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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처4 출시일 2028년, 예상 사양까지 정리해봤다

    위처4 출시일 2028년, 예상 사양까지 정리해봤다

    CD프로젝트레드 공동 CEO 미하우 노바코프스키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위처4 목표 출시 시점을 못 박았다. 2028년. 위처3 이후 8년 넘게 이어진 기다림에 처음으로 구체적인 연도가 나온 셈이다. 위처4를 검색하면 출시일, 사양, 전작과 뭐가 다른지 같은 질문이 계속 반복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한번 정리해봤다.

    위처4란 어떤 게임인가

    폴란드 개발사 CD프로젝트레드가 만드는 위처 시리즈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 위처3: 와일드 헌트는 게롤트 이야기로 막을 내렸는데, 신작 주인공은 마법사 시리(Ciri)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내부 코드명은 ‘폴라리스(Polaris)’. 개발 초기부터 트레일러와 기술 데모로 존재감을 조금씩 흘려왔다.

    왜 목표 출시일이 2028년인가

    가장 큰 이유는 엔진 교체다. CD프로젝트레드가 써오던 자체 엔진 REDengine 대신 이번엔 언리얼엔진5로 갈아탔다. 엔진을 바꾸면 초반엔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발 효율이 올라간다는 계산인데, 위처4처럼 방대한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안정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사이버펑크2077 출시 당시 최적화 문제로 크게 홍역을 치른 전례도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엔 완성도부터 챙기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 2028년도 확정 날짜가 아니라 ‘목표 창구’라는 표현을 썼다. 밀릴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

    전작과 비교해 달라지는 점

    엔진을 바꾸면서 그래픽과 물리 연산 수준부터 확 달라진다. 언리얼엔진5의 나나이트(Nanite)와 루멘(Lumen)을 쓰면 지형 디테일이나 실시간 조명 표현이 위처3 때와는 체급이 다르다. 주인공이 바뀌니 전투 스타일도 같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시리는 게롤트식 검술보다는 포탈 이동, 시간 조작 같은 능력으로 익숙한 캐릭터라서 전투 시스템 자체를 새로 짤 공산이 크다. 개발 규모도 역대급이다. 투입 인력과 예산 모두 위처3를 웃돈다.

    예상 PC 사양은 어느 정도일까

    공식 사양표는 아직 안 나왔다. 다만 같은 언리얼엔진5 기반인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검은 신화: 오공 요구 사양을 보면 대충 감이 온다. 두 게임 모두 최소 사양에서조차 8GB 이상 VRAM과 레이트레이싱 지원 그래픽카드를 요구했다. 위처4는 오픈월드 규모에 루멘 조명 연산까지 얹히니 RTX 4070급 이상, 메모리 16GB 이상, NVMe SSD 정도는 사실상 기본 사양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발매 시점엔 이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

    발매 전 미리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정보 놓치지 않으려면 볼 채널이 몇 군데 있다. CD프로젝트레드는 자체 플랫폼 GOG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개발 소식을 틈틈이 공개해왔다. 스팀 페이지는 아직 정식 위시리스트가 안 열렸는데, 열리는 순간 알림 등록해두면 사전예약 혜택이나 에디션 구성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생각 중이라면 그래픽카드 가격 안정기를 노려 미리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기다리는 동안 즐길 만한 오픈월드 RPG

    공백기가 길다 보니 대체재 찾는 사람도 많다. 발더스 게이트3는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크게 갈리는 구조가 위처 시리즈와 결이 비슷하다. 엘든 링은 전투 난이도와 세계관 몰입감 쪽에서, 드래곤스 도그마2는 동료 시스템과 탐험 요소 쪽에서 참고할 만하다. 위처3 자체도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 ‘블러드 앤 와인’까지 합치면 다시 돌릴 분량은 충분하다.

    결국 핵심만 3줄 요약

    • 목표 출시 시점은 2028년, 확정 날짜 아닌 목표 창구
    • 엔진을 언리얼엔진5로 바꾸면서 주인공은 시리로 교체될 전망
    • 공식 사양 미공개, RTX 4070급 이상 기준으로 준비하는 편이 안전

    더버지 보도와 개발사가 직접 푼 영상 자료를 종합하면, 위처4는 속도보다 완성도 쪽에 무게를 둔 프로젝트로 읽힌다. 정식 발매 전까지는 스팀·GOG 위시리스트 알림 켜두고 사양 정보 업데이트될 때마다 확인하는 정도가 제일 효율적인 대응이다.

    출처: The Verge

  • BIOS 업데이트, 벽돌 안 만들고 안전하게 하는 법

    BIOS 업데이트, 벽돌 안 만들고 안전하게 하는 법

    노트북 화면 구석에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일단 ‘나중에’부터 누르는 사람, 꽤 많다.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다. BIOS처럼 시스템 가장 밑바닥을 건드리는 업데이트는 잘못되면 노트북이 아예 안 켜지는 상태, 이른바 ‘벽돌’이 될 수 있다는 걸 다들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다. 실제로 몇몇 노트북 브랜드가 특정 BIOS 버전을 배포한 뒤 구형 모델 일부가 부팅조차 안 되는 사례가 보고된 적 있다. 그렇다고 겁먹고 무작정 미루는 것도 답은 아니다. 보안 패치나 호환성 개선이 들어있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결국 관건은 하나다.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넘어가느냐.

    BIOS 업데이트, 대체 뭘 바꾸는 걸까

    BIOS, 요즘은 대부분 UEFI라고 부르는 그것은 운영체제가 뜨기도 전에 하드웨어를 깨우고 부팅 순서를 잡아주는 가장 기초적인 펌웨어다. 윈도우나 리눅스 업데이트와는 완전히 다른 층위에서 돌아가는데, 메인보드에 박힌 작은 저장 칩에 직접 기록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 과정이 중간에 끊기면 하드웨어가 어떻게 부팅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태에 빠져버린다. CPU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램 호환성 개선, 특정 보안 취약점 패치, 새 프로세서 지원 추가. BIOS 업데이트에 흔히 담기는 내용들이다.

    업데이트 한 번에 노트북이 먹통 되는 이유

    가장 흔한 원인은 업데이트 도중 전원이 끊기는 것이다. 배터리가 얼마 안 남은 상태로 진행하다 갑자기 꺼지거나, 노트북 뚜껑을 닫아 절전 모드로 들어가면서 플래싱 작업이 뚝 끊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제조사 쪽 문제도 무시하기 어렵다. 특정 세대 프로세서를 쓰는 모델에서만 특정 BIOS 버전이 부팅 실패를 일으킨 사례처럼, 배포된 펌웨어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경우도 실제로 있었다. 이럴 땐 사용자가 아무리 절차를 잘 지켜도 별 수 없이 사고가 난다. 그래서 배포 초기엔 서두르지 않는 게 오히려 전략이 되기도 한다.

    업데이트 전에 반드시 체크할 것들

    • 전원 연결 필수: 배터리가 100%여도 반드시 어댑터를 꽂은 채로 진행한다.
    • 노트북 모델과 정확한 BIOS 버전 확인: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자기 모델명과 지금 깔린 서브 버전을 정확히 대조한다.
    • 중요 파일 백업: 확률은 낮아도 시스템이 통째로 먹통이 될 가능성은 대비해둔다.
    • 최신 릴리즈노트 검색: 배포 직후엔 커뮤니티나 포럼에 “브릭”, “부팅 안됨” 같은 키워드로 후기가 올라오는지부터 확인한다.
    • USB 복구 매체 준비: 제조사가 BIOS 복구용 USB 절차를 제공하는지 미리 확인해둔다.

    안전하게 업데이트하는 순서

    순서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먼저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나 전용 유틸리티, 예를 들면 델의 Dell Update, 레노버의 Vantage, 에이수스의 MyASUS 같은 프로그램으로 정식 배포 버전이 맞는지 확인한다. 서드파티 사이트에서 받은 파일은 절대 쓰지 않는다, 이건 원칙이다. 그다음 노트북을 전원에 연결하고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최대한 종료한 뒤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진행 중엔 화면이 꺼지거나 재부팅되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될 수 있는데, 이때 강제 종료 버튼은 절대 누르지 않는다. 완료 메시지가 뜰 때까지 최소 10분은 그냥 지켜본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오히려 편하다.

    업데이트 후 화면이 안 켜진다면

    일단 전원 버튼을 15초 이상 길게 눌러 완전히 방전시키듯 초기화해본다. 그다음 어댑터를 뺐다 다시 꽂고 켜보는데, 화면은 안 켜져도 팬이 돌거나 LED가 들어오는지부터 확인한다. 반응이 아예 없다면 메인보드 자체 복구 모드, 보통 특정 키 조합에 USB를 꽂는 방식을 지원하는 모델인지 제조사 지원 페이지에서 찾아본다. 요즘은 이런 복구 기능을 아예 기본 탑재한 노트북도 늘고 있다. 구입 전에 이 기능 유무를 확인해두면 나중에 크게 도움 된다. 자체 복구가 안 되면 결국 서비스센터행인데, 이 경우 무상 수리 대상인지 아닌지는 제조사 결함 인정 여부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굳이 안 해도 된다

    모든 BIOS 업데이트를 무조건 다 설치할 필요는 없다. 지금 쓰는 데 문제없고 릴리즈노트에 보안 취약점 패치나 심각한 버그 수정도 안 보인다면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반대로 특정 CPU 취약점 패치, 발열이나 배터리 관련 긴급 수정, 최신 OS와의 호환성 문제 해결이 포함돼 있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낫다. 배포 직후 며칠 정도는 지켜보다가, 큰 문제 없다는 후기가 쌓이면 그때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솔직히 이 정도 텀만 둬도 사고 확률은 꽤 줄어든다.

    은근 헷갈리는 질문들

    Q. 업데이트 중 갑자기 정전이 나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최신 메인보드는 이중 BIOS 칩이나 백업 영역을 갖추고 있어서 자동 복구가 시도된다. 다만 구형 모델이나 저가형 제품은 이런 안전장치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서, UPS나 노트북 자체 배터리를 반드시 활용하는 게 안전하다.

    Q. 데스크톱 PC도 노트북과 절차가 같나요?
    기본 원리는 같지만 데스크톱은 메인보드 제조사 쪽 유틸리티, 예를 들면 에이수스 EZ Flash나 기가바이트 Q-Flash를 쓰는 경우가 많다. 정전 대비를 위해 UPS 연결을 권장한다는 차이도 있다.

    Q. 업데이트 후 부팅은 되는데 설정이 초기화됐어요, 정상인가요?
    정상이다. BIOS 업데이트는 대개 설정값을 공장 초기화 상태로 되돌린다. 그래서 부팅 순서나 가상화 옵션처럼 따로 켜뒀던 설정은 다시 손봐줘야 한다.

    출처: The Verge

  • AI 음악, 진짜인지 구별하는 법과 저작권 총정리

    AI 음악, 진짜인지 구별하는 법과 저작권 총정리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놨는데 처음 듣는 곡이 계속 나온 적, 다들 한 번쯤 있을 거다. 가사는 어딘가 붕 떠 있고 목소리도 묘하게 뭉개져 있다. 사람이 아니라 AI가 몇 초 만에 뽑아낸 곡인 경우, 요즘 은근히 많다. 애플뮤직이 이런 AI 생성곡에 라벨을 붙이는 기능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정작 서비스에서 AI 곡을 스스로 걸러내는 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태그 하나 붙는다고 모든 플랫폼에서 바로 표시되는 것도 아니니까. 지금 알아둘 만한 것들, 정리해봤다.

    AI 생성 음악이라는 게 정확히 뭘까

    작곡가도, 프로듀서도 없다. 텍스트 프롬프트 몇 줄, 조건 몇 개만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멜로디와 가사, 보컬, 편곡까지 통째로 뽑아낸다. 이게 AI 생성 음악이다. 수노(Suno)나 우디오(Udio) 같은 서비스가 대표주자고, 결과물 범위도 넓다. 짧은 로파이 배경음악부터 완성도 있는 팝송 형태까지 다 나온다. 문제는 이런 곡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그대로 올라오면서 사람이 만든 곡과 아무 구분 없이 섞여버린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품질 낮은 AI 곡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걸 슬롭 송(slop song)이라 부르며 경계한다. 이름부터 살벌하다.

    플랫폼들이 라벨링에 나서는 이유

    AI 곡이 많아질수록 플랫폼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문제가 쌓인다.

    • 저작권이 불분명한 곡이 스트리밍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적 문제
    • 가짜 아티스트 계정을 만들어 봇으로 재생수를 부풀리는 어뷰징
    • 실제 아티스트 신곡과 AI 생성곡이 뒤섞여 검색·추천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

    스포티파이는 이미 AI 관련 콘텐츠 정책을 손보고 있다. 애플뮤직도 투명성 태그(Transparency Tags)를 확장해서 AI로 만든 트랙에 별도 표시를 붙이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곡 설명이나 크레딧 영역에 “AI로 생성됨” 같은 문구가 뜨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귀로 걸러내는 법

    라벨링이 모든 플랫폼, 모든 곡에 적용되기 전까지는 직접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아래 특징이 겹치면 AI 생성곡일 확률이 올라간다.

    • 보컬 발음이 미묘하게 뭉개지거나 감정 표현이 단조롭다
    • 가사는 문법적으로 맞는데 맥락이 붕 뜨거나 뻔한 라임만 반복된다
    • 같은 아티스트 이름으로 짧은 기간에 수십, 수백 곡이 쏟아져 있다
    • 앨범 커버가 실제 인물 사진이 아니라 일러스트나 합성 이미지다
    • 아티스트 프로필에 인터뷰나 SNS, 공연 이력 같은 실존 흔적이 전혀 없다

    한 곡 재생수만 봐서는 사실 판단하기 어렵다. 아티스트 페이지 전체를 훑어보는 편이 훨씬 정확하다.

    플랫폼마다 다른 대응 방식

    서비스마다 AI 곡을 다루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 스포티파이: AI 보이스 클로닝 악용 방지 정책을 운영하고, 신고 기능으로 삭제 요청도 가능하다
    • 유튜브 뮤직: 유튜브 전체의 ‘변경되거나 합성된 콘텐츠’ 라벨 정책과 연동된다
    • 애플뮤직: 투명성 태그 확장을 통해 AI 생성 트랙 표시를 준비 중이다

    라벨이 붙는다고 AI 곡 자체가 서비스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 표시만 하고 재생은 그대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반적이다. 결국 듣는 사람 스스로 걸러 듣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진짜 논쟁거리는 저작권과 돈

    AI 음악을 둘러싼 진짜 싸움은 청취 경험보다 돈 쪽에 가깝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기존 곡을 무단으로 가져다 썼는지가 소송으로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AI 생성곡이 스트리밍 수익 풀을 갉아먹으면서 실제 창작자 몫이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 등록 기준도 나라마다 갈린다. 미국 저작권청은 사람의 창작적 개입이 거의 없는 순수 AI 생성물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AI로 만든 곡을 상업적으로 쓰려는 크리에이터라면 이 부분, 꼭 확인해야 한다.

    직접 곡 만드는 사람이라면 지금 체크할 것

    직접 곡을 만들어 유통하는 입장이라면 아래를 미리 점검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 배급사(디스트리뷰터)의 AI 콘텐츠 관련 약관을 확인한다
    • AI 도구를 보조적으로만 썼다면 어느 단계에서 사람이 개입했는지 기록해둔다
    • 보컬이나 목소리를 AI로 복제했다면 원 저작권자·권리자 동의 여부를 명확히 한다

    플랫폼들이 라벨링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면, 앞으로 신고나 정책 위반으로 곡이 내려가는 사례도 늘어날 여지가 있다. 미리 정리해두는 쪽이 마음 편하다.

    자주 묻는 것들

    Q. AI 생성 음악은 무조건 품질이 낮은가?
    A. 아니다. 단순 배경음악부터 완성도 높은 곡까지 편차가 크다. 다만 대량 생산된 저품질 곡이 워낙 많다 보니 ‘슬롭 송’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먼저 붙어버렸다.

    Q. AI 곡인지 스트리밍 앱에서 바로 확인할 방법이 있나?
    A. 아직 모든 플랫폼에 라벨이 붙어있지 않다. 아티스트 프로필과 곡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애플뮤직 라벨링이 적용되면 곡 정보 화면에서 바로 확인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Q. AI로 만든 곡도 스트리밍 수익을 받을 수 있나?
    A. 저작권 등록 여부와 플랫폼 정책에 따라 갈린다. 사람의 창작적 기여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야 저작권 보호와 수익 정산이 가능한 구조다.

    출처: Engadget

  • 구글 문서 하나로 보안 전문가도 낚일 뻔했다, 피싱 메일 구별법

    구글 문서 하나로 보안 전문가도 낚일 뻔했다, 피싱 메일 구별법

    가짜 암호화폐 컨퍼런스 초대장. 링크는 구글 문서.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보안 전문가들이었다. 테크크런치 보도를 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직원을 사칭한 해커가 이 두 가지 조합으로 여러 보안 연구자를 노렸다고 한다. 피싱 메일을 매일 들여다보는 게 본업인 사람들조차 걸려들 뻔했다는 대목에서 좀 섬뜩했다. 보안 지식이 많다고 피싱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은 초대장이나 협업 문서로 위장한 피싱 메일, 어떻게 구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보안 전문가도 왜 방심할까

    피싱이 먹히는 건 기술보다 심리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다. 잘 알려진 매체나 인물 이름을 빌려 신뢰를 얻고, 컨퍼런스 초청이나 협업 제안 같은 그럴듯한 명분을 붙이면 방어벽이 스르륵 내려간다. 보안 전문가라고 다를 게 없다. 하루에 수백 통씩 메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판단력이 흐려지는 타이밍이 온다. 공격자는 바로 그 틈을 정확히 노린다.

    가짜 초대장이 유독 잘 먹히는 이유

    학회나 컨퍼런스 초대장은 받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커리어에 도움 되는 제안처럼 느껴지니까. “발표자로 모시고 싶다”, “패널로 참여해달라” 같은 문구는 은근히 우쭐하게 만들고, 마감일까지 붙어 있으면 사람을 서두르게 만든다. 여기에 업계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매체나 단체 이름까지 빌리면 의심할 이유가 확 줄어든다. 초대장 하나로 기분이 좋아지고, 그 감정이 판단을 무디게 한다. 딱 이 순서다.

    구글 문서 링크, 뭐가 위험한가

    구글 독스나 구글 드라이브 링크는 회사 이메일 보안 필터를 어이없을 만큼 잘 통과한다. 도메인이 google.com이니 스팸 필터 입장에서는 그냥 정상 트래픽이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문서 안에 악성 링크나 매크로가 심어져 있거나, 문서를 열람하려면 확장 프로그램 설치나 권한 허용 같은 추가 동작을 요구하는 식으로 실제 악성코드 설치까지 유도한다. 첨부파일 대신 링크를 쓰는 이유도 비슷하다. 첨부파일은 백신이 즉시 검사하지만, 링크는 클릭한 다음에야 진짜 목적지가 드러난다. 이 타이밍 차이, 공격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틈이다.

    피싱 메일 구별 체크리스트

    메일 한 통 받았을 때 아래 다섯 가지만 확인해도 상당수는 걸러진다. 개인적으로는 링크 미리보기 습관 하나만 들여도 절반은 잡아낸다고 본다.

    • 발신자 도메인: 회사명은 맞는데 도메인 철자가 미묘하게 다르진 않은지 확인한다.
    • 링크 미리보기: 클릭 전에 마우스를 올려서 실제 주소가 표시된 텍스트와 일치하는지 본다.
    • 긴급성 강조: “24시간 내 회신”, “오늘까지 확정” 같은 문구는 판단을 흐리려는 장치일 가능성이 높다.
    • 권한 요청: 문서 열람하는데 확장 프로그램 설치나 매크로 실행을 요구하면 일단 멈춘다.
    • 연락 경로 이중 확인: 메일에 적힌 연락처 말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은 번호나 메일로 따로 확인한다.

    이미 눌러버렸다면

    클릭했다고 바로 끝난 건 아니다. 순서대로만 처리하면 피해는 줄어든다.

    • 네트워크 연결부터 끊는다. 와이파이를 끄거나 랜선을 뽑아 추가 통신을 막는다.
    • 같은 기기에서 로그인했던 계정, 이메일과 클라우드 저장소 비밀번호를 다른 기기에서 바로 바꾼다.
    • 2단계 인증을 안 켜놨다면 이번 기회에 설정한다.
    • 회사 소속이면 IT 보안팀에 즉시 신고한다. 혼자 해결하려다 골든타임 놓치는 경우, 의외로 많다.

    회사 차원에서는 뭘 준비해야 하나

    개인의 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직 단위에서는 시스템으로 막아야 한다.

    • 피싱 모의훈련: 분기마다 가짜 피싱 메일을 보내 직원들 대응을 점검한다.
    • 제로트러스트 정책: 사내 시스템 접근할 때마다 인증을 요구해 계정 탈취 피해를 최소화한다.
    • 격리 브라우저 도입: 외부 링크를 클릭해도 실제 기기가 아닌 가상 환경에서 열리게 한다.
    • 신고 문화 정착: 실수로 링크를 눌러도 질책보다 빠른 신고를 우선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항목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실수를 숨기다가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를 꽤 봤다. 신고했을 때 안 혼나는 문화, 그게 있어야 초기에 잡는다.

    이것도 궁금하죠?

    Q. 회사 메일이 아니라 개인 메일로 와도 위험한가요?
    개인 메일도 똑같이 위험하다. 오히려 회사 보안 시스템의 보호를 못 받아서 더 취약한 경우가 많다.

    Q. 구글 문서 자체도 악성코드에 감염되나요?
    문서 파일 자체보다는 안에 삽입된 링크나 스크립트가 문제다. 정상적인 문서라도 공유 설정이 풀리면 악성 콘텐츠 삽입 통로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

    출처: TechCrunch

  • 닐슨 시청률이란? OTT 시대엔 스마트워치가 시청률까지 잰다

    닐슨 시청률이란? OTT 시대엔 스마트워치가 시청률까지 잰다

    스마트워치,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심박수랑 걸음 수만 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요즘은 이 조그만 기기가 지금 무슨 방송을 보고 있는지까지 잡아낸다. 시청률 조사 회사들이 웨어러블 데이터를 슬슬 끌어다 쓰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손목시계까지 동원해서 시청률을 재는 이유가 뭔지 한번 정리해봤다.

    닐슨 시청률, 대체 뭘 재는 걸까

    닐슨(Nielsen)은 미국에서 TV·라디오·스트리밍 시청 데이터를 모아 광고 단가 기준을 만드는 회사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에 얼마짜리 광고를 붙일지 정할 때 이 숫자 하나가 사실상 유일한 잣대였다. 국내도 비슷하다. 닐슨코리아가 지상파와 케이블 시청률을 뽑아서 방송사와 광고업계에 넘겨준다.

    방식은 단순하다. 표본 가구를 뽑는다. 그 집 TV 시청 패턴을 24시간 추적한다. 그걸 전체 인구로 환산해서 추정치를 낸다. 국민 전체를 다 조사할 수 없으니, 대표성 있다고 판단한 표본으로 통계적 확대 해석을 하는 셈이다.

    피플미터 방식의 한계

    전통적인 측정 도구는 피플미터라는 셋톱박스형 장치다. 표본 가구 TV에 설치해두면 채널 전환과 시청 시간은 자동으로 기록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가족 구성원이 리모컨 버튼을 직접 눌러서 “지금 이거 보는 사람은 나”라고 입력해야 한다.

    • 버튼을 안 누르면 데이터 자체가 통째로 빠진다
    • 거실 TV 앞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보는 시청은 안 잡힌다
    • 표본 가구 수가 한정적이라 마이너한 콘텐츠는 오차 범위가 확 커진다

    결국 사람이 손으로 눌러야 굴러가는 구조다. 응답 피로도가 쌓이면 데이터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 꽤 오래전부터 나왔다.

    OTT 등장 이후 측정이 꼬인 이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가 자리 잡으면서 시청 행위 자체가 흩어져버렸다. 같은 드라마를 누구는 거실 TV로 보고, 누구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어보고, 누구는 태블릿으로 몰아본다. 피플미터 하나로 이 흐름을 다 따라잡기엔 무리다.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은 자체 시청 데이터를 밖으로 세세하게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업계 전체가 참고할 만한 표준화된 OTT 시청률이 마땅치 않은 채로 몇 년이 흘렀다. 이 부분, 솔직히 아직도 답이 없는 영역이다.

    웨어러블 데이터가 시청률 조사에 등장한 이유

    닐슨은 최근 파트너사의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시청률 산출 과정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밴드는 하루 종일 몸에 붙어 있으면서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가 쌓인다는 게 매력 포인트다. 버튼을 눌러야 인식되는 피플미터와는 정반대다. 표본 크기를 늘리면서 시청 맥락 정보까지 확보하는 셈이니까.

    웨어러블이 화면 내용을 직접 읽어내는 건 아니다. 대신 간접 지표 몇 가지를 조합해서 시청 여부를 추정한다.

    • 움직임 센서로 파악한 활동량 —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
    • 블루투스·와이파이로 연결된 스마트 TV, 스트리밍 기기와의 근접 신호
    • 스마트폰·워치 앱 사용 로그와의 교차 대조

    여기에 기존 피플미터 데이터와 패널 조사 응답까지 합쳐서 오차를 줄인다. 웨어러블이 전부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기존 방식의 빈틈을 메우는 보조 수단에 가깝다는 얘기다.

    개인정보는 안전할까

    이 대목에서 걱정 안 하면 이상하다. 건강 데이터 재던 기기가 시청 습관까지 들여다본다는 소리니까. 조사기관들 설명은 대개 이렇다. 참여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한 패널만 대상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개인을 특정할 수 없게 가공해서 광고주에게 넘긴다고.

    다만 웨어러블 제조사와 시청률 조사 회사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 자체가 아직 낯설다. 어떤 정보가 얼마나 세밀하게 공유되는지는 각자 서비스 약관을 한번 직접 들여다보는 게 안전할 듯하다.

    국내 시청률 조사는 뭐가 다른가

    닐슨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조사기관도 여전히 피플미터 중심 표본 조사를 쓴다. 반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같은 OTT는 자체 서버 로그로 시청 시간과 순위를 집계해서 따로 발표하는 구조다. 그래서 외부 조사기관 수치와 플랫폼 자체 발표가 서로 다른 값을 보여주는 일이 흔하다. 같은 드라마인데 매체마다 ‘1위’라는 말을 다르게 쓰는 이유, 여기 있다.

    이 숫자,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시청률은 절대적 진실이 아니라 표본을 통한 추정치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두면 편하다. 조사 방식이 피플미터든 웨어러블이든, 전 국민을 1대1로 추적하는 게 아닌 이상 오차는 늘 있다. 다만 자동으로 쌓이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표본이 커지고 응답 누락이 줄어드는 쪽으로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광고 단가나 콘텐츠 흥행 여부를 판단할 때 이 숫자를 참고하되, 플랫폼 자체 발표치와 외부 조사기관 수치를 같이 놓고 비교하는 습관이 제일 확실하다.

    출처: The Verge

  • 구글 픽셀 vs 갤럭시, 결국 어느 쪽이 나을까

    구글 픽셀 vs 갤럭시, 결국 어느 쪽이 나을까

    스마트폰 바꿀 때마다 늘 이 질문 앞에서 멈춘다. 픽셀이냐, 갤럭시냐. 두 브랜드 다 매년 플래그십 내놓고, AI 카메라에 음성 비서, 폴더블까지 다 밀어붙이니 스펙표만 보면 거기서 거기다. 근데 막상 두 대 다 써보면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카메라 성향, AI 기능, 게임 성능, 업데이트 정책 — 항목별로 하나씩 뜯어보면 답이 의외로 명확해진다.

    픽셀은 AI에 몰빵, 갤럭시는 두루두루

    구글 픽셀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가장 잘 쓰는 폰으로 설계됐다. 텐서 칩부터가 범용 연산보다 온디바이스 AI 처리 쪽에 무게를 실었고, 카메라 소프트웨어도 순정 안드로이드 위에서 구글이 직접 매만지는 구조다. 갤럭시는 다르다. 카메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게임 성능 — 전부 골고루 끌어올리는 쪽. 한쪽에 몰아준 픽셀, 평균점을 최대한 높인 갤럭시. 이 차이만 알아도 절반은 정리된다.

    음성 받아쓰기는 픽셀이 확실히 낫다

    최근 픽셀에서 체감이 제일 큰 건 보이스 타이핑이다. 그냥 말을 받아 적는 수준이 아니다. 문장 중간에 단어를 바꾸거나 “이거 지우고 다시 말할게” 하면 실시간으로 문장을 고쳐준다. 긴 이메일이나 메신저 답장을 손 안 대고 처리하고 싶을 때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갤럭시도 녹음 요약이나 실시간 통역 같은 AI 기능을 갖추고 있긴 하다. 다만 순수 받아쓰기 정확도와 반응 속도만 놓고 보면 픽셀 손을 들어주는 사람이 많다.

    게임 돌릴 거면 얘기가 달라진다

    텐서 칩의 약점, 그래픽 처리량이다. 고사양 게임 오래 돌리면 프레임 떨어지고 기기도 금방 뜨거워진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스냅드래곤 8 시리즈를 얹은 갤럭시 S 울트라 라인업은 그래픽 벤치마크에서 앞서는 경우가 많고 발열 관리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원신이나 PUBG 모바일처럼 사양 많이 잡아먹는 게임을 자주 한다면? 갤럭시나 스냅드래곤 탑재 기종이 무난하다.

    카메라는 취향 문제다

    픽셀 카메라는 인물 사진 보정과 자연스러운 색감, 매직 이레이저 같은 AI 편집 도구에서 강점을 보인다. 찍고 바로 SNS에 올려도 될 정도로 결과물이 다듬어져 나온다. 갤럭시는 200MP 센서를 앞세워 디테일과 줌 배율에서 유리하다. 색감은 좀 더 선명하고 쨍하게 나오는 편. 인물 위주면 픽셀, 풍경이나 줌샷 자주 찍는다면 갤럭시 쪽이 편하다.

    오래 쓸 거면 업데이트 정책부터 봐야 한다

    픽셀 프로 라인업은 OS와 보안 업데이트를 7년 보장한다. 갤럭시 S와 폴드 라인업도 7년으로 맞춰오면서 두 브랜드 격차는 사실상 없어졌다. 다만 픽셀은 매달 새 기능을 얹는 피처 드롭 방식을 쓰다 보니 업데이트 체감 빈도는 픽셀 쪽이 확실히 잦다. 새 기능이 자주 생기는 걸 좋아하면 픽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쓰고 싶으면 갤럭시가 맞다.

    화려한데 며칠 지나면 꺼두는 기능들

    요즘 플래그십들은 후면 LED 알림등이나 커스텀 색상 조명 같은 기믹성 기능을 하나씩 넣는 추세다. 매장에서 보면 눈길 가는데, 며칠 써보면 대부분 꺼둔다. 알림 확인은 잠금화면이나 스마트워치가 훨씬 편해서다. 스펙표에 적힌 기능 개수보다 매일 실제로 쓰는 기능이 몇 개인지 세어보는 게 구매 결정엔 더 도움이 된다. 이건 좀 과한 스펙 경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나한테 맞는 건 뭘까

    • 글쓰기·메모·음성 받아쓰기를 자주 쓴다 → 픽셀
    • 고사양 게임을 오래, 자주 한다 → 갤럭시 울트라
    • 광고 없는 순정 안드로이드를 선호한다 → 픽셀
    • 폴더블이나 S펜 같은 입력 도구가 필요하다 → 갤럭시
    • 줌샷과 디테일한 풍경 사진을 많이 찍는다 → 갤럭시
    • AI 보정과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원한다 → 픽셀

    가격대가 겹치는 만큼 결국 스펙보다 어떤 기능을 매일 쓰느냐가 선택을 가른다. 음성 입력과 AI 편집을 자주 쓴다면 픽셀 쪽 만족도가 높고, 게임과 카메라 디테일을 우선한다면 갤럭시로 기우는 게 자연스럽다. 솔직히 여기서 갈린다 — 정답은 없고, 본인 손 습관이 정답이다.

    출처: Wired

  • 앱스토어 수수료, 왜 나는 30% 내고 옆집은 15%만 낼까

    앱스토어 수수료, 왜 나는 30% 내고 옆집은 15%만 낼까

    같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똑같이 1000원짜리 아이템을 팔았는데, 누구는 700원을 손에 쥐고 누구는 850원을 쥔다.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실제로 이렇다. 표준 요금제,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그리고 유럽에서만 따로 돌아가는 대안 요금제. 갈래가 세 개나 되다 보니 처음 보면 십중팔구 헷갈린다. 앱 출시를 준비 중인 개발자든, 그냥 결제 구조가 궁금한 사용자든 이 기회에 한 번 정리하고 가자.

    기본은 30%, 근데 15%로 떨어지는 지점이 있다

    애플 앱스토어 표준 수수료는 일회성 결제와 신규 구독 모두 30%다. 여기까진 다들 아는 얘기. 그런데 구독 서비스는 가입 후 1년이 지나 갱신되는 순간부터 15%로 뚝 떨어진다. 이용자를 오래 붙잡는 앱일수록, 애플에 떼이는 몫이 줄어드는 구조다. 반면 게임 아이템처럼 계속 새로 사는 일회성 결제는? 혜택 없음. 계속 30%다.

    매출 100만 달러 안 넘으면 처음부터 15%

    연 매출이 크지 않은 개발자를 위한 트랙도 따로 있다. 조건은 이렇다.

    • 직전 연도 앱스토어 매출이 100만 달러 미만
    • 매년 신청하고 갱신해야 함 — 한 번 신청으로 끝나지 않는다
    • 매출이 기준을 넘는 순간 자동으로 표준 30%로 전환

    1인 개발자나 소규모 스튜디오라면 이 프로그램 신청 여부 하나로 정산액이 확 갈린다. 신청 안 하고 그냥 30% 내고 있는 팀, 생각보다 많다. 몰라서 손해 보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EU만 딴 살림, DMA와 기술 이용료

    유럽연합 디지털시장법(DMA) 시행 이후 애플은 EU 지역 앱에만 별도 요금제를 만들었다. 핵심은 수수료율은 낮추는 대신, 연간 설치 100만 건을 넘기면 설치 건당 별도로 기술 이용료(Core Technology Fee)를 매기는 구조다. 대신 이 요금제를 고르면 스토어 밖 결제 링크나 제3의 앱마켓 연동까지 허용된다. 스토어 수수료는 낮아지지만 설치량이 많은 인기 앱일수록 별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표준 요금제와 EU 대안 요금제 중 뭐가 유리한지는 앱마다 계산기 두드려봐야 안다. 정책이 워낙 자주 바뀌는 편이라 정확한 수치는 애플 개발자 페이지에서 최신 값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스토어 밖에서 결제 받으면 정말 이득일까

    외부 결제 링크(link-out)를 쓰면 애플 인앱결제(IAP)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스토어 수수료율도 낮아진다. 다만 공짜는 아니다.

    • 결제 처리, 환불, 사기 방지 시스템을 직접 만들거나 외부 PG사와 계약해야 함
    • 애플이 그래도 일정 비율의 연동 수수료는 챙겨감
    • 사용자 입장에선 결제 과정이 앱스토어보다 번거로워질 여지 있음

    매출 규모가 크고 개발 리소스가 넉넉한 팀에겐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소규모 팀이라면? 솔직히 그냥 IAP 쓰는 게 관리 비용 아끼는 길일 때가 많다. 여기서 갈린다.

    구글플레이는 좀 다를까

    뼈대는 거의 같다. 구글플레이도 표준 30%, 연 매출 100만 달러 미만이면 15%로 낮아지는 구조를 똑같이 쓴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자가 결제 수단을 고를 수 있는 ‘유저 초이스 빌링’으로 몇 퍼센트 할인도 얹어준다. 큰 틀은 닮았는데 매출 기준 산정 시점, 대안결제 도입 국가, 갱신 신청 방식 같은 세부 조건에서 미묘하게 갈린다. 양쪽 스토어에 동시 출시하는 앱이라면 이 디테일까지 챙겨야 정산액 예측이 맞아떨어진다.

    내 앱 순수익, 이 4가지부터 체크

    정산액을 가늠하려면 아래 네 가지를 겹쳐서 봐야 한다.

    • 연 매출이 100만 달러를 넘는지,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대상인지
    • 구독인지 일회성 결제인지 — 구독은 2년 차부터 15%
    • 주요 이용자층이 EU에 있는지, 있다면 대안 요금제와 설치당 비용까지 같이 계산했는지
    • 외부 결제 링크를 쓴다면 PG·환불·고객대응 비용까지 다 넣었는지

    단순히 ‘30%냐 15%냐’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이 넷을 다 겹쳐야 실제 순수익에 가까운 숫자가 나온다.

    그래서 뭘 골라야 하나

    매출이 크지 않은 신생 개발사라면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신청부터 챙기는 게 순서다. 구독형 서비스라면 초기 이탈을 줄여서 2년 차 갱신 구간, 그러니까 15% 구간까지 이용자를 붙잡는 리텐션 전략이 곧 수수료 절감 전략이다. EU 이용자 비중이 크다면 대안 요금제와 기술 이용료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외부 결제 인프라를 갖출 여력이 있는 팀만 링크아웃을 검토하는 편이 안전하다. 수수료 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가격 정책도, 프로모션도 제대로 설계된다.

    출처: Engadget

  • 스마트 스피커 vs 스마트 디스플레이, 뭘 사야 후회 안 할까

    스마트 스피커 vs 스마트 디스플레이, 뭘 사야 후회 안 할까

    부엌에서 스피커한테 오늘 미세먼지 농도를 물었다. 돌아오는 건 목소리뿐. 타이머를 몇 개 맞춰놨는지, 택배가 몇 시쯤 오는지 확인하려면 결국 폰을 다시 집어 든다. 스마트 스피커 써본 사람이라면 다들 한 번쯤 겪어본 답답함일 거다. 애플 macOS 베타 코드에 화면 달린 홈팟을 암시하는 흔적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스마트홈 기기에 화면이 왜 필요한가 하는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스피커와 디스플레이가 실제로 뭐가 다른지, 어떤 상황에 뭘 골라야 할지 한번 정리해봤다.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뭐가 다른가

    스마트 스피커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전부다. 명령도 말로, 답도 말로 듣는 구조라 손은 자유로운 대신 정보량 많은 작업엔 약하다. 레시피 여러 단계를 기억해야 하거나, 일정표를 훑어보거나, 여러 항목을 비교할 때는 특히 답답해진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여기에 터치스크린을 얹은 제품이다. 음성으로 시작한 요청의 결과를 화면으로 보고, 손으로 마저 조작까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글 네스트 허브, 아마존 에코 쇼가 대표 주자고, 애플은 아직 이 카테고리에 정식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화면이 있으면 실제로 뭐가 편해지나

    • 요리할 때 레시피 단계와 타이머를 동시에 볼 수 있다
    • 영상통화 중 상대 얼굴 보면서 손은 다른 일 하기
    • 현관 카메라,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띄워두기
    • 캘린더·메모·가족 공유 리스트 한눈에 확인
    • 음악 들을 때 앨범 커버나 가사도 같이 보기

    스마트 디스플레이, 안 사도 되는 이유

    화면 달린 제품엔 카메라도 거의 세트로 딸려 나온다. 사생활 노출이 꺼려지는 사람한텐 이게 은근히 부담이다. 렌즈 커버 있는 모델을 고르거나, 아예 카메라 없는 스피커형으로 타협하는 사람도 많다. 부피는 스피커보다 크고, 가격은 1.5~2배 수준. 음악만 듣거나 타이머·날씨 확인 정도가 목적이면 굳이 디스플레이형 살 이유는 없다. 침실처럼 화면 불빛이 신경 쓰이는 공간에도 잘 안 맞는다. 이건 솔직히 취향 갈리는 부분이다.

    생태계별로 골라보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 구글 홈 생태계 — 네스트 허브 맥스는 화면 크기와 카메라 화질 균형이 좋고, 유튜브·구글 포토 연동이 매끄럽다
    • 아마존 알렉사 생태계 — 에코 쇼는 크기별 라인업이 넓고, 화면 활용한 쇼핑·레시피 기능이 강하다
    • 애플 생태계 — 홈팟 미니·홈팟은 아직 스피커 전용이지만, 아이패드를 스탠드에 거치해 홈 허브처럼 쓰는 사람도 꽤 많다
    • 범용 안드로이드 태블릿 — 저가 태블릿에 거치대 하나만 더해도 자체 스마트 디스플레이처럼 쓸 수 있다. 가성비로 치면 나쁘지 않은 선택

    애플 생태계라면 홈팟에 화면이 붙을 때를 대비해보자

    애플 소프트웨어 코드에서 발견된 단서 중 눈에 띄는 건 애플워치의 ‘페이스’ 개념을 연상시키는 문구다. 워치에서 문자판 스타일 골라 쓰듯, 화면 달린 홈 기기에서도 시계·날씨·사진 등을 보여주는 대기 화면 스타일을 사용자가 고를 수 있게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은 아이폰 잠금화면, 애플워치 페이스, 비전 프로 공간 위젯까지 기기마다 비슷한 개인화 방식을 반복해서 써왔다. 홈 허브 카테고리에도 같은 디자인 언어가 들어올 가능성, 낮지 않다고 본다. 아이폰·아이패드·맥 쓰는 사람이라면, 새 카테고리가 나왔을 때 기존 앱 생태계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가 구매를 가르는 기준이 될 거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 5가지

    • 화면 크기 — 7인치대는 침실·부엌용, 10인치 이상은 거실 메인 허브용
    • 카메라 유무와 물리 셔터 — 사생활 걱정되면 렌즈 가림 장치 있는 모델부터
    • 생태계 호환성 — 홈킷, 구글 홈, 알렉사 중 이미 쓰는 스마트홈 기기와 맞는지
    • 스피커 음질 — 디스플레이형은 스피커 전용 모델보다 음질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 가격대 — 세일 기간에 사면 정가 대비 절반 가까이 싸지기도 한다

    이런 것도 궁금할 텐데

    Q. 스마트 디스플레이 하나로 스마트홈 허브까지 대체되나?
    대부분 된다. 조명, 플러그, 온습도계 같은 기기를 화면에서 직접 제어하고 자동화 설정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Q. 애플이 화면 달린 홈팟을 내놓으면 기존 홈팟 미니도 화면이 생기나?
    그런 구조는 아니다. 업데이트로 없던 화면이 생기지 않는다. 화면 탑재 모델이 나온다면 별도 신제품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Q. 카메라 없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있나?
    있긴 하다. 다만 라인업이 적어서, 사생활이 신경 쓰인다면 렌즈 커버 유무부터 확인하는 게 낫다.

    관련 내용은 Engadget 보도를 참고했다.

  • 안경이 날 찍고 있을지도 모른다 — AI 웨어러블 카메라 프라이버시 가이드

    안경이 날 찍고 있을지도 모른다 — AI 웨어러블 카메라 프라이버시 가이드

    카페에 마주 앉은 사람이 안경을 썼다. 그뿐인데 신경이 쓰인다. 저 안경, 혹시 지금 나를 찍고 있는 건 아닐까. 몇 년 전이었다면 웃어넘길 얘기였겠지만, 카메라를 단 웨어러블 기기가 쏟아지면서 진짜 벌어지는 일이 됐다. 스마트글래스 쓴 사람 앞에서 괜히 표정 관리하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카메라 달린 웨어러블, 갑자기 왜 이렇게 늘었나

    메타 레이밴 스마트글래스, 휴메인의 AI 핀, 래빗 R1. 이 기기들 공통점은 하나같이 ‘눈’을 달고 나왔다는 거다. AI 비서가 제대로 일하려면 사용자가 지금 뭘 보고 있는지부터 카메라로 파악해야 한다. 길 가다 간판 찍어서 번역 부탁하기, 냉장고 속 재료 촬영해서 레시피 물어보기 — 이런 사용법 자체가 카메라를 전제로 짜여 있다. 문제는 이 카메라, 나를 위한 물건이지 옆 사람 동의를 받은 적은 없다는 점이다.

    몰카 이어폰, 변태 안경 소리까지 나오는 이유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에는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가 렌즈 테두리에 붙어 있다. 그런데 실외 밝은 곳에서는 거의 안 보인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상대방 입장에선 저 사람이 나를 찍는 건지 그냥 쳐다보는 건지 구분할 도리가 없는 셈. 국내에서도 헬스장이나 사우나, 스터디카페 몇 곳은 스마트글래스나 촬영 가능한 기기 반입 자체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동의 없는 촬영은 그 자체로 처벌 대상이 될 여지가 있어서, 제조사도 이 논란을 마냥 못 본 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제조사들이 꺼낸 카드, 세 갈래

    업계 대응은 크게 세 갈래로 갈린다.

    • 물리적 표시: 촬영 중엔 LED를 켜거나 셔터음을 강제로 넣는 방식. 스냅 스펙터클스, 레이밴 스마트글래스가 이 쪽이다.
    • 물리적 셔터: 렌즈를 아예 가리는 스위치를 달아둔 방식. 안 쓸 땐 물리적으로 촬영이 불가능해진다.
    • 기능 자체를 없앰: 카메라는 달되 사진·영상 저장 기능은 빼고, 실시간으로 주변만 인식하게 만든 방식이다.

    녹화 안 되는 이어폰이라는 역발상

    애플이 준비 중이라고 알려진 카메라 탑재 에어팟이 딱 세 번째 방식이다. 이어폰에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를 붙이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저장하는 기능 자체를 애초에 빼놓았다는 게 핵심. 이 카메라는 앨범에 남길 사진을 찍는 용도가 아니다. 손동작을 인식하거나, 시리 같은 AI 비서가 주변 상황을 파악하도록 돕는 센서에 더 가깝다. 저장이 안 되니 유출될 사진도 없다. 몰래 찍혔다는 항의도 애초에 성립하기 어려워진다. 카메라를 없애는 대신, 카메라가 남기는 결과물을 없애버린 셈이다.

    스마트글래스·이어폰, 사기 전에 확인할 것들

    카메라 달린 웨어러블 고를 때는 스펙표에 안 나오는 부분까지 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 촬영 중임을 알리는 표시등이 밝은 야외에서도 눈에 잘 띄는지
    • 사진·동영상 저장이 되는 기기인지, 실시간 인식용으로 막아둔 기기인지
    • 촬영본이 클라우드로 자동 올라가는지, 로컬에만 남는지
    • 공공장소나 직장에서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기

    화질이나 배터리 시간만 보고 골랐다가는, 정작 쓸 곳에서 눈총부터 받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도 궁금하죠?

    Q. 스마트글래스로 몰래 찍히면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나?
    동의 없이 신체나 사적 공간을 촬영했다면 국내법상 처벌 대상이다. 다만 실제로는 촬영 여부 자체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벽이다.

    Q. 카메라 없는 AI 이어폰도 있나?
    있다. 음성 인식만으로 작동하는 AI 이어폰이 많고, 사생활이 걱정된다면 이쪽이 훨씬 마음 편하다.

    Q. LED 표시등은 사용자가 끌 수 없게 돼 있나?
    대부분 제조사가 소프트웨어로 강제 점등시켜서 임의로 못 끄게 막아뒀다. 이걸 우회하는 개조는 약관 위반이자 불법 촬영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결국 답은 이 두 갈래로 좁혀진다

    카메라 탑재 웨어러블 논란은 결국 기기 자체보다 ‘찍힌 걸 어떻게 다루느냐’로 좁혀지는 흐름이다. 표시등을 더 밝게 만들든, 저장 기능을 아예 빼버리든 — 방향은 같다. 상대 동의 없이 남는 기록을 최소화하는 것. 웨어러블 고를 때는 이 기기가 사진을 ‘찍어서 남기는’ 물건인지, 아니면 그냥 ‘보고 흘려보내는’ 물건인지부터 구분해보면 실속 있는 선택이 된다.

    출처: TechCrunch

  • 아이폰에 스파이웨어 경고 떴다면? 지금 해야 할 것들

    아이폰에 스파이웨어 경고 떴다면? 지금 해야 할 것들

    아이폰 화면에 “국가 지원 공격자가 회원님을 표적으로 삼았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순간 머리가 하얘진다. 스팸 문자겠거니 넘기기엔 문구가 너무 구체적이다. 최근 이 애플 위협 알림(Threat Notification)을 받았다는 사용자가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거 진짜야?”, “받으면 뭐부터 해야 돼?” 같은 검색이 쏟아지고 있다. 스팸이나 피싱과 헷갈리기 딱 좋은 이 메시지, 실제로는 뭘 의미하고 받았을 때 뭘 해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애플 위협 알림, 정체가 뭔가

    애플은 2021년부터 국가 배후 스파이웨어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의심되는 사용자에게 위협 알림(Threat Notification)을 보내고 있다. 대상은 아무 악성코드가 아니다. NSO 그룹의 페가수스(Pegasus), 인텔렉사의 프레데터(Predator) 같은 상용 스파이웨어를 동원한 정밀 타격형 공격, 딱 이 범주로 한정된다. 흔한 피싱이나 데이터 유출과는 급이 다르다는 얘기다. 알림은 애플 아이디로 등록된 이메일, 문자, 그리고 계정 페이지 상단 배너까지 세 갈래로 동시에 날아온다. 위조를 어렵게 하려고 로그인을 해야만 상세 내용이 보이도록 설계돼 있다.

    알림 받는 사람, 왜 갑자기 늘었나

    보안 조사 기관들 얘기를 들어보면 최근 알림 발송 건수가 과거 캠페인과 비교해 확연히 많다. 이유는 대략 세 가지로 모인다.

    • 상용 스파이웨어 업체 수 자체가 늘면서 여러 캠페인이 동시에 터짐
    • 기자, 인권운동가, 야당 정치인 같은 특정 집단을 겨냥한 대규모 감시 프로그램이 줄줄이 적발됨
    • 애플의 탐지 알고리즘이 좋아지면서 예전엔 놓쳤던 감염 시도까지 걸러냄

    공격 자체가 갑자기 폭증했다기보다는, 감시 대상 범위가 넓어지고 탐지 정확도가 올라간 결과라는 해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세하다.

    진짜 알림인지, 피싱인지 가려내는 법

    문제는 이 위협 알림을 흉내 낸 피싱도 같이 늘고 있다는 점. 구분법을 알아두면 좋다.

    • 진짜 알림은 비밀번호, 결제 정보, 인증 코드를 절대 묻지 않는다
    • 메일 속 링크를 누르라고 하지 않는다. 직접 계정 페이지에 로그인해서 확인하라고 안내할 뿐
    • 발신 주소는 반드시 apple.com 도메인이어야 한다. 철자가 하나라도 다르면 그건 가짜
    • 이메일, iMessage, 계정 페이지 배너, 이 세 경로에서 동시에 왔는지 대조해보는 것도 방법

    링크 누르고 로그인 정보 입력하라는 메시지, 이건 예외 없이 가짜라고 보면 된다.

    알림을 받았다면, 지금 바로 할 일 5가지

    • 잠금 모드(Lockdown Mode) 켜기 —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서 켜면 첨부파일 미리보기, 링크 프리뷰처럼 스파이웨어가 즐겨 악용하는 기능 대부분이 막힌다
    • iOS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 제로데이 취약점 대부분은 보안 패치 하나로 막힌다
    • 애플 아이디 비밀번호 바꾸고 2단계 인증 다시 확인하기
    • Access Now, Citizen Lab 같은 디지털 보안 단체에 포렌식 지원 요청하기 — 진짜 감염됐는지는 전문 분석이 있어야 안다
    • 업무나 활동 성격상 표적이 될 만하다면, 기기 초기화 후 재설정도 진지하게 고려할 만하다

    클릭도 안 했는데 감염된다고?

    상용 스파이웨어 상당수는 사용자가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할 필요조차 없는 제로클릭(zero-click) 방식을 쓴다. 아이메시지나 이미지 처리 라이브러리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메시지를 여는 순간이나 심지어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조용히 침투한다. 감염되면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카메라·마이크,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통째로 새 나간다. 일반 악성코드보다 위험도를 훨씬 높게 잡는 이유다.

    평소에 막으려면

    • iOS와 설치된 앱은 항상 최신 버전으로
    • 출처 불분명한 첨부파일이나 링크는 아예 열지 않기
    • 기자, 활동가, 외교·안보 관련 종사자처럼 고위험군이라면 잠금 모드를 상시 켜두는 편이 낫다
    • 공용 와이파이보다는 VPN이나 셀룰러 데이터를 우선 쓰기
    • 애플 계정 로그인 기기 목록, 가끔이라도 열어서 낯선 기기 없는지 확인하기

    이런 것도 궁금할 텐데

    Q. 알림 받으면 무조건 감염된 건가?
    아니다. 알림은 표적이 됐을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뿐, 실제 감염 여부는 별도 포렌식 분석으로 확인해야 한다.

    Q. 일반 사용자도 표적이 되나?
    상용 스파이웨어는 제작비와 라이선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대부분 정치인, 기자, 외교관, 인권운동가 같은 뚜렷한 목적을 가진 표적에 집중된다. 다만 최근 표적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라 안심하긴 이르다.

    Q. 안드로이드는 이런 알림 못 받나?
    구글도 비슷한 위협 알림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표적이 되면 경고를 받는다.

    출처: TechCrunch

  • AI 브라우저 에이전트란? 크롬 자동화가 노리는 것

    AI 브라우저 에이전트란? 크롬 자동화가 노리는 것

    스타트업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AI 자동화를 표방하던 브라우저 스타트업 얘기다. 문을 닫으면서 핵심 인력은 구글 크롬 팀으로 옮겨갔다. 흔한 인수합병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좀 다르다. 브라우저 안에서 AI가 클릭하고 입력하고 검색까지 대신 해주는 기능, 이게 다음 브라우저 전쟁의 승부처로 떠올랐다는 신호다. 그래서 브라우저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뭘 하는 물건인지, 기존 자동화 툴과는 뭐가 다른지 하나씩 짚어봤다.

    AI 브라우저 에이전트, 정확히 뭘 하는 건가

    말로 지시하면 브라우저 안에서 진짜로 일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항공권 가격 비교해서 제일 싼 걸로 예약해줘” 이렇게 던지면 알아서 탭을 여러 개 열고, 가격을 대조하고, 예약 페이지까지 진행한다. 챗봇이랑 다른 점은? 실제 웹 페이지의 버튼을 누르고 폼을 채우는 실행력을 갖췄다는 거다. 화면을 읽고 다음 행동을 스스로 판단하는 구조라서, 사이트마다 일일이 연동 코드를 짜줄 필요가 없다. 이 지점이 꽤 크다.

    기존 매크로·RPA랑 뭐가 다른가

    예전 업무 자동화는 매크로나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가 전부였다. 클릭 좌표, 입력값을 순서대로 기록해뒀다가 그대로 재생하는 방식. 화면 레이아웃이 살짝만 바뀌어도 스크립트가 통째로 깨진다는 게 고질병이었다.

    • RPA: 정해진 시나리오만 반복, 화면 바뀌면 바로 오류
    • AI 브라우저 에이전트: 목표만 주면 화면 보고 알아서 경로 조정
    • 매크로: 코드부터 짜야 함, 비개발자는 접근 어려움

    유지보수 비용은 확실히 줄어드는데, 정확도나 예측 가능성 쪽은 아직 RPA만큼 못 미덥다는 평가가 많다. 이건 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구글 크롬이 노리는 지점

    구글은 제미나이(Gemini) 모델을 크롬에 직접 박아 넣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소창에 바로 요약을 요청하거나, 탭 여러 개에 흩어진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하는 기능은 이미 일부 풀렸다. 자동화 스타트업 출신 인력까지 합류하면서 단순 요약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기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코파일럿, 오픈AI 아틀라스(Atlas) 브라우저도 방향은 똑같다. 브라우저 자체가 AI 에이전트를 얹는 플랫폼으로 바뀌는 흐름, 이제 부정하기 어렵다.

    실무에서 써먹을 만한 시나리오

    도움이 되는 업무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반복적이고 규칙이 뻔한 작업일수록 잘 맞는다.

    • 가격 비교하고 최저가 상품 장바구니 담기
    • 여러 사이트 채용 공고 긁어서 스프레드시트로 정리
    • 주소, 결제 정보 같은 반복 양식 자동 입력
    • 웹사이트 여러 개 돌면서 특정 정보만 추출

    반대로 결제나 계약 서명처럼 되돌리기 힘든 작업은 여전히 사람이 마지막에 확인하는 구조가 안전하다. 여기서 성급하게 전권을 넘기면 사고 난다.

    보안·개인정보,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브라우저 에이전트는 로그인 세션이랑 쿠키에 접근할 권한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악성 웹페이지가 에이전트를 속여 엉뚱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프롬프트 인젝션 위험이 계속 지적된다. 은행이나 결제 사이트에서는 자동 실행 권한을 제한하고, 민감한 작업 전에는 사람이 직접 승인하는 단계를 두는 게 현재로선 제일 현실적인 대응이다.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설치하는 에이전트라면 권한 범위부터 확인하는 습관, 들여야 한다.

    지금 당장 써볼 수 있는 대안들

    크롬 자체 통합 기능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지는 다른 서비스로 비슷한 경험을 미리 맛볼 수 있다.

    • 퍼플렉시티 코멧(Comet): 검색과 요약에 강점, 일부 작업 자동화까지 지원
    • 오픈AI 아틀라스(Atlas): 챗GPT 기반 브라우저, 에이전트 모드 탑재
    • Zapier·Make: 앱과 앱 연동 자동화, 브라우저 조작보다는 API 연결 쪽에 특화

    웹페이지를 직접 조작해야 하면 브라우저형 에이전트가 낫고, 앱끼리 연결하는 반복 업무라면 기존 자동화 툴 쪽이 여전히 편하다. 이 둘을 헷갈리면 괜히 삽질만 늘어난다.

    출처: TechCrunch

  • 아이폰 ATT(앱 추적 투명성)가 뭐길래 — 설정법 총정리

    아이폰 ATT(앱 추적 투명성)가 뭐길래 — 설정법 총정리

    앱 하나 새로 깔면 꼭 뜨는 팝업이 있다. “앱이 추적하지 않도록 요청”이랑 “허용”, 두 개 중 하나. 별생각 없이 눌러본 사람, 아마 다 있을 거다. 그런데 이 작은 팝업 하나 때문에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 매출이 수십억 달러 단위로 출렁였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줄여서 ATT라 부르는 이 기능의 정체와 설정법을 제대로 정리해봤다.

    ATT(앱 추적 투명성), 정확히 뭘 하는 기능인가

    ATT는 2021년 iOS 14.5부터 들어간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다. 앱이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에서의 내 행동을 모아 광고 타깃팅에 쓰려면, 반드시 동의부터 구하도록 강제하는 구조다. 핵심은 IDFA(광고 식별자)라는 아이폰 고유 번호. 예전엔 이 번호 하나로 어떤 앱을 쓰는지, 어떤 쇼핑몰을 들락거리는지 광고 회사들이 자유롭게 엮어서 프로필을 만들었다. ATT가 켜진 뒤로는 사용자가 직접 허용해야만 이 번호에 접근이 가능하다. 도입 초기 메타, 스냅 같은 광고 기반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ATT 여파를 직접 언급할 정도였으니, 파장이 작지 않았던 셈이다.

    설정 앱에서 추적 허용 여부 확인하는 법

    확인하는 경로 자체는 어렵지 않다.

    • 설정 앱 실행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추적
    • 맨 위 “앱이 추적 요청하도록 허용” 스위치로 전체 켜고 끄기
    • 바로 아래 목록에서 앱별로 이미 부여한 추적 권한 확인

    전체 스위치를 꺼두면 이후 설치하는 앱들은 추적 권한을 요청하는 팝업조차 아예 띄우지 못한다. 새 앱 깔 때마다 팝업 처리하는 게 귀찮다면, 이 방법이 제일 깔끔하다.

    앱마다 따로 관리하고 싶을 때

    전체 차단 말고 앱별로 골라 허용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뉴스 앱이나 쇼핑 앱은 막고, 자주 쓰는 SNS만 허용하는 식. 이럴 땐 위 추적 목록에서 해당 앱을 찾아 개별 스위치만 조정하면 끝난다. 다만 이미 “허용”으로 답한 앱은, 나중에 설정에서 꺼도 과거에 모아둔 데이터까지 지워지진 않는다. 새로운 추적만 막을 뿐, 소급 삭제 기능은 아니라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차단하면 실제로 뭐가 달라지나

    추적을 막았다고 앱 쓰는 게 불편해지진 않는다. 로그인, 결제, 알림 같은 기본 기능은 그대로 돌아간다. 달라지는 건 광고 쪽이다.

    • 내 관심사와 무관한 광고가 더 자주 뜬다
    • 같은 상품 광고가 여러 앱을 따라다니는 리타깃팅이 줄어든다
    • 앱 개발사 입장에선 광고 매출이 줄어 무료 앱 수익 구조가 흔들리기도 한다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대신 광고 정확도를 어느 정도 포기하는 거래다.

    그래도 광고가 나를 알아보는 이유

    ATT를 전부 꺼놔도 광고가 완전히 무작위로 나오진 않는다. 솔직히 이 부분은 좀 허탈하다. 광고 업계는 IDFA 없이도 사용자를 유추하는 방법을 계속 써왔다.

    • 기기 모델, 화면 해상도, 통신사 정보 등을 조합해 사용자를 추정하는 핑거프린팅
    • 회원가입 때 입력한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암호화해 광고 플랫폼끼리 매칭하는 방식
    • 지금 보고 있는 콘텐츠 주제에 맞춰 광고를 붙이는 컨텍스트 광고

    애플이 이 기능을 밀어붙이는 동안 뒷말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애플이 App Store, 뉴스 같은 자사 앱에는 똑같은 수준의 동의 절차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 결국 애플은 프롬프트 디자인을 손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자기 플랫폼에서 규칙 정하는 쪽이 스스로에게는 느슨한 잣대를 댄다는 지적, 일리 있다.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추적 차단 방식 차이

    안드로이드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긴 한데, 접근 방식이 다르다. 아이폰은 앱마다 동의 팝업을 강제로 띄우는 옵트인 구조. 반면 안드로이드는 설정에서 광고 ID를 직접 삭제하거나 재설정하는 옵트아웃 구조에 가깝다. 구글도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이름으로 광고 식별자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긴 하다. 다만 애플처럼 앱 단위로 매번 동의를 구하는 방식까지는 아직 아니다. 그만큼 아이폰 쪽이 기본값 자체가 프라이버시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는 평가, 꽤 타당해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몇 가지

    Q. 한번 허용한 앱, 나중에 차단으로 바꿀 수 있나?
    언제든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추적에서 앱별로 다시 조정하면 된다.

    Q. 추적을 막으면 앱이 느려지거나 오류가 나나?
    기능 자체엔 영향 없다. 광고 노출 방식만 바뀔 뿐이다.

    Q. 회사에서 지급한 아이폰도 똑같이 설정되나?
    회사 MDM 프로필이 적용된 기기는 IT 부서 정책에 따라 추적 관련 항목이 미리 잠겨 있는 경우가 많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