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겟 얼음 때문에 카페를 고르는 사람이 있다. 맥도날드나 특정 커피숍에서 나오는 그 톡톡 씹히는 얼음. GE 프로파일 오팔 2.0 울트라 너겟 얼음 제조기는 그걸 집에서 만들어주는 기계다. 미국 소매업체 Woot에서 이 제품의 리퍼비시 버전을 264.99달러에 풀었다. 새 제품 정가보다 184달러 저렴하다.
너겟 얼음, 뭐가 다른가
냉장고에서 나오는 네모 얼음이랑은 다르다. 너겟 얼음은 압축된 조각 형태로, 단단하지 않고 살짝 씹힌다. 음료에 넣으면 빨리 녹지 않으면서도 잘 섞인다. 아이스커피, 칵테일, 스무디에 잘 맞는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문화가 자리 잡은 한국에서 이 얼음을 집에서 만들 수 있다면? 이번 딜이 흥미로운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울트라 모델, 일반과 뭐가 다른가
이번 할인 대상은 ‘울트라’ 모델이다. 일반 오팔 2.0과의 차이는 딱 하나, 측면에 추가 물탱크가 붙어 있다. 물을 자주 보충하지 않아도 더 오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The Verge 보도 기준으로 첫 얼음 생산까지 약 20분이면 된다.
- 식감: 부드럽게 씹히는 너겟 얼음. 카페 얼음이랑 비슷한 그것.
- 추가 물탱크: 측면 탱크 덕에 물 보충 주기가 길어진다
- 제빙 속도: 약 20분이면 첫 얼음 생산
- 디자인: 카운터탑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스테인리스 외관
홈카페 기기를 좀 써봤다면 알겠지만, 얼음 질에서 티가 확 난다. 편의점 얼음이나 냉장고 얼음으로 만든 아이스커피와 비교하면 너겟 얼음은 결이 다르다. 과장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실제 사용자 리뷰들을 보면 재구매율이 눈에 띄게 높다. 한번 써보면 돌아가기 어렵다는 제품 중 하나다.
리퍼비시 264달러, 납득이 되나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이다. 반품품이거나 전시품, 또는 경미한 하자로 수리·재정비를 거친 물건이다. 새 제품은 아니다. 그렇다고 고장난 걸 파는 것도 아니다. Woot는 90일 보증을 제공한다. 초기 불량 정도는 커버된다는 뜻이다.
가격만 보면 매력적이다. 정가 대비 184달러 차이면 리퍼비시 리스크를 감안하고도 고민해볼 수 있는 수준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30만원대 초반. 국내에서 너겟 얼음 전용 제조기를 이 가격대에 구하기는 쉽지 않다.
단, 미국 전용 제품이라 110V 환경에서 작동한다. 국내에서 쓰려면 변압기가 필요하다. 배송대행을 거쳐야 하고, AS도 국내 공식 창구가 없다. 90일 보증 기간 안에 문제가 생기면 국제 왕복 배송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허들이 부담스럽다면 솔직히 패스하는 편이 낫다.
이 딜, 어떤 사람에게 맞나
홈카페를 진지하게 운영하는 사람. 아이스 음료를 매일 만들고 얼음 질에도 신경 쓰는 사람. 이미 배송대행 계정이 있고 직구 절차가 익숙한 사람. 이 세 조건에 해당한다면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
반대로 얼음 제조기를 처음 써보는 거고 AS가 걱정된다면, 국내 판매 제품 중 대안을 먼저 찾는 게 현실적이다. 국내 시장에서 너겟 얼음 전용 제품은 선택지가 많지 않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Woot 딜은 미국 기준으로도 상당히 좋은 가격이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구 부대비용을 더해도 국내에서 동급 제품을 사는 것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 단 ‘가능성’이지 보장은 아니다. 변압기 구입비, 배송대행비, 관세까지 포함해서 직접 계산해봐야 한다. The Verge가 전한 이번 할인 정보가 매력적인 건 사실이지만, 그 이후의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출처: The Ver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