼들이 AI 생성물 표시를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유럽연합 AI 규제법(AI Act)에도 AI 생성 콘텐츠 표시 의무가 들어가 있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계속된다. 구글, 오픈AI, 메타 같은 대형 플랫폼들은 규제가 도착하기 전에 워터마크나 라벨부터 먼저 붙여온 셈이다.

제미나이·플로우에서 워터마크 끄는 법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 제미나이 앱이나 웹에서 설정(Settings)으로 들어간다
  • “Media watermark” 혹은 “미디어 워터마크” 항목을 찾는다
  • 토글을 꺼주면 그 이후 만드는 이미지·영상부터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가 안 찍힌다
  • 영상 생성 도구 플로우(Flow)도 같은 설정을 공유한다

이미 만들어놓은 콘텐츠엔 소급 적용 안 된다. 설정을 바꾼 다음, 새로 생성하는 결과물부터만 적용되는 구조다.

꺼도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여기서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를 꺼도 SynthID 방식의 안 보이는 워터마크는 그대로 남는다. 구글은 이 둘을 아예 별개로 운영한다. 화면에 찍히는 표시만 없어질 뿐, 파일 안에 심어둔 판별용 신호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신호 덕분에 구글의 이미지 정보 확인 기능이나 SynthID 검증 도구를 쓰면 언제든 AI로 만든 건지 확인 가능하다.

내가 본 이미지가 AI로 만든 건지 확인하려면

워터마크가 안 보인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몇 가지 방법으로 어느 정도는 판별이 가능하다.

  • 구글 검색이나 제미나이 앱의 이미지 정보 확인 기능으로 SynthID 여부 조회하기
  • 이미지 파일 메타데이터(EXIF)에서 생성 도구 정보 확인하기
  • 손가락, 배경 패턴, 글자 같은 AI 특유의 어색한 디테일 살펴보기
  • C2PA 표준을 지원하는 뷰어로 콘텐츠 출처(Content Credentials) 확인하기

다만 스크린샷을 찍거나 파일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메타데이터나 안 보이는 신호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100% 확신은 어렵다. 이건 좀 아쉬운 대목.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오픈AI는 DALL-E와 소라(Sora) 생성물에 C2PA 메타데이터를 넣는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AI info” 라벨을 붙인다. 어도비는 콘텐츠 크리덴셜(Content Credentials)이라는 자체 표준으로 생성 이력을 추적하고. 회사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흐름은 비슷하다. 눈에 보이는 표시는 사용자 선택에 맡기되, 파일 속 판별 신호는 남겨두는 쪽으로 다들 수렴하는 모양새다.

결국 뭐가 달라지나

워터마크를 끌 수 있게 됐다고 AI 생성물을 완전히 숨기게 된 건 아니다. SynthID 같은 안 보이는 신호는 여전히 작동한다. 플랫폼과 규제 기관들도 이 신호를 근거로 콘텐츠 진위를 가리는 체계를 계속 다지는 중이다. 로고 표시 없이 깔끔하게 결과물을 쓰고 싶던 사람에겐 반가운 변화겠지만, 출처를 속이려는 용도로 쓰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상업적으로 쓸 계획이라면, 플랫폼별 워터마크 정책과 표시 의무 정도는 한 번 확인해두는 게 안전하다.

출처: The Verge

테크가이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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