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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작은 센서에선 한계

    아이폰18 프로 가변 조리개, 작은 센서에선 한계

    3줄 요약

    • 아이폰18 프로 메인 카메라에는 조리개 크기를 바꾸는 가변 조리개가 들어갔어요. 열면 어두운 곳에서, 조이면 단체 사진 심도에서 유리한 구조예요.
    • 센서가 작은 폰 카메라에선 조리개로 얻는 차이가 크지 않아서, 매일 체감하는 변화는 수동 조작·이미징 파이프라인·ProRAW 같은 소프트웨어 쪽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와요.
    • 조리개 값 범위, 수동 조작 세부 항목, 국내 가격은 근거 자료에 없으니 공식 발표와 실제 메뉴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아이폰18 프로 메인 카메라의 간판은 렌즈 구멍 크기를 바꾸는 가변 조리개예요. 구멍을 넓히면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찍혀요. 좁히면 여러 사람이 앞뒤로 선 단체 사진에서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지고요.

    정작 리뷰에서 더 많이 거론된 건 따로 있었어요. 이 카메라를 깊게 파고든 더버지의 팟캐스트 더버지캐스트(The Vergecast)에서는 조리개보다 소프트웨어 얘기가 더 많이 오갔거든요. 카메라 앱의 새 수동 조작, 손본 이미징 파이프라인, ProRAW 개선이 매일 쓰기엔 더 쓸모 있다는 거죠. 하드웨어 신기능을 제쳐 두고 소프트웨어를 앞세운 평가라 처음엔 어색하게 들려요. 조리개가 사진에서 맡는 역할을 알고 나면 수긍이 가는 쪽이지만요.

    조리개의 원리, 폰 카메라에서 부딪히는 물리적 한계, 새 기능을 켜고 끄는 기준 순으로 짚어볼게요.

    f값 하나가 빛의 양과 배경 흐림을 동시에 바꾼다

    조리개는 렌즈 안에서 빛이 지나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예요. 크기는 ‘f값’으로 표시해요. 렌즈의 초점거리를 구멍 지름으로 나눈 값이라,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이 커요.

    카메라를 처음 만지는 사람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대목이 여기예요. ‘조리개를 연다’는 f값 숫자를 작게, ‘조인다’는 숫자를 크게 만든다는 뜻이에요. 숫자와 구멍 크기가 거꾸로 움직인다고 기억해 두면 편해요.

    조리개를 바꾸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달라져요.

    첫째, 센서에 닿는 빛의 양. 구멍이 넓을수록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빛이 들어와요. 어두운 곳에서도 셔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거나 감도(ISO)를 낮게 유지하기 쉬워지죠. 셔터가 빠르면 손떨림이 덜 찍히고, 감도가 낮으면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줄어요.

    사진에서는 빛의 양이 두 배, 또는 절반이 되는 단위를 ‘한 스톱’이라고 불러요. 조리개·셔터 속도·감도는 모두 이 단위로 서로 빛을 주고받는 관계예요. 이 셋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 흔히 말하는 ‘노출 삼각형’. 하나로 빛을 줄이면 나머지 둘 중 하나로 메워야 한다는 점이 뒤에서 다시 중요해져요.

    둘째, 피사계 심도. 줄여서 심도라고 해요. 초점이 맞은 것처럼 보이는 앞뒤 범위를 말하는데요. 조리개를 열면 심도가 얕아져서 초점 맞은 대상만 또렷하고 배경은 흐려져요. 조이면 반대로 심도가 깊어져 가까운 것부터 먼 것까지 두루 선명해지고요.

    구분 조리개를 열 때(f값 작게) 조리개를 조일 때(f값 크게)
    들어오는 빛 많아짐 → 셔터를 빠르게, 감도를 낮게 줄어듦 → 셔터를 늦추거나 감도를 올려 메워야 함
    심도 얕아짐, 배경이 흐려짐 깊어짐, 앞뒤가 두루 선명
    원문이 꼽은 쓰임새 저조도 촬영 단체 사진 심도 확보
    대가 근거리 단체 사진에서 뒷줄이 흐려지기 쉬움 흔들림·노이즈 증가, 너무 조이면 회절로 선명도 저하

    원문에서 가변 조리개의 쓰임새로 ‘저조도 촬영’과 ‘단체 사진 심도’ 두 가지를 짚은 것도 정확히 이 두 효과에 대응해요. 새로운 용도를 제시했다기보다 조리개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그대로 가져온 셈이에요.

    메인 카메라 조리개가 고정된 폰은 밝기를 셔터 속도와 감도만으로 맞춰야 해요. 조리개는 늘 가장 넓게 열린 상태.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사람을 찍으면 뒷줄이 살짝 흐려지는 문제를 소프트웨어 보정에 맡길 수밖에 없었죠. 가변 조리개는 이 부분을 물리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로 보면 돼요.

    스마트폰에 가변 조리개가 들어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안드로이드 진영에도 비슷한 구조를 쓴 플래그십이 있었어요. 아이폰18 프로에서 따져볼 건 ‘들어갔느냐’보다 ‘얼마나 쓸모 있게 들어갔느냐’라는 얘기예요.

    센서가 작으면 조리개를 조여도 얻는 게 적다

    심도는 f값 하나로 정해지지 않아요. 센서 크기, 렌즈의 실제 초점거리,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같이 작용하거든요. 폰 카메라는 센서가 작고 실제 초점거리도 짧아서 태생적으로 심도가 깊은 편이에요. 같은 f값이라도 큰 센서를 쓴 카메라보다 배경이 덜 흐려지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출발점부터 심도가 깊으니, 조리개를 조여서 추가로 얻는 폭도 좁을 수밖에 없어요. 멀리 있는 풍경은 조리개를 열어 둔 상태에서도 이미 대부분 선명하게 찍히고요. 차이가 눈에 띄는 장면은 한정적이에요. 식탁 건너편에서 찍는 단체 사진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 앞뒤 간격이 벌어진 경우 정도.

    조리개를 조이는 데는 대가도 따라요.

    • 빛 손실: 구멍이 좁아진 만큼 빛이 줄어요. 셔터 속도를 늦추거나 감도를 올려서 메워야 하고, 그만큼 흔들림이나 노이즈가 늘어나요.
    • 회절: 구멍을 너무 좁히면 빛이 가장자리에서 퍼지는 ‘회절’ 때문에 전체 선명도가 떨어져요. 픽셀이 작은 폰 센서는 이 영향이 비교적 일찍 드러나는 편이라, 큰 카메라처럼 조리개를 과감하게 조이기가 어려워요.

    여는 쪽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저조도에서 빛을 더 받는 건 분명한 이득이에요. 그런데 폰은 이미 여러 장을 합성하는 야간 처리로 어두운 장면을 상당 부분 메우고 있어요. 하드웨어가 벌어준 빛의 여유가 결과물에서 얼마나 드러나는지는 뒤에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정하는 구조죠.

    진행자가 ‘이렇게 작은 카메라에서는 조리개보다 소프트웨어 개선이 일상에서 훨씬 쓸모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이런 물리적 한계 때문으로 보여요. 조리개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효과가 드러나는 장면이 좁다는 쪽에 가까워요.

    아이폰18 프로 카메라, 달라진 건 다섯 가지

    근거 자료에서 확인되는 카메라 변화는 다섯 가지예요. 세부 사양은 빠져 있어서, 각 항목이 누구에게 의미가 클지는 해석으로 따로 적었어요.

    변화 근거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 체감이 클 사용자(해석)
    가변 조리개 메인 렌즈 조리개를 열어 저조도 촬영, 조여서 단체 사진 심도 확보 밤 실내·근거리 단체 사진이 잦은 사람
    카메라 앱 수동 조작 새로 추가, 더버지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평가 노출을 직접 정하고 싶은 사람
    이미징 파이프라인 사진 처리 과정 업데이트(세부 내용은 근거 자료에 없음) 기본 모드로만 찍는 대부분의 사용자
    ProRAW 기능 개선(구체 내용은 근거 자료에 없음) 촬영 후 보정을 직접 하는 사람
    원본 증명 촬영 모드 사진이 AI로 만든 게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새 카메라 모드 원본 여부가 중요한 사진을 다루는 사람

    표를 보면 빈칸이 꽤 많아요. 이미징 파이프라인과 ProRAW는 ‘바뀌었다’는 사실만 있을 뿐,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근거 자료에 나오지 않아요. 이름만 있고 내용은 빠진 셈이라, 두 항목은 실제 결과물이 나와 봐야 평가가 가능해 보여요.

    표에서 가장 낯선 말은 아마 이미징 파이프라인일 거예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센서가 받은 신호가 곧바로 사진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대략 이런 과정을 거쳐요.

    여러 장 합치기 → 노이즈 지우기 →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밝기 조정(톤 매핑) → 윤곽 다듬기 → 색 맞추기 → 파일로 압축

    이 흐름 전체가 이미징 파이프라인이에요. 기본 카메라로 찍는 거의 모든 사진이 이 과정을 거쳐요. 파이프라인이 바뀌면 조리개나 수동 조작을 한 번도 건드리지 않는 사람의 사진도 달라진다는 뜻이죠. 다섯 가지 가운데 영향을 받는 사용자 폭이 가장 넓은 항목으로 보는 이유예요.

    관련 기사 가운데 하나는 아이폰18 프로의 큰 카메라 업데이트를 ‘작은 이득들’로 요약했어요. 눈에 띄는 기능 하나보다 이런 누적 개선이 핵심이라는 뜻으로 읽혀요.

    수동 조작과 ProRAW는 켜야 할 장면이 따로 있다

    더버지 리뷰 제목이 ‘수동 조작이 전부’라는 취지였어요. 그만큼 카메라 앱의 새 수동 조작은 아이폰18 프로 카메라의 중심에 놓인 기능이에요.

    아쉬운 건 범위. 셔터 속도·감도·초점 가운데 어떤 항목까지 직접 정하게 되는지는 근거 자료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요. 조리개를 사용자가 열고 조이는 구조라는 점은 원문 설명으로 확인돼요.

    수동 조작이 제값을 하는 건 자동 노출이 자주 틀리는 장면이에요.

    • 밝기 차이가 극단적인 곳: 역광, 무대 조명, 네온사인 앞. 자동 노출이 화면 전체 평균에 맞추려다 주인공을 너무 어둡거나 밝게 만들기 쉬워요.
    •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을 때: 흐르는 물이나 차량 불빛처럼 셔터 속도가 결과물의 분위기를 정하는 장면이에요.
    • 여러 장의 톤을 똑같이 맞춰야 할 때: 제품 사진이나 연속 촬영처럼 한 장 한 장 노출이 자동으로 바뀌면 곤란한 경우죠.

    아이나 반려동물처럼 순간을 잡아야 하는 사진은 반대예요. 자동이 대체로 낫다고 봐요. 설정을 만지는 사이 장면이 지나가 버리니까요.

    ProRAW는 결이 조금 달라요. 촬영 방식보다 저장 형식에 관한 얘기라서요. 일반 사진 파일은 처리가 끝난 결과만 담지만, RAW 파일은 센서 데이터에 가까운 정보를 많이 남겨요. 그래서 촬영 후 밝기·색을 크게 바꿔도 화질이 덜 무너져요. ProRAW는 애플의 계산 사진 처리 일부를 적용하면서도 RAW의 보정 여유를 남긴 형식이에요.

    구분 일반 사진 파일 ProRAW
    담는 정보 처리가 끝난 결과만 센서 데이터에 가까운 정보 + 애플 계산 사진 처리 일부
    촬영 후 보정 크게 바꾸면 화질이 무너지기 쉬움 밝기·색을 크게 바꿔도 화질이 덜 무너짐
    파일 크기 상대적으로 작음 일반 사진보다 훨씬 큼
    보정 없이 볼 때 처리된 결과 그대로 밋밋하게 느껴지기 쉬움

    파일 크기를 생각하면 모든 사진을 ProRAW로 찍을 이유는 약해요. 촬영 후 편집 앱에서 직접 만질 사진만 골라 ProRAW로 찍는 게 저장공간 면에서 합리적이에요.

    켜는 방법은 기존 프로 모델 기준으로 이랬어요.

    • ProRAW: 설정 → 카메라 → 포맷에서 ‘ProRAW 및 해상도 제어’를 켜면 카메라 화면에 RAW 버튼이 생기는 방식이었어요.
    • 마지막 설정 유지: 카메라 앱을 닫았다 열어도 마지막 설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설정 → 카메라 → 설정 보존에서 원하는 항목을 켜 두면 돼요.

    아이폰18 프로의 새 수동 조작 메뉴는 사정이 달라요. 이름과 위치가 기기·iOS 버전에 따라 다르니, 실제 기기 설정 화면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국내 사용자라면 가격표보다 먼저 볼 네 가지

    근거 자료에는 아이폰18 프로의 국내 출시 일정, 원화 가격, 통신사 조건에 대한 정보가 없어요. 이 부분은 애플 공식 채널 발표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맞아요. 출처가 불분명한 가격 정보는 걸러 보는 편이 좋고요.

    가격 말고, 한국 사용자에게 실제로 달라질 만한 부분은 이런 것들이에요.

    • 셔터음: 국내 판매 아이폰은 그간 무음 모드에서도 촬영음이 나는 방식이었어요. 가변 조리개로 어두운 공연장·전시장 촬영을 기대한다면, 이 점은 아이폰18 프로에서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에요(추측).
    • 저장공간과 백업: ProRAW처럼 고용량 파일이 쌓이면 기기 용량과 클라우드 백업 부담이 같이 커져요. 저장 용량은 본인 촬영 습관부터 따져보고 고르는 게 순서예요.
    • 원본 증명 모드의 쓰임새: 사진이 AI로 만든 게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새 모드예요. 중고 거래 인증 사진, 사고 증빙, 제보 사진처럼 원본 여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쓸모가 있어 보여요. 국내 플랫폼이나 기관이 이 증명을 인식하고 활용할지는 알려진 게 없어요(추측).
    • 한국어 메뉴 이름: 새 수동 조작 기능이 한국어 설정에서 어떤 이름으로 표시되는지는 근거 자료에 없어요. 해외 리뷰에 나온 영어 메뉴명을 그대로 찾다 보면 한국어 화면에서 헤매기 쉬우니 참고하세요.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아이폰18 프로 메인 렌즈에 가변 조리개가 들어갔고, 조리개를 열면 저조도 촬영에, 조이면 단체 사진 심도에 유리해요.
    • 카메라 앱에 새 수동 조작이 추가됐고, 더버지 리뷰는 이를 가장 중요한 변화로 다뤘어요.
    • 이미징 파이프라인이 업데이트됐고, ProRAW도 개선됐어요.
    • 사진이 AI 생성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새 카메라 모드가 소개됐어요.

    아직 불확실한 것

    • 조리개 값의 범위, 단계식인지 무단계인지 여부
    • 수동 조작에 포함된 세부 항목과 한국어 메뉴 이름
    • ProRAW 개선의 구체적인 내용
    • 원본 증명 모드의 작동 방식과 외부 서비스·플랫폼 호환 여부
    • 가변 조리개 부품이 두께·내구성에 주는 영향
    • 국내 출시 일정과 원화 가격

    촬영 습관별로 챙길 기능이 다르다

    새 카메라 기능이 많아 보여도, 쓰는 방식에 따라 챙길 부분은 꽤 달라요. 본인이 어느 쪽인지부터 정해 두면 기능 목록에 휘둘릴 일이 줄어요.

    • 찍고 바로 메신저·SNS에 올리는 편: 기본 모드면 충분해요. 이미징 파이프라인 개선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모든 사진에 적용되니, 이 사용자층이 체감하는 변화는 주로 그쪽에서 나올 거예요.
    • 밤 실내, 가까운 거리의 단체 사진이 잦은 편: 가변 조리개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조건이에요.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가 느려지기 쉬우니, 팔꿈치를 몸에 붙이거나 어딘가에 기대서 찍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 촬영 후 보정까지 하는 편: 수동 조작과 ProRAW 조합이 핵심이에요. 노출을 촬영 단계에서 정확히 잡아 두면 RAW 보정 여유를 더 넓게 쓰게 되거든요.

    기존 프로 모델에서 넘어갈지 고민 중이라면 판단 기준을 조리개 하나에 두지 않는 게 좋아요. 앞에서 본 것처럼 작은 센서에서 조리개가 만드는 차이는 제한적이에요. 리뷰어들이 입을 모아 꼽은 것도 수동 조작과 처리 과정의 개선이었고요.

    매장에서 직접 만져볼 기회가 있다면 두 가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카메라 앱의 수동 조작 화면이 손에 맞는지, 평소 찍는 장면에서 기본 사진 톤이 마음에 드는지. 매일 손에 쥐는 카메라의 만족도는 그 두 가지가 좌우할 가능성이 커요.

    출처: The Verge

  • 애플워치 울트라4 vs 시리즈12, 헬스 센서는 같다

    애플워치 울트라4 vs 시리즈12, 헬스 센서는 같다

    3줄 요약

    • 울트라 4와 시리즈 12는 같은 헬스 센싱 시스템을 쓴다. 심박은 5초마다, HRV는 최대 5분마다 잰다. 건강·운동 추적이 목적이면 400달러 싼 시리즈 12로도 핵심 경험은 같다.
    • 울트라 4에만 있는 것은 최대 50시간 배터리, 동작 버튼, 위성 메시지다. 통신망 밖에서 오래 머무는 사람에게만 가격 차이만큼의 의미가 있다.
    • 새 Readiness 점수는 워치를 차고 최소 7일 밤을 자야 처음 나온다. 운동해도 안전한지 판단하는 의료 지표로 쓰면 안 된다.

    울트라 4는 799달러, 시리즈 12는 그보다 400달러 싸다. 미국 기준 두 애플워치의 가격이다. 가격 차이는 그대로인데 기능 차이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좁아지고 있다.

    헬스 센싱 시스템은 두 모델이 아예 같다. 남은 차이는 네 가지다. 배터리, 동작 버튼, 위성 메시지, 그리고 49mm 케이스라는 물리적 조건. 400달러를 더 낼 가치가 있는지는 이 네 항목에서 갈린다. 어떤 사용자에게 어느 쪽이 맞는지 항목별로 짚어본다.

    심박 5초·HRV 5분 간격, 센서는 두 모델이 똑같다

    출발선은 같다. 두 모델 모두 더 빨라진 S11 칩을 기반으로 광학·전기 심박 센서를 개선한 헬스 센싱 시스템을 넣었다.

    • 심박수: 하루 종일 5초 간격으로 측정
    • 심박 변이도(HRV): 최대 5분마다 측정. 이전 세대보다 최대 24배 잦은 빈도

    HRV는 심장 박동 사이 간격이 얼마나 들쭉날쭉한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몸이 충분히 쉬고 회복된 상태일수록 간격의 변동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회복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절대값 하나로 높다 낮다를 따지기보다, 개인 기준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봐야 의미가 생긴다.

    새 시스템은 HRV를 두 갈래로 나눠 기록한다.

    • Recovery HRV: 하루 동안 쌓이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는 용도
    • 전체 HRV: 심혈관 상태를 넓은 맥락에서 보여주는 용도

    수면 중 지표를 모아 보여주는 Overnight Vitals에서는 Recovery HRV를 개인 기준선과 나란히 비교해 준다. 새로 생긴 주간 보기에서는 낮과 밤의 지표 차이를 넘겨 가며 비교한다. 측정이 촘촘해지면서 ‘어젯밤 잠을 설쳤다’ 수준의 기록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루 중 어느 시점에 몸이 부담을 받았는지까지 추적하는 구조가 됐다.

    여기까지는 전부 두 모델 공통이다. 소프트웨어 개선 상당수는 호환되는 구형 애플워치에도 제공된다. 헬스 기능을 보고 사는 거라면, 울트라에 400달러를 더 얹을 근거는 이 대목에서 나오지 않는다.

    Readiness 점수는 7일 밤을 차고 자야 처음 뜬다

    Readiness는 활동 기록, 수면 데이터, 바이탈을 한데 묶어 0~10점짜리 일일 점수를 매기는 기능이다. 점수 옆에는 네 가지 권고 중 하나가 붙는다.

    • Recover: 회복에 집중
    • Pace Yourself: 강도 조절
    • Ready: 준비된 상태
    • Go For It: 한계에 도전해도 되는 상태

    한국어로 어떻게 표기되는지는 기기 언어 설정에서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하다. 점수는 하루 한 번 매기고 끝나는 값이 아니다. 운동을 하거나 낮 동안 바이탈이 바뀌면 점수도, 권고도 다시 계산된다.

    첫 점수를 받는 조건은 워치를 찬 채 최소 7일 밤을 자는 것. 기준선을 세울 데이터가 먼저 쌓여야 해서다. 잘 때 워치를 벗어두는 습관이 있다면 이 기능은 사실상 쓰지 못한다. 밤에도 손목에 차고 있어야 하는 기능이니 충전을 언제 하느냐가 실사용을 좌우한다.

    분명히 선을 그어둘 부분도 있다.

    • Readiness는 웰니스 지표다. 몸 상태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전부 반영하지는 못한다.
    • 그날 운동해도 안전한지 결정하는 근거로 쓰면 안 된다.
    • 하루 점수에 맞춰 움직이기보다 몇 주 단위 패턴을 읽는 용도가 현실적이다.

    수면 추적 켜는 경로(아이폰 기준)

    • 건강 앱 → 둘러보기 → 수면 → 수면 스케줄 설정
    • 아이폰의 Watch 앱 → 수면 → ‘Apple Watch로 수면 추적’ 켜기

    iOS·watchOS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과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Readiness 점수가 어느 화면에 표시되는지도 소프트웨어 버전마다 다르다. 기기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50시간 배터리·동작 버튼·위성 메시지는 울트라 4만의 몫

    두 모델이 갈리는 곳은 헬스가 아니다. 전원이 떨어지거나 통신이 끊기는 상황, 거기서 차이가 난다.

    항목 울트라 4 시리즈 12
    미국 가격 799달러 (전 세대와 동일) 울트라 4보다 400달러 낮음
    헬스 센싱 시스템 S11 칩 기반 신형 동일
    심박 / HRV 측정 간격 5초 / 최대 5분 동일
    일반 사용 배터리 최대 50시간 울트라 4보다 짧음
    저전력 모드 배터리 최대 84시간
    운동 추적 배터리 표준 18시간 / Extended 25시간 / Max Extended 45시간
    고속 충전 15분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사용
    동작 버튼 있음 없음 (울트라 차별점)
    위성 메시지 지원 없음 (울트라 차별점)
    케이스 49mm 티타늄, 내추럴·블랙

    ‘—’ 표시는 공개된 자료에서 수치나 사양이 확인되지 않은 항목이다. 시리즈 12의 배터리 수치가 비어 있어 두 모델을 시간 단위로 맞대 보기는 어렵다. 확인되는 건 ‘울트라 4보다 짧다’는 데까지다.

    전 세대 울트라 3와 비교하면 가장 분명한 개선은 배터리다.

    항목 울트라 3 울트라 4
    일반 사용 42시간 50시간
    저전력 모드 72시간 84시간

    충전은 15분이면 최대 18시간 사용분을 확보한다.

    일반 사용 50시간이면 충전 없이 이틀을 넘긴다. 1박 2일 이상 산행, 캠핑, 장거리 지구력 종목에서 충전 걱정을 덜어준다는 것. 울트라 4의 핵심 가치는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12와 비교해도 울트라 4가 확실히 앞서는 항목은 배터리다. 15분 충전으로 최대 18시간을 버티는 고속 충전은 밤새 차고 자야 하는 Readiness와도 잘 맞는다.

    동작 버튼은 자주 쓰는 기능을 물리 버튼 하나로 실행한다. 운동 시작·일시정지를 걸어두면 땀에 젖은 손으로 화면을 건드릴 일이 줄어든다. 관련 설정 경로는 아래와 같다.

    • 동작 버튼: 워치의 설정 → 동작 버튼, 또는 아이폰 Watch 앱 → 동작 버튼
    • 저전력 모드: 워치의 설정 → 배터리 → 저전력 모드
    • 운동용 배터리 옵션(Extended, Max Extended): 한국어 메뉴명과 위치가 watchOS 버전에 따라 다름

    위성 메시지는 셀룰러 신호가 닿지 않는 곳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다. 트레일 러닝, 다이빙, 오지 여행처럼 통신망 밖으로 나가는 사람에게만 실질적인 차이가 생긴다. 도심과 근교만 오가는 생활이라면 거의 쓸 일이 없는 기능.

    49mm 케이스와 땀 젖은 화면, 사양표에 안 나오는 변수

    기능이 비슷해질수록 착용감과 외형이 선택을 좌우한다.

    • 크기: 울트라 4는 49mm 티타늄 케이스 한 가지뿐이다. 더 작은 사이즈 선택지는 없다. 손목이 가는 사람은 화면이 손목 전체를 덮는 느낌을 받는다.
    • 외형: 스포티하고 튼튼한 인상. 마감은 내추럴·블랙 티타늄 두 가지이고, 새 색상은 추가되지 않았다.
    • 터치 조작: 달리다 땀이 나면 화면 조작이 불편해진다. 터치스크린 전반의 한계이긴 하다. 그래도 아웃도어용 기기에서 이 부분을 손보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한 해외 리뷰에는 이런 사례가 소개됐다. 달리던 중 음악 앱으로 넘기려다 곡이 여러 번 건너뛰어졌고, 음악을 멈추려다 운동 도중 워치가 재시작됐다. 동작 버튼이 일부를 덜어주지만 대부분의 조작은 여전히 탭과 스와이프에 의존한다. 버튼 하나로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구매 전 매장에서 직접 손목에 올려보는 과정은 건너뛰지 않는 편이 낫다. 49mm가 부담스럽다면 시리즈 12의 케이스 옵션과 함께 비교해 보는 게 순서다. 크기 부담에 비해 얻는 기능 차이가 크지 않다.

    국내에서 살 때 따로 확인할 네 가지

    • 원화 가격·출시 일정: 이 글에서 확인한 가격은 미국 가격(799달러)뿐이다. 국내 판매가와 출시 일정은 애플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환율이 끼어드는 만큼, 미국 가격이 동결됐다고 국내 가격도 동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 위성 메시지 지원 국가: 애플의 위성 기능은 국가·지역별로 지원 여부가 다르다. 국내에서 쓸 수 있는지는 애플의 공식 지원 국가 목록으로 확인해야 한다. 국내 미지원이라면 울트라를 고를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빠진다. 그 경우 400달러의 무게는 배터리와 동작 버튼 쪽으로 쏠린다.
    • 국내 통신 환경: 국내 주요 등산로는 이동통신 신호가 닿는 구간이 많은 편이라, 위성 기능의 필요성이 해외 오지 활동가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추측). 해외 트레킹이나 원정을 자주 떠난다면 판단이 달라진다.
    • 나중에 오는 기능의 한국어 지원: Live Rewind, Siri Recap 같은 Audio Intelligence 기능과 장기 건강(longevity) 인사이트를 담은 새 건강 앱은 출시 이후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어·국내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울트라 4 미국 가격 799달러로 전 세대와 동일, 시리즈 12는 이보다 400달러 낮음
    • 두 모델 모두 S11 칩 기반 새 헬스 센싱 시스템 탑재(심박 5초, HRV 최대 5분 간격)
    • Readiness 점수는 0~10점과 네 가지 권고로 구성, 최소 7일 밤 착용 필요
    • 울트라 4 배터리: 일반 50시간, 저전력 84시간, 운동 추적 18·25·45시간, 15분 충전 시 최대 18시간
    • 디자인 변화 없음, 49mm 티타늄 케이스, 내추럴·블랙 두 가지 마감

    아직 불확실한 것

    • Live Rewind, Siri Recap, 새 건강 앱의 정확한 제공 시점
    • Readiness 점수의 장기적인 유용성(몇 주 이상 사용한 평가가 부족함)
    • 새 소프트웨어 기능이 어느 구형 모델까지 제공되는지 세부 목록
    • 시리즈 12의 구체적 배터리 수치
    • 국내 원화 가격, 위성 메시지의 국내 지원 여부

    울트라 4가 맞는 사람, 시리즈 12로 충분한 사람

    기준은 하나. 통신망과 충전기에서 멀어져 지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다.

    • 울트라 4가 맞는 경우: 트레일 러너, 다이버, 셀룰러 범위를 자주 벗어나는 사람. 여러 날 이어지는 산행·캠핑이나 장거리 지구력 종목에서 충전 없이 버텨야 하는 사람. 위성 메시지와 여러 날 가는 배터리를 실제로 쓸 첫 애플워치 구매자도 여기에 든다.
    • 시리즈 12로 충분한 경우: 건강 관리, 운동 기록, 일상 알림이 주목적인 사람. 같은 헬스 센싱과 핵심 경험을 400달러 낮은 가격에 얻는다. 49mm 케이스가 손목에 부담스러운 사람도 이쪽이다.
    • 기존 울트라 사용자: 디자인과 가격이 그대로이고, 새 소프트웨어 상당수가 호환 구형 모델에도 제공된다. 배터리 부족을 체감하지 않는다면 쓰던 세대를 유지하는 쪽이 합리적이다.

    울트라 4는 더 좋은 애플워치라기보다 더 특화된 애플워치다. 사양표 숫자보다 먼저 떠올려 볼 것은 자신의 주말 동선이다. 통신이 끊기는 곳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충전기 없이 며칠을 보내는지. 400달러를 더 낼지는 여기서 정해진다.

    출처: Wired

  • 에어팟 5 두 모델, 20달러 차이로 갈리는 4가지

    에어팟 5 두 모델, 20달러 차이로 갈리는 4가지

    3줄 요약

    • 에어팟 5는 두 모델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라이브 번역, IP57 방수를 갖췄다. 모델을 고르는 기준이 ANC 유무에서 케이스와 조작 기능으로 옮겨갔다.
    • 149달러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129달러 모델에 스와이프 음량 조절, 케이스 스피커(나의 찾기 소리 재생), Qi·애플워치 충전기 무선 충전, 1시간 더 긴 배터리를 더한다.
    • 사람 목소리까지 더 줄이고 싶거나 심박 측정이 필요하면 귀를 밀폐하는 에어팟 프로 3를 같은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는 편이 맞다.

    에어팟 5에는 ANC 없는 모델이 없어요. 저가 모델도 마찬가지고요. 에어팟 4 때는 ANC가 들어갔느냐 빠졌느냐로 두 모델이 나뉘었는데, 이번엔 129달러짜리 기본 모델에도 ANC가 기본으로 들어갔거든요. 그러다 보니 두 모델을 가르는 기준이 케이스, 조작 방식, 배터리 시간 쪽으로 좁혀졌습니다. 미국 판매가로는 129달러 대 149달러, 차이는 20달러예요. 이 글에서는 두 모델이 똑같이 가진 사양과 서로 다른 사양을 따로 떼어서 보고, 사용 습관에 따라 어느 쪽이 맞는지 고르는 순서와 주요 기능의 설정 경로까지 차례로 짚어볼게요.

    129달러 모델도 ANC·라이브 번역·IP57은 똑같다

    ANC가 두 모델에 다 들어가면서 라이브 번역도 자연스럽게 공통 기능이 됐어요. 라이브 번역은 ANC로 상대방의 실제 목소리를 낮추고 그 위에 번역 음성을 들려주는 구조라, ANC가 없으면 애초에 돌아가지 않는 기능이거든요. 뒤집어 보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ANC가 필요 없는 사람이 고를 만한 더 싼 선택지가 에어팟 5 라인업에는 없다는 것. Engadget 리뷰어도 ANC를 뺀 99달러 안팎의 모델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는데요, 129달러가 라인업의 최저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나올 만한 불만입니다.

    소리와 소음 차단 성능이 좋아진 것도 두 모델에 똑같이 해당해요. 애플은 새 멀티포트 음향 구조(multiport acoustic architecture)와 ANC 알고리즘, 적응형 EQ 조정을 근거로 들면서 에어팟 4보다 소음을 50% 더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50%는 애플이 내놓은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는 게 좋겠어요. 에어팟은 귀 안을 막지 않는 오픈형이라 구조상 저음이 새기 쉬운 편인데요. Engadget 리뷰에서는 에어팟 5의 저음이 착용 직후부터 분명하게 들렸고, 공간 음향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악기의 질감이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오픈형의 고질적인 약점을 어느 정도 메웠다고 읽을 만한 대목입니다.

    방수 등급은 IP54에서 IP57로 올라갔어요. IP 코드는 첫째 자리가 먼지, 둘째 자리가 물에 대한 보호 수준을 뜻하거든요. 둘째 자리 4는 물이 튀는 정도를 막는 수준이고, 7은 최대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침수를 견디는 수준입니다. 숫자 하나 차이인데 의미는 꽤 달라요. 이어폰을 세면대나 물웅덩이에 떨어뜨리는 사고까지 등급 범위 안에 들어오니까요. 다만 IP 등급은 정해진 시험 조건에서 얻은 결과일 뿐입니다. 수영이나 샤워하면서 끼고 있어도 된다는 보증으로 읽으면 곤란해요.

    149달러 모델에만 붙는 기능 네 가지

    상위 모델의 정식 이름은 ‘에어팟 5 무선 충전 케이스’예요. 이름만 보면 무선 충전 하나가 전부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세 가지가 더 붙습니다. 아래 표는 Engadget 리뷰에 나온 항목만 옮긴 거예요.

    항목 에어팟 5 (129달러) 에어팟 5 무선 충전 케이스 (149달러)
    ANC·라이브 번역 지원 지원
    방수 등급 IP57 IP57
    이어버드 재생 시간(ANC 켬) 최대 4시간 최대 5시간
    이어버드 재생 시간(ANC 끔) 최대 6시간 최대 7시간
    케이스 5분 충전 시 사용 시간 1시간 1시간
    스와이프 음량 조절 미지원 지원
    케이스 스피커(나의 찾기 소리 재생) 미지원 지원
    무선 충전(Qi·애플워치 충전기) 미지원 지원
    케이스 배터리 원문에 수치 없음 기본 모델보다 길다(수치 없음)

    표 맨 아래 케이스 배터리 칸이 비어 있는 건 원문에 수치가 없어서예요. 상위 모델이 더 길다는 말만 있고, 얼마나 긴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항목만큼은 지금 자료로 비교가 안 되는 셈이죠.

    네 가지 중 매일 체감되는 건 스와이프 음량 조절입니다. 이어폰 줄기(스템)를 손가락으로 쓸어서 음량을 바꾸는 방식인데, 원래 에어팟 프로 계열에서 쓰던 조작이에요. 저가 모델은 음량 하나 바꾸려 해도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꺼내거나 시리를 불러야 합니다. 번거롭죠. Engadget 리뷰어는 에어팟 4를 다시 쓸 때마다 습관처럼 줄기를 쓸어 넘기게 된다면서 이 기능을 가장 큰 개선점으로 꼽았어요. 한번 손에 익으면 없는 쪽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기능이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케이스 스피커는 나의 찾기 앱에서 케이스에 소리를 울리게 하는 기능이에요. 이어버드를 넣어둔 케이스가 소파 틈이나 가방 속으로 사라지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쓰임새는 분명합니다. 무선 충전은 Qi 규격 충전기나 애플워치 충전기 위에 케이스를 올려두는 방식이고요. 책상이나 침대 옆에 무선 충전 패드가 이미 있다면 케이블 하나를 덜 쓰게 되는 거죠. 반대로 집에 무선 충전 패드가 하나도 없다면, 이 항목은 당장은 쓸 일이 없는 기능입니다.

    배터리는 ANC를 켠 상태 기준으로 1시간 차이예요. Engadget 리뷰어가 ANC를 켜고 공간 음향은 끈 채 써봤더니, 149달러 모델은 5시간 시점에 배터리가 5~7%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공식 수치와 맞아떨어지는 결과죠. 두 모델 모두 ANC를 끄면 공식 재생 시간이 2시간씩 늘고, 케이스에 5분만 넣어둬도 1시간 분량이 충전돼요. 출퇴근 왕복처럼 한 번에 1~2시간씩 끊어 쓰는 패턴이라면 1시간 차이는 거의 드러나지 않을 겁니다. 이 차이가 의미를 갖는 건 장거리 비행이나 연속 회의처럼 한 번에 4시간을 넘겨 쓰는 일이 잦을 때예요. 129달러 모델의 ANC 켬 기준 재생 시간이 딱 4시간이거든요.

    공조기 소음은 잘 막고, 사람 목소리는 덜 막는다

    ANC는 마이크로 바깥 소음을 받아서 반대 위상의 소리를 만들어 상쇄하는 방식이에요. 일정하게 반복되는 소음은 파형을 예측하기 쉬워서 상쇄 효과가 크고, 높낮이와 리듬이 계속 바뀌는 사람 목소리는 상쇄가 어렵습니다. Engadget 리뷰의 관찰도 이 원리 그대로였어요. 에어팟 5가 에어팟 4 ANC 모델과 가장 크게 차이 난 건 늘 돌아가는 공조기 소음이나 백색소음기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음이었거든요. 사람 목소리는 여전히 들리긴 하는데,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틀어두면 훨씬 작게 들리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오픈형이라는 구조적 한계도 감안해야 해요. 에어팟 5는 귀 입구에 걸치는 형태라 귀를 막는 답답함이 없습니다. 대신 이어팁으로 귓구멍을 밀폐하는 커널형보다 물리적인 차음은 약하죠. 사무실 대화나 카페 말소리를 최대한 지우는 게 목적이라면, 귀를 밀폐하는 에어팟 프로 3를 비교 대상에 올려놓는 편이 합리적으로 보여요. 밀폐 구조가 ANC가 작동하기 전 단계에서 소음을 한 번 걸러주기 때문입니다. 오픈형으로 남아 있는 한, ANC 알고리즘이 좋아져도 이 물리적 차이까지 메우기는 어렵다고 봐야 해요.

    에어팟 프로 3는 소음 차단 말고도 기능 구성이 다릅니다. 이어폰 자체에 심박 측정이 들어갔고, 라이브 번역과 애플의 청력 건강 기능도 지원해요. Engadget은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에어팟 프로 3가 여전히 애플 이어폰 중 최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르는 기준은 단순해요. 귀를 막는 착용감이 불편하고 일상 소음만 줄이면 되는 사람은 에어팟 5. 운동하면서 심박을 기록하고 싶거나, 청력 관련 기능이나 더 강한 차음이 필요한 사람은 에어팟 프로 3.

    라이브 번역 켜는 법 네 가지, 소음 제어·나의 찾기 경로

    라이브 번역은 H2 칩의 처리 능력과 ANC를 같이 씁니다. 번역이 시작되면 통역 대상인 상대방 목소리의 음량을 낮추고, 시리가 변환한 번역 음성을 이어폰으로 들려주는 식이에요. 아이폰은 화면 역할을 맡아서 실시간 전사 내용을 띄워줍니다. 번역문을 눈으로 다시 확인하거나 발음을 참고하고 싶을 때 보면 되는 화면이죠. 실행 방법은 네 가지예요.

    • 시리에게 라이브 번역을 시작해 달라고 요청하기
    • 양쪽 에어팟의 줄기를 동시에 길게 누르기
    • 아이폰의 동작 버튼에 번역 기능 지정하기. 설정 → 동작 버튼에서 기능을 고르는 방식인데, 동작 버튼이 있는 아이폰 모델에서만 가능해요. 메뉴 이름은 iOS 버전에 따라 다릅니다.
    • 번역 앱을 열고 에어팟 탭으로 이동하기

    소음 제어 모드는 제어 센터에서 음량 막대를 길게 누르면 뜨는 화면에서 바꿔요. 에어팟을 연결한 상태로 설정 앱을 열면 맨 위에 에어팟 이름이 보이는데, 이 메뉴 안에 소음 제어나 줄기 누르기 동작 같은 에어팟 전용 옵션이 모여 있습니다. 스와이프 음량 조절을 켜고 끄는 항목도 여기서 찾으면 되는데요, 항목 이름과 위치는 기기와 iOS 버전에 따라 달라요. 버전마다 다르다 보니 메뉴 이름을 하나로 못 박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본인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빠르고요.

    케이스에 소리를 울리려면 나의 찾기 앱 → 기기 탭 → 에어팟 선택 → 사운드 재생 순서로 들어가면 됩니다. 케이스를 이어버드와 별도 항목으로 보여주는지, 한 화면 안에서 고르게 하는지는 버전마다 달라요. 배터리를 아끼고 싶다면 조용한 곳에서 ANC를 꺼두는 게 가장 효과가 큽니다. 공식 수치로 보면 두 모델 모두 재생 시간이 2시간씩 늘어나거든요.

    국내 구매 전 확인할 세 가지: 원화 가격·충전기·한국어 번역

    129달러와 149달러는 미국 판매가예요. 원화 가격과 국내 출시 조건은 이 글의 근거 자료에 들어 있지 않아서, 사기 전에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가격은 환율과 세금이 반영되는 방식이 다르니까, 20달러 차이가 원화로도 그대로 옮겨질 거라고 가정하긴 어려워요.

    무선 충전은 Qi 규격이라 이미 갖고 있는 충전 패드를 활용할 여지가 큽니다. 애플워치 충전기도 호환된다고 명시돼 있어서, 애플워치 사용자라면 침대 옆 충전기 하나로 워치와 에어팟을 번갈아 충전하는 구성이 가능해요.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 폰용으로 산 무선 충전 패드도 Qi 인증 제품이라면 호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추정). 제품 상자나 설명서에서 Qi 인증 표시를 한 번 확인해 두는 게 안전하고요.

    라이브 번역의 한국어 지원 여부와 지원 언어 조합은 근거 자료에 나오지 않아요. 국내 사용자 입장에선 꽤 큰 빈칸인데요. 한국어가 지원 목록에 없다면 사용자가 직접 지원 언어로 말할 수 있을 때만 쓸모가 생기니까, 구매 판단에서 라이브 번역의 비중은 낮춰 잡는 게 맞습니다(추정). 애플 지원 페이지의 지원 언어 목록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라이브 번역은 아이폰을 전사 화면으로 쓰는 구조라서, 안드로이드 폰에 연결해 쓸 생각이라면 이 기능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현실적입니다(추정). 장마철 출퇴근이나 여름철 야외 운동처럼 비와 땀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IP57 상향은 두 모델 모두에 해당하는 실질적인 개선이고요.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에어팟 5 두 모델 모두 ANC와 라이브 번역을 지원한다.
    • 방수 등급은 에어팟 4의 IP54에서 IP57로 올라갔고, 최대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침수를 견딘다.
    • 애플은 에어팟 5의 ANC가 에어팟 4보다 소음을 50% 더 차단한다고 밝혔다.
    • 미국 판매가는 129달러(기본)와 149달러(무선 충전 케이스)다.
    • 149달러 모델에만 스와이프 음량 조절, 케이스 스피커, Qi·애플워치 충전기 무선 충전, 더 긴 배터리가 있다.
    • 재생 시간은 149달러 모델이 ANC 켬 5시간·끔 7시간, 129달러 모델이 ANC 켬 4시간·끔 6시간이며, 두 모델 모두 케이스에서 5분 충전하면 1시간 사용한다.

    아직 불확실한 것

    • 원화 가격과 국내 출시 조건(근거 자료에 없음)
    • 라이브 번역의 한국어 지원 여부와 지원 언어 조합
    • 두 모델 케이스의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과 총사용 시간
    • IP57 등급이 이어버드뿐 아니라 케이스에도 적용되는지
    • 에어팟 프로 3와 비교한 사람 목소리 차단 정도(수치 비교 자료 없음)
    • 라이브 번역의 장기 사용 안정성(Engadget 리뷰어도 문제가 생기면 추가로 알리겠다고 밝힌 단계)

    20달러보다 먼저 따질 건 조작 습관

    첫 단계는 착용 방식이에요. 귀를 막는 커널형이 불편하지 않고, 사람 목소리까지 줄이고 싶거나 심박 측정·청력 건강 기능이 필요하다면 에어팟 프로 3부터 보는 게 맞습니다. 오픈형 착용감이 좋고, 목적이 일상 소음을 줄이면서 통화하고 음악 듣는 정도라면 에어팟 5 두 모델 중에서 고르면 돼요.

    두 번째 단계가 에어팟 5 안에서의 선택입니다. 다음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149달러 모델이 맞아요. 이어폰을 낀 채로 음량을 자주 바꾼다. 책상이나 침대 옆에 Qi 충전 패드나 애플워치 충전기가 있다. 케이스를 잃어버리거나 찾느라 시간을 쓴 적이 있다. 한 번에 4시간 넘게 연속으로 듣는 일이 잦다. 넷 중 어느 것도 해당하지 않고 예산이 최우선이라면 129달러 모델로도 충분합니다. ANC, 라이브 번역, IP57이라는 핵심 사양은 똑같으니까요.

    Engadget 리뷰의 결론은 149달러 모델이 분명한 선택이라는 거예요. 근거를 하나씩 따져봐도 같은 방향으로 모입니다. 20달러 차이에 기능 네 가지가 붙고, 그중 스와이프 음량 조절과 무선 충전은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이 가는 조작이라 체감 빈도가 높거든요. 가격 차이는 한 번 내고 끝나지만, 조작의 불편은 쓰는 내내 따라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상위 모델 쪽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여요. 단, 국내에서도 두 모델 가격 차이가 20달러 수준에 머무는지는 원화 가격이 나온 뒤에 다시 따져볼 문제입니다.

    출처: Engadget

  • 애플TV 4K 리퍼 169달러, 1년 보증 그대로

    애플TV 4K 리퍼 169달러, 1년 보증 그대로

    3줄 요약

    • 애플이 공식 리퍼비시 스토어에서 애플 TV 4K 3세대 64GB를 169달러에 판매합니다. 새 제품 소매가보다 30달러 낮은 값입니다.
    • 저장공간 128GB에 이더넷 포트가 달린 상위 모델은 209달러로, 정가 대비 40달러 내려갔습니다.
    • 리퍼 제품에도 새 제품과 동일한 1년 보증이 붙습니다. 단, 이 가격은 미국 애플 스토어 기준입니다.

    애플 공식 리퍼비시 스토어에 걸린 애플 TV 4K 3세대 64GB의 가격표는 169달러입니다. 새 제품 소매가 199달러에서 30달러가 빠진 값. 2026년 들어 애플의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 기기 가격표가 줄줄이 위쪽으로 움직인 흐름과는 반대 방향입니다.

    값이 내려간 애플 하드웨어를 찾는다면 선택지가 사실상 하나로 좁혀진다는 얘기도 됩니다. 애플이 직접 정비해 되파는 리퍼비시 제품입니다.

    169달러와 209달러, 사이에 놓인 40달러

    애플 TV 4K 3세대 64GB 모델의 리퍼 판매가는 169달러. 새 제품 소매가 199달러와 딱 30달러 차이입니다.

    저장공간 128GB에 이더넷 포트가 추가된 모델은 209달러에 올라와 있습니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정가 기준으로 40달러 깎인 금액입니다.

    일반 중고와 갈리는 지점은 보증입니다. 애플 리퍼 제품은 새 제품에 가까운 상태로 정비돼 나오고, 새 제품과 똑같은 1년 보증이 따라붙습니다.

    중고 거래에서 제일 크게 걸리는 게 고장 났을 때의 사후 지원인데, 그 구멍을 제조사 보증이 그대로 메웁니다. 가격 인상기에 리퍼 이야기가 부쩍 자주 나오는 이유.

    두 모델을 가르는 건 용량이 아니라 이더넷과 스레드

    가격표만 보면 40달러 차이가 저장공간 값처럼 읽힙니다. 실제 사용을 가르는 쪽은 포트와 프로토콜입니다.

    다른 스마트 기기를 묶어주는 홈킷 허브 역할은 두 모델 모두 합니다. 스레드(Thread)를 지원하는 쪽은 이더넷 포트가 달린 128GB 모델 하나뿐입니다.

    항목 64GB 모델 128GB 모델
    리퍼 가격 169달러 209달러
    할인폭 30달러 40달러
    저장공간 64GB 128GB
    이더넷 포트 없음 있음
    스레드 지원 미지원 지원
    홈킷 허브 지원 지원
    보증 1년 1년

    유선 랜을 끌어다 쓰는 거실 환경이거나 스마트홈 기기를 늘려갈 계획이라면 40달러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저장공간 값이 아니라 연결성 값에 가깝습니다.

    거꾸로 와이파이만 쓰고 스마트홈 기기를 늘릴 생각이 없다면, 용량 차이만 보고 40달러를 더 얹을 근거는 약합니다. 스트리밍 박스에 쌓이는 건 앱과 게임 데이터 정도입니다.

    숫자는 전부 미국 기준, 국내 판매는 미확인

    본문에 나온 숫자는 전부 미국 애플 스토어 기준입니다. 국내 공식 리퍼 판매 여부와 원화 가격은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습니다.

    함께 묶여 소개된 다른 할인들도 미국 소매점 행사입니다.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재고라 국내에서 같은 조건으로 사기는 어렵습니다.

    • 에너자이저 3-in-1 15W 자석 충전기 — 반값 할인으로 20달러(베스트바이). 스마트폰 15W, 이어버드 5W, 애플워치 2.5W를 한 번에 충전하고 접어서 휴대하는 형태
    • 링 도어벨 2K + 실내 카메라 번들 — 60달러(정상가 140달러, 베스트바이). 배터리 구동이라 타공·배선이 필요 없고 라이브 뷰, 양방향 통화, 야간 투시 지원
    • 비지오 4.1 사운드바 — 100.80달러(정상가 168달러, 월마트). 30인치 사운드바에 무선 서라운드 스피커 2개와 무선 서브우퍼, 돌비 애트모스 포함

    직구를 염두에 뒀다면 보증 적용 범위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애플 리퍼의 1년 보증이 국경을 넘어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원문에 설명이 없습니다. 30달러를 아끼려다 수리 경로가 막히면 남는 게 없는 구조니까요.

    매터·스레드 기기를 이미 쓰고 있다면 이더넷 모델이 무난해 보입니다. 스레드가 상위 모델에만 들어간다는 사양에 근거한 판단이며, 개인 사용 환경에 따른 추정입니다.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사실과 추정을 나눠보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 확인 — 리퍼 64GB 169달러, 새 제품 소매가 199달러
    • 확인 — 리퍼 128GB 이더넷 모델 209달러, 정가 대비 40달러 인하
    • 확인 — 리퍼 제품도 새 제품과 같은 1년 보증, 새 제품에 가까운 상태로 정비
    • 확인 — 두 모델 모두 홈킷 허브, 스레드는 이더넷 모델만 지원
    • 확인 — 돌비 비전과 HDR10+ 지원, 시리로 콘텐츠 검색
    • 불확실 — 할인 종료 시점과 리퍼 재고 지속 여부는 언급 없음
    • 불확실 — 국내 판매, 원화 가격, 국내 보증 처리 방식
    • 불확실 — 차기 세대 출시 계획이나 교체 시점
    • 불확실 — 리퍼 제품의 구성품과 외관 등급 세부 기준

    스트리밍 박스로만 보면 평범, 허브와 게임기를 얹으면 달라지는 값

    3세대 애플 TV 4K는 2022년 출시 당시 리뷰에서 성능과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매끄러운 연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서비스는 여전히 각자의 전용 앱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출시로부터 네 해가 지난 기기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는데, 차기 세대 계획은 원문에 나오지 않습니다.

    화질 쪽은 돌비 비전과 HDR10+ 지원이 핵심입니다. 저가형 스트리밍 기기는 물론 PS5로 보는 화질도 넘어선다는 게 리뷰의 평가였습니다.

    애플 아케이드 구독자라면 계산식이 한 번 더 바뀝니다. PS5 듀얼센스 같은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PC·콘솔용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큰 화면에서 돌립니다.

    스트리밍 박스 하나로만 보면 169달러는 평범한 값입니다. 홈킷 허브와 게임기 역할까지 얹히는 순간 셈법이 달라집니다. 다만 리퍼 재고와 할인 기간에 대한 정보가 원문에 없으니, 이 가격표가 계속 걸려 있으리라는 전제는 세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처: The Verge

  • 홈킷 보안 비디오 AI, 5대 켜면 월 60달러

    홈킷 보안 비디오 AI, 5대 켜면 월 60달러

    3줄 요약

    • iOS 27과 tvOS 27에서 홈킷 보안 비디오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세 가지(영상 요약, 영상 검색, 여러 카메라 클립 합치기)가 추가됐어요. 쓰려면 2TB 이상 iCloud+ 요금제가 필요해요.
    • 요금은 AI를 켤 카메라 대수로 정해져요. 1대는 2TB(월 9.99달러), 2대는 6TB(월 29.99달러), 최대 5대는 12TB(월 59.99달러)예요.
    • 녹화본은 iCloud 용량을 차지하지 않아요. 사진이나 백업에 쓸 공간이 더 필요 없다면 AI가 꼭 필요한 카메라 수만 보고 고르면 돼요.

    카메라 다섯 대에 전부 AI를 켜면 월 59.99달러. iOS 27과 tvOS 27 정식 버전부터 홈킷 보안 비디오(HomeKit Secure Video)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붙으면서 새로 생긴 가격표예요. 한 대만 켜도 2TB 요금제(월 9.99달러)는 있어야 해요. 원래 이 서비스는 월 1달러짜리 50GB iCloud+ 요금제만으로도 카메라 한 대는 녹화가 됐어요. 카메라도 홈 앱도 그대로예요. 달라진 건 요금표를 읽는 기준인데, 그 기준이 통째로 바뀌었어요.

    요점부터. AI가 꼭 있어야 하는 카메라가 1대뿐이면 부담이 크지 않아요. 3대부터는 요금이 확 뛰기 때문에 아마존 링이나 구글 네스트와 비교해 볼 구간이에요. 아래에서는 새 기능이 실제로 해주는 일, 요금 구조를 읽는 법, 우리 집 카메라 구성에 맞는 요금제 순서로 짚어요. 본문 가격은 모두 미국 달러 기준이고, 국내 사정은 뒤쪽에 소제목을 따로 뒀어요.

    영상 요약·검색·클립 합치기, 홈 앱에 붙은 AI 세 가지

    홈킷 보안 비디오가 뭔지부터 짧게 짚을게요. 애플 TV나 홈팟 같은 홈 허브가 호환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고, 녹화본은 암호화해서 iCloud에 보관하는 애플의 카메라 서비스예요. 알림도 녹화 기록도 카메라 제조사 앱이 아니라 애플 홈 앱에서 봐요. 브랜드가 제각각인 카메라를 섞어 달아도 한 화면에서 관리된다는 것. 이 서비스를 쓰는 가장 큰 이유예요. 스마트 알림과 얼굴 인식은 기존 요금제에도 원래 들어 있던 기능이고요.

    애플 인텔리전스 포 홈(Apple Intelligence for Home)은 여기에 세 가지를 얹어요.

    • 영상 요약: 카메라가 누구를, 무엇을 봤는지 짧은 글로 설명하고 해당 클립을 같이 붙여줘요. 영상을 열어볼지 말지 알림 문장만 보고 바로 정하게 되는 거죠.
    • 영상 검색: 녹화 타임라인을 한참 넘겨보는 대신, 검색해서 원하는 장면을 찾아가요.
    • 여러 카메라 영상 합치기: 여러 카메라에 나뉘어 찍힌 장면을 한 클립으로 이어 붙여요. 현관에서 차고 쪽으로 움직인 동선처럼, 예전엔 카메라를 하나씩 열어 맞춰봐야 했던 상황을 한 번에 보는 용도예요.

    AI와 무관한 변화도 있어요. 내부 구조를 손봐서 속도와 안정성이 좋아졌고, 4K 해상도 영상도 지원해요. 원문은 이 개선을 AI 요금 이야기와 떼어서 다루면서, 기존 홈킷 보안 비디오가 제공하던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혀요. 그런데 걸리는 표현이 하나 있어요. AI 요약이 ‘호환’ 카메라에서 동작한다는 문구예요. 지금 달아둔 카메라가 전부 해당하는지는 원문만 봐서는 알 수 없어요. 애플 지원 페이지에서 모델별로 확인하는 쪽이 안전해요.

    요금은 저장 용량이 아니라 AI 카메라 대수로 갈린다

    표를 보기 전에 깔고 갈 전제가 하나 있어요. 홈킷에 연결된 카메라의 녹화본은 iCloud 저장 용량에서 빠지지 않아요. 12TB 요금제로 올린다고 영상을 12TB어치 더 쌓아두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 카메라만 놓고 보면 요금제 단계는 저장 공간이라기보다 ‘기능을 몇 대까지 켜주는가’를 정하는 이용권에 가까워요.

    요금제 월 요금(미국) 홈킷 보안 비디오 녹화 카메라 애플 인텔리전스 적용 카메라
    iCloud+ 50GB 1달러 1대 미지원
    iCloud+ 2TB 9.99달러 최대 5대 1대
    iCloud+ 6TB 29.99달러 무제한 2대
    iCloud+ 12TB 59.99달러 무제한 최대 5대
    애플 원 프리미어(2TB 포함) 39.95달러 최대 5대 1대

    표에서 볼 곳은 두 군데예요. 하나는 2TB 요금제의 의미 변화. 원래 카메라 5대 녹화를 감당하던 단계인데, AI는 그중 1대에만 적용돼요. 다른 하나는 요금 계단의 간격이에요. 6TB 바로 다음이 12TB라서, AI 카메라가 3대인 집도 4대인 집도 12TB를 써야 하는 구조로 읽혀요. AI 카메라를 2대에서 3대로 한 대만 늘려도 월 요금은 29.99달러에서 59.99달러로 두 배가 돼요. 이번 요금 구조에서 가장 크게 체감될 부분이 바로 이 계단이에요. 6대 이상에 AI를 켜는 방법은 원문에 아예 나오지 않아요.

    원문 필자의 계산을 따라가 보면 금액이 실감 나요. 필자는 월 40달러 정도인 애플 원 프리미어로 2TB 저장 공간과 카메라 5대 녹화를 쓰고 있었어요. 새 구조에서 이 구독에 포함되는 AI 카메라는 1대. 다섯 대 모두 AI를 켜려면 매달 60달러를 더 내야 해요. 1년이면 720달러이고, 원래 내던 구독료까지 합치면 연 1,200달러예요. 필자는 베타 기간에 기능을 써보고 유용하다고 평가했어요. 그러면서도 이만큼 오른 가격을 정당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봤고요. 기능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값이 안 맞는다는 얘기예요.

    AI가 꼭 필요한 카메라 수부터 세면 요금제가 정해진다

    요금제를 고를 때 보통 ‘카메라가 몇 대인가’부터 따지죠. 이번엔 질문을 바꿔야 해요. ‘AI 요약이 없으면 불편한 카메라가 몇 대인가’가 맞는 질문이에요. 원문 필자처럼 2TB 요금제로 카메라 5대를 녹화하면서 AI는 1대에만 켜는 구성도 가능하거든요. 아래 세 가지 기준으로 걸러보세요.

    기준 1. 알림이 몰리는 카메라가 몇 대인가. 택배 기사나 방문객이 드나드는 현관, 차가 오가는 주차 공간. 이렇게 알림이 자주 오는 자리는 요약과 검색이 쓸모가 커요. 움직임이 드문 뒷마당이나 창고 카메라는 기존 스마트 알림으로도 대체로 충분하고요. 알림이 잦은 곳은 보통 출입구 주변에 몰려 있어서, 이 기준으로 세면 전체 카메라 수보다 작은 숫자가 나오기 쉬워요.

    기준 2. 늘어난 저장 공간을 다른 데 쓰는가. iCloud+ 요금제에는 사진, 파일, 기기 백업용 저장 공간이 같이 들어 있어요. 가족 사진과 백업이 2TB를 넘거나 가족 공유로 용량을 나눠 쓰는 집이라면, 6TB·12TB 요금이 전부 카메라 비용은 아니에요. 사진이 2TB 안에 넉넉히 들어가는 집은 사정이 달라요. 이때 추가로 내는 돈은 사실상 카메라 AI 값이라고 보면 돼요. 상위 요금제에서 시리 AI 같은 다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사용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긴 해요. 애플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계산에 넣지 마세요.

    기준 3.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 비용과 비교했는가. 원문에 따르면 아마존 링(Ring)과 구글 네스트(Nest)는 비슷한 AI 기능이 들어간 구독을 월 20달러 안팎에 제공하고, 기능 수도 애플보다 많아요. 문제는 두 서비스의 구독이 기본적으로 자사 카메라용이라는 점이에요. 옮기려면 카메라를 바꾸는 비용에 애플 홈 앱 통합을 포기하는 불편까지 따져야 해요. AI 카메라가 1대라면 2TB(월 9.99달러)가 두 서비스보다 싸요. 2대부터는 애플 쪽이 더 비싸요. 카메라 교체 비용과 저울질해 볼 만한 구간은 여기서부터예요.

    • AI 필요 없음: 기존 요금제를 그대로 쓰면 돼요(녹화 1대는 50GB, 최대 5대는 2TB, 6대 이상은 6TB)
    • AI 카메라 1대: 2TB 또는 애플 원 프리미어
    • AI 카메라 2대: 6TB
    • AI 카메라 3~5대: 12TB. 이 구간이라면 다른 서비스와 먼저 비교해 보세요
    • AI 카메라 6대 이상: 공식 안내 없음

    iCloud+ 요금제부터 얼굴 인식까지, 메뉴 경로 다섯 곳

    아이폰 기준 경로예요. iOS 버전과 기기에 따라 메뉴 이름이나 위치가 조금씩 달라요. 이름이 똑같지 않으면 비슷한 항목을 찾아보세요.

    1. iCloud+ 요금제 확인·변경: 설정 → 맨 위 [내 이름] → iCloud → 저장 공간 관리 → 저장 공간 요금제 변경. 지금 쓰는 요금제와 상위 요금제가 함께 보여요. 하위 요금제로 내리는 옵션도 같은 화면에 있어요.
    2. 카메라별 녹화 옵션: 홈 앱 → 해당 카메라 탭 → 설정(톱니바퀴) → 녹화 옵션. 집에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나눠서 끄기, 스트리밍, 스트리밍 및 녹화 중 어느 단계로 둘지 정해요. AI를 켜지 않을 카메라도 녹화 설정은 이 메뉴에서 따로 관리해요.
    3. 얼굴 인식: 홈 앱 → 오른쪽 위 더보기(…) 버튼 → 홈 설정 → 카메라 및 초인종 → 얼굴 인식.
    4. AI 영상 요약 켜기: iOS 27에서 이 기능을 켜는 메뉴 경로는 원문에 없어요. 카메라 설정이나 홈 설정의 카메라 항목부터 열어보세요. 요금제가 2TB보다 낮으면 관련 메뉴가 아예 안 보일지도 몰라요. 요금제 조건을 보고 한 추측이에요.
    5. 허브·기기 업데이트: 아이폰은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애플 TV는 설정 → 시스템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버전을 확인해요. 새 기능은 iOS 27·tvOS 27에 들어 있어요. 홈팟을 허브로 쓸 때 필요한 버전은 원문에 따로 나오지 않아요.

    순서도 중요해요. 기기 업데이트와 카메라 호환 여부 확인이 먼저고, 요금제 업그레이드는 맨 마지막이에요. 결제부터 했다가 카메라가 대상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면, 쓰지도 못할 기능에 요금만 내는 꼴이 되거든요.

    국내 독자가 챙길 것: 원화 요금과 한국어 요약은 미정

    • 국내 요금은 따로 확인해야 해요. iCloud+ 요금은 나라마다 따로 정해져요. 달러 요금에 환율을 곱한다고 국내 요금이 나오지는 않아요. AI 카메라 조건이 국내 요금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지, 원화로 얼마인지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요.
    • 애플 원 프리미어는 참고만 하세요. 애플 뉴스+처럼 국내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가 묶인 상품이에요. 국내 사용자에게는 선택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추측). 국내에서는 iCloud+ 단독 요금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 한국어 요약은 아직 확인이 안 됐어요. 애플 인텔리전스 자체는 한국어를 지원해요. 하지만 홈 영상 요약이 한국어로 나오는지, 국내 계정에서 켜지는지는 원문에 없어요. 이 부분이 확인되기 전에 AI 하나만 보고 요금제를 올리기엔 이르다고 봐요.
    • 카메라를 살 때는 표기를 구분하세요. ‘애플 홈 호환’과 ‘홈킷 보안 비디오 지원’은 같은 뜻이 아니에요. 제품 상세 페이지나 제조사 스펙에 홈킷 보안 비디오 지원이 적혀 있는지 먼저 보고, AI 요약 대상인지는 애플 지원 페이지와 맞춰 보면 돼요.
    • 홈 허브 없이는 시작도 못 해요. 홈킷 보안 비디오는 애플 TV나 홈팟을 홈 허브로 둬야 해요. 카메라와 요금제만 갖춰서는 동작하지 않아요.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iOS 27·tvOS 27 정식 버전과 함께 애플 홈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영상 요약, 영상 검색, 여러 카메라 클립 합치기)이 추가됐다.
    • 애플 지원 페이지 기준 AI 적용 대수는 2TB(월 9.99달러) 1대, 6TB(월 29.99달러) 2대, 12TB(월 59.99달러) 최대 5대, 애플 원 프리미어(월 39.95달러) 1대다.
    • 홈킷 연결 카메라의 녹화본은 iCloud 저장 용량에서 빠지지 않는다.
    • 기존 홈킷 보안 비디오 제공 내용은 그대로이고, 속도·안정성 개선과 4K 해상도 지원이 추가됐다.
    • 링과 구글 네스트는 비슷한 AI 기능이 들어간 구독을 월 20달러 안팎에 제공한다.

    아직 불확실한 것

    • 카메라 6대 이상에 AI를 켜는 방법과 요금
    • 상위 요금제에서 시리 AI 등 다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사용 한도가 늘어나는지(애플이 세부 내용 미공개)
    • 국내 제공 여부, 원화 요금, 한국어 요약 지원
    • 여러 카메라 중 AI를 켤 카메라를 고르는 방법
    • AI 요약이 동작하는 ‘호환 카메라’의 구체적인 범위
    • 4K 녹화에 요금제별 제한이 있는지

    AI 카메라 3대부터는 요금제보다 서비스 비교가 먼저

    새 요금 구조를 한 줄로 줄이면 ‘AI 카메라 1대는 싸고, 3대부터는 비싸다’예요. 사진 백업 때문에 이미 2TB를 쓰고 있다면 카메라 1대 몫의 AI는 추가 비용 없이 따라와요(미국 요금제 기준). 일단 켜보고 판단하면 돼요. 돈이 더 드는 게 아니니 부담도 없고요. AI 카메라가 2대라면 6TB 저장 공간을 다른 용도로 쓸지가 관건이에요. 3~5대라면 월 59.99달러를 링·네스트의 월 20달러 안팎과 나란히 놓고, 카메라 교체 비용까지 계산한 뒤에 결정하세요.

    AI를 쓰지 않을 거라면 서두를 필요가 없어요. 기존 홈킷 보안 비디오는 그대로 제공되고, 속도·안정성 개선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들어와요. 기기만 최신 버전으로 맞춰 두면 끝이에요. 4K 지원도 추가됐지만 요금제별 조건은 따로 확인하세요. 요금 구조는 애플이 언제든 다시 손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결제 전에는 애플 지원 페이지의 홈킷 보안 비디오 요금 안내를 한 번 더 열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출처: The Verge

  • 아이폰18 프로 100달러 인상…교체 기준은 배터리

    아이폰18 프로 100달러 인상…교체 기준은 배터리

    3줄 요약

    • 아이폰18 프로는 가변 조리개 메인 렌즈, 개선된 배터리, 새 칩, 블랙을 포함한 신규 색상을 넣은 ‘다듬기’ 세대다.
    • 프로 모델 시작가가 100달러 올랐고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올라서, 구형 모델로 비용을 아끼는 계산이 예전만큼 단순하지 않다.
    • 교체 여부는 스펙보다 쓰고 있는 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 사진 촬영 패턴, 사용 기간 계획을 먼저 확인하고 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아이폰18 프로의 시작 가격이 100달러 올랐다. 인상은 신형에서 멈추지 않았다.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올랐다. 신형이 나오면 구형을 상대적으로 싸게 산다는 오래된 계산법이 이번 세대에서는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제품의 성격도 판단을 까다롭게 만든다. 18 프로는 디자인을 갈아엎은 모델이 아니다. 카메라·배터리·칩을 손본 모델이다. 바뀐 게 적으면 결정이 쉬울 것 같지만 현실은 반대에 가깝다. 손을 댄 곳이 하필 매일 쓰는 영역이어서, 지금 폰으로 버틸지 새로 살지 가르기가 오히려 더 애매해졌다. 아래에는 신제품 소식을 옮기는 대신, 바뀐 요소 하나하나가 실제 사용 패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따지는 기준을 순서대로 적었다.

    아이폰18 프로에서 바뀐 다섯 가지: 카메라·배터리·칩·색상·가격

    The Verge가 18 프로 라인에 붙인 표현은 ‘리파인먼트(refinement)’다. 기존 틀은 유지한 채 다듬은 세대라는 평가. 새로운 형태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들고 나온 건 아니라는 얘기다. 대신 손본 부분이 카메라와 배터리처럼 매일 체감하는 영역이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변화의 폭이 작다고 해서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까지 작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공개된 변화를 교체 판단 때 확인할 항목과 함께 묶으면 아래 표와 같다.

    항목 18 프로에서 달라진 점 교체 판단 때 볼 것
    메인 카메라 가변 조리개 렌즈 탑재 인물·근접 촬영 비중, 배경 흐림 품질에 대한 불만 여부
    배터리 이전보다 개선 쓰고 있는 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 하루 충전 횟수
    새 칩 탑재 현재 폰에서 버벅이는 작업이 있는지, 얼마나 오래 쓸 계획인지
    색상 블랙 등 신규 색상 추가 케이스를 늘 씌우는지 여부
    가격 시작가 100달러 인상, 기존 아이폰도 인상 구형 모델과의 가격 차, 예상 사용 기간

    배터리를 두고는 The Verge가 한 걸음 더 나갔다. 배터리 업데이트만으로도 살 만한 이유가 될지 모른다는 평가다. 걸리는 건 수치다. 공개된 소개 내용에는 사용 시간이 몇 시간 늘었는지 같은 구체적인 숫자가 없다. 개선 폭은 애플 공식 사양에서 따로 확인해야 하고, 그 전까지 ‘배터리가 좋아졌다’는 말은 방향을 알려주는 정보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색상은 무게가 가장 가벼운 항목이다. 케이스를 늘 씌워 쓴다면 블랙이든 다른 신규 색상이든 체감할 일이 거의 없어서, 교체 이유로 삼기에는 약하다.

    가변 조리개 메인 렌즈, 차이는 가까운 거리에서 드러난다

    조리개는 렌즈 안에서 빛이 지나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다. 구멍을 넓게 열면 빛이 많이 들어온다. 어두운 곳에서 유리해지고, 초점이 맞는 범위가 얕아지면서 배경이 흐려진다. 좁게 조이면 반대다. 들어오는 빛은 줄지만 앞뒤로 선명하게 잡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조리개 크기는 보통 f값으로 표기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이 넓다는 뜻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는 대부분 조리개가 고정된 구조였다. 배경 흐림은 자연히 소프트웨어의 몫이 됐다. 인물 사진 모드가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한 뒤 계산으로 흐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약점은 경계가 복잡한 곳에서 드러났다. 머리카락 끝이나 안경테, 컵 가장자리 같은 부분이 어색하게 처리되는 일이 있었다. 가변 조리개가 의미를 갖는 지점이 여기다. 이 조절을 렌즈 단계에서 광학적으로 할 여지가 생긴다. 다만 여지가 생겼다는 것과 결과물이 얼마나 달라지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조리개의 조절 범위도, 카메라 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값을 고르는 기능이 있는지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체감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는 상황은 크게 세 가지다.

    • 음식·제품처럼 가까운 피사체를 앞부터 뒤까지 선명하게 찍고 싶을 때
    • 여러 줄로 선 단체 사진에서 앞뒤 사람 모두 초점이 맞아야 할 때
    • 어두운 실내에서 빛을 최대한 모아야 할 때

    반면 대부분 자동 모드로 찍어 메신저나 SNS에 올리는 용도라면,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거는 센서 크기. 스마트폰 센서는 일반 카메라보다 작아서 조리개 변화에 따른 심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그 차이마저 주로 가까운 거리에서 드러난다. 본인의 촬영 패턴은 사진 앱에서 대략 확인된다. 앨범(또는 컬렉션) → 미디어 유형 → 인물 사진 항목을 열어 전체 사진 가운데 비중을 가늠해 보면 된다. 이 메뉴는 iOS 버전에 따라 배치가 다르다. 항목이 안 보이면 사진 앱 검색창에 ‘인물 사진’을 입력하는 쪽이 빠르다.

    교체 판단 1순위는 지금 쓰는 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

    18 프로의 변화 가운데 The Verge가 가장 무게를 둔 항목은 배터리다. 그런데 배터리 개선을 얼마나 체감하느냐는 새 배터리의 성능만큼이나 지금 쓰는 폰의 상태에 달려 있다. 기존 배터리가 얼마나 닳았느냐가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많이 노화된 배터리에서 넘어가면 차이가 크게 느껴질 것이고, 아직 쌩쌩한 폰이라면 개선 효과가 기대보다 작게 다가올 공산이 크다. 새 모델의 사양표보다 내 폰의 설정 화면을 먼저 열어봐야 하는 까닭이다.

    확인은 네 단계로 하면 된다.

    1. 최대 용량 보기: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으로 들어가면 새 제품 대비 남은 용량이 퍼센트로 표시된다. iOS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이 ‘배터리 성능 상태’로만 나오기도 한다.
    2. 안내 문구 확인: 같은 화면에 성능 저하나 서비스 권장 안내가 떠 있다면, 배터리 노화가 이미 사용감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3. 충전 사이클 수 보기: 일부 모델은 배터리 성능 상태 화면이나 설정 → 일반 → 정보 화면에서 충전 사이클 수와 제조 시기까지 보여준다. 어느 화면에 있는지, 항목 자체가 있는지는 모델과 iOS 버전에 따라 다르다.
    4. 앱별 소모량 보기: 설정 → 배터리 화면 아래쪽에 앱별 사용량 목록이 있다. 특정 앱 하나가 유독 많이 먹고 있다면 폰 교체는 뒤로 미룰 일이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또는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 서비스에서 그 앱의 활동부터 줄이는 게 먼저다.

    최대 용량은 꽤 떨어졌는데 나머지 성능에는 불만이 없는 경우라면, 배터리만 교체하는 선택지를 같은 저울에 올려야 한다. 배터리 문제 하나 때문에 인상된 가격을 통째로 감수하는 게 맞는지는 교체 비용과 나란히 놓고 봐야 판단이 선다.

    기존 아이폰도 인상, 구형 선택은 예산·기간·용도로 계산

    신형만 비싸졌다면 기존 모델이 상대적으로 싸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올랐다. ‘구형 사면 확 아낀다’는 공식이 예전만큼 들어맞지 않는 배경이다. 이럴 때는 예산·사용 기간·용도 세 가지를 차례로 대입해 보는 쪽이 더 정확한 답에 가깝다.

    • 예산: 시작가는 가장 낮은 저장 용량 기준 가격이다. 용량을 올리면 실제 결제 금액은 더 벌어진다.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에서 현재 사용량과 사진·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용량을 정한 뒤에 예산을 잡아야 현실적인 숫자가 나온다.
    • 사용 기간: 구입가를 예상 사용 개월 수로 나눈 ‘월 비용’으로 비교하면 그림이 달라진다. 신형이 더 비싸더라도 구형보다 오래 쓸 계획이라면 월 비용 차이는 생각보다 좁혀진다.
    • 용도: 카메라와 배터리가 교체 이유라면 18 프로의 변화는 정확히 그 지점을 겨냥한다. 전화·메신저·영상 시청 위주라면 사정이 다르다. 새 칩과 가변 조리개의 효용이 인상분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칩은 따로 떼어 보기보다 사용 기간과 묶어서 봐야 하는 항목이다. 새 칩은 출시 시점에는 체감 차이가 작더라도, 몇 년 뒤 무거워진 앱과 운영체제를 버티는 여유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짧은 주기로 폰을 바꾸는 사람보다 한 대를 오래 쓰는 사람에게 새 칩의 가치가 더 커지는 이유다. 다만 칩 이름과 성능 향상 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 단계에서 칩 성능을 교체 결정의 핵심 근거로 삼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달러 가격에 환율만 곱하면 국내가와 어긋난다

    공개된 가격 정보는 달러 기준 가격과 인상 폭이 전부다. 국내 출시일, 원화 가격, 통신사나 자급제 판매 조건은 들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은 애플의 국내 공식 발표로 확인해야 한다. 한국 사용자가 헷갈리기 쉬운 지점은 네 가지로 추려진다.

    • 세금 표기 방식부터 다르다. 미국 가격은 보통 판매세를 뺀 금액으로 표시되고, 국내 판매가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다. 달러 가격에 환율만 곱한 숫자가 실제 국내가와 어긋나는 이유다.
    • 100달러 인상이 국내에서 어떤 폭으로 반영될지는 미정이다. 환율과 국내 가격 정책이 변수다. 원화 인상 폭을 미리 단정하는 글이 있다면 걸러 읽는 게 안전하다.
    • 기존 모델 가격 인상의 국내 적용 여부도 따로 봐야 한다. 달러 기준으로 기존 아이폰 가격이 오른 것이 국내 공식 판매가에도 똑같이 반영될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판단이 안 된다. 국내에서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이다.
    • 구매 경로별 조건 비교는 공식 가격이 나온 다음 순서다. 공식 판매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통신사 지원금이나 할부 조건만 보고 결정을 서두를 이유는 크지 않다.

    확인된 것과 아직 불확실한 것

    확인된 것

    • 아이폰18 프로는 가변 조리개를 적용한 메인 렌즈를 탑재했다.
    • 배터리 개선, 새 칩, 블랙을 포함한 신규 색상이 더해졌다.
    • 프로 모델의 시작 가격이 100달러 올랐고, 기존 아이폰 가격도 함께 인상됐다.
    • The Verge는 18 프로 세대를 큰 변화보다 다듬기에 가까운 세대로 평가했다.

    아직 불확실한 것

    • 배터리 사용 시간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는지(공개된 소개 내용에 수치 없음)
    • 가변 조리개의 조절 범위와, 카메라 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값을 고르는 기능이 있는지 여부
    • 새 칩의 이름과 성능 향상 폭
    • 기존 아이폰 모델별 정확한 인상 금액
    • 국내 출시일, 원화 가격, 기존 모델 가격 인상의 국내 반영 여부

    ‘예’가 두 개 이상이면 교체, 하나 이하면 버티기

    18 프로가 다듬기 세대라는 평가는 뒤집어 읽으면 다른 의미가 된다. 한 세대를 건너뛰어도 잃을 게 적은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 자신이 그쪽인지 아닌지는 아래 세 질문에 ‘예’가 몇 개 나오는지로 빠르게 가려진다.

    1. 배터리 성능 상태 화면에 저하 안내가 떠 있거나, 하루를 버티지 못해 보조배터리를 늘 들고 다니는가?
    2. 음식·제품·인물처럼 가까운 피사체 사진 비중이 높고, 소프트웨어 배경 흐림 결과에 불만이 있었는가?
    3. 새로 사는 폰을 되도록 오래 쓸 생각이라, 인상된 가격을 긴 사용 기간으로 나눠 볼 여지가 있는가?

    ‘예’가 두 개 이상이면 18 프로의 변화가 지금 겪는 불편과 정확히 맞물리는 경우다.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하나 이하라면 배터리 교체나 저장 공간 정리로 버티면서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편이 비용 대비 합리적이라고 본다. 교체를 결정했다면 마지막으로 챙길 절차가 하나 있다. 기기를 넘기기 전에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iCloud 백업에서 마지막 백업 시각이 제대로 찍혀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다(iOS 버전에 따라 경로가 조금 다르다). 새 아이폰을 기존 폰 옆에 두면 뜨는 빠른 시작 화면으로 데이터를 옮기더라도 백업은 필요하다. 중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릴 길이 남기 때문이다.

    출처: The Verge

  • 화소수 말고 조리개부터 봐라, 스마트폰 카메라 고르는 법

    화소수 말고 조리개부터 봐라, 스마트폰 카메라 고르는 법

    스마트폰 스펙표 열어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숫자, 화소수다. 4800만이니 2억이니 하는 큼직한 숫자가 광고 문구 맨 위에 박혀있다. 근데 정작 사진이 잘 나오고 못 나오고를 가르는 건 그 숫자가 아니다. 최근 아이폰이랑 갤럭시 최상위 모델들이 가변 조리개를 넣기 시작하면서, 화소수보다 조리개 값부터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조리개가 정확히 뭘 하는 놈인지, 왜 고정 조리개보다 나은지 후배한테 설명한다 생각하고 풀어본다.

    화소수 함정 — 숫자 크다고 사진이 좋아지는 거 아니다

    화소수는 센서에 박힌 빛 감지 소자 개수를 뜻한다. 숫자가 클수록 확대했을 때 디테일이 사는 건 맞다. 근데 센서 크기는 그대로인데 화소만 늘리면? 픽셀 하나하나가 받는 빛의 양은 오히려 줄어든다. 야간이나 실내처럼 빛이 부족한 곳에서 노이즈가 심해지는 역효과, 여기서 나온다. 제조사들이 픽셀 여러 개를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픽셀 비닝 기술을 쓰는 이유도 이거다. 결국 화소수는 해상도의 상한선일 뿐, 실제 밝기와 선명도를 정하는 건 따로 있다.

    조리개(F값), 대체 뭘 하는 부품인가

    조리개는 렌즈 안에서 빛이 들어오는 구멍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다. F값으로 표기하고,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이 넓어져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F1.4 렌즈가 F2.8 렌즈보다 어두운 곳에서 훨씬 밝게 찍히는 이유, 바로 이거다. 조리개는 밝기만 정하는 게 아니다. 배경 흐림, 그 보케 정도에도 직결된다. 구멍이 넓으면 피사체는 또렷하고 배경은 부드럽게 번지는, 인물 모드 특유의 그림이 나온다. 반대로 조리개를 좁히면 초점 맞는 범위, 심도가 넓어져서 풍경 사진에 유리해진다.

    가변 조리개랑 고정 조리개, 실제로 얼마나 다른가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대부분은 조리개 값이 하나로 고정돼 있다. 설계 단계에서 F1.8이면 평생 F1.8로 찍는 식. 가변 조리개는 다르다. 촬영 상황 맞춰 조리개 값을 기계적으로 넓히거나 좁힌다. 밝은 야외에선 조리개를 좁혀서 사진이 하얗게 날아가는 걸 막고, 어두운 실내나 야경에선 활짝 열어서 빛을 최대한 끌어모은다. 체감 차이 크게 나는 상황, 몇 개만 짚어보면 이렇다.

    • 한낮 야외 촬영 – 고정 조리개는 노출 과다로 하얗게 날아가는 부분이 생기기 쉽고, 가변 조리개는 조리개를 좁혀 계조를 살린다
    • 야간 인물 촬영 – 가변 조리개를 최대로 열면 셔터 속도를 더 빠르게 확보해 손떨림과 인물 흔들림이 줄어든다
    • 매크로(근접) 촬영 – 조리개를 좁혀 심도를 확보하면 피사체 전체에 초점이 고르게 맞는다

    센서 크기랑 렌즈 개수도 같이 봐야 한다

    조리개만 좋다고 사진이 무조건 잘 나오는 건 아니다. 센서가 작으면 조리개를 아무리 넓혀도 받아들이는 절대적인 빛의 양엔 한계가 있다. 같은 F값이라도 1인치 센서랑 손톱만 한 센서, 결과물 차이가 크다. 광각, 초광각, 망원 렌즈를 몇 개나 달았는지, 각 렌즈 센서 크기가 같은지도 따져야 한다. 보급형 모델은 메인 렌즈만 센서가 크고 나머지는 작은 센서 쓰는 경우가 많다. 줌으로 전환하는 순간 화질이 뚝 떨어지는 걸 경험하게 되는 이유, 여기 있다.

    AI 보정으로 하드웨어 한계, 어디까지 메꿀 수 있나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셔터 누르는 순간 여러 장을 연속 촬영해서 합성하는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에 크게 의존한다. 노출 다르게 준 프레임 여러 장을 겹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살리는 HDR 처리, 노이즈 줄이는 딥러닝 모델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런 소프트웨어 보정, 원본 데이터가 부실하면 한계가 뚜렷하다. 빛을 충분히 못 받은 사진은 알고리즘으로 아무리 다듬어도 디테일이 뭉개지거나 색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하드웨어(센서, 조리개)가 좋은 원본을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그 위에서 다듬는 구조. 이렇게 보면 정확하다.

    매장에서 스펙표 볼 때 체크리스트

    스펙표만 보고 고민된다면 아래 순서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 메인 카메라 센서 크기 (1/1.3인치 이상이면 준수한 편)
    • F값 – 낮을수록 저조도에 유리, 가변 조리개면 활용 폭이 넓음
    •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탑재 여부
    • 망원 렌즈의 센서 크기와 광학 줌 배율 (디지털 줌과 구분할 것)
    • 실제 사용자 리뷰의 야간·실내 샘플 사진

    화소수는 이 목록 어디에도 없다. 눈치챘을지 모르겠다. 마케팅 숫자에 흔들리지 말고 위 다섯 가지만 확인해도 카메라 성능 절반은 파악한 셈이다.

    결국 살 때 봐야 할 건 이 두 가지

    스마트폰 카메라는 조리개, 센서 크기, 렌즈 구성, 소프트웨어 처리가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그중에서도 조리개는 밝기와 심도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 가변 조리개 탑재 여부는 꽤 믿을 만한 판단 기준이 된다. 다음에 새 스마트폰 고를 일 생기면 화소수 숫자보다 F값이랑 센서 크기부터 확인해보시길. 체감 화질 차이, 생각보다 크다.

    이 내용은 Engadget 보도를 참고해 정리했다.

  • 가변 조리개가 뭐길래? 스마트폰 카메라 조리개값 제대로 보는 법

    가변 조리개가 뭐길래? 스마트폰 카메라 조리개값 제대로 보는 법

    애플 신제품 발표 라이브 채팅을 보고 있으면 매번 똑같은 질문이 올라온다. “f/1.8이 좋은 거예요, f/2.8이 좋은 거예요?” 생각보다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최근 가변 조리개라는 말까지 튀어나오면서 혼란은 한층 심해졌다. 조리개값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가변 조리개가 왜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붙는 기능인지, 사진 화질을 따질 때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 후배 개발자한테 설명한다는 느낌으로 풀어본다.

    조리개값(F값), 정체가 뭐길래

    조리개는 카메라 렌즈 안에서 빛이 들어오는 구멍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다. F값은 이 구멍 크기를 숫자로 표현한 것. 기억할 건 딱 하나다. 숫자가 작을수록 구멍은 크게 열린다. f/1.8은 구멍이 크게 열려 빛을 많이 받아들이고, f/2.8은 상대적으로 좁게 열려 빛을 덜 받아들인다.

    빛을 많이 받으면 어두운 곳에서 찍을 때 노이즈가 줄고, 셔터 속도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반대로 조리개를 좁히면 피사계 심도가 깊어져서 배경까지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유리해진다. 스마트폰 스펙표에서 메인 카메라 F값이 유독 낮게 표기되는 이유, 바로 여기 있다.

    고정 조리개 vs 가변 조리개 — 뭐가 다른가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조리개값이 고정이다. 렌즈 설계 단계부터 f/1.8이면 끝까지 f/1.8로만 찍힌다는 뜻이다. 가변 조리개는 다르다. 조리개 날개를 기계적으로 움직여서 상황에 따라 F값 자체를 바꾼다. 낮에는 조리개를 좁혀(F값을 높여) 사진이 하얗게 날아가는 걸 막고, 밤이나 실내에서는 조리개를 열어(F값을 낮춰) 빛을 최대한 긁어모으는 식이다.

    • 고정 조리개: 구조가 단순하고 고장 날 부품이 적다. 대신 극단적인 밝기 환경에서는 소프트웨어 보정 의존도가 크다.
    • 가변 조리개: 기계 부품이 추가돼 두께와 단가가 올라간다. 그래도 낮과 밤 모두에서 물리적으로 최적의 노출을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다.

    가변 조리개가 그동안 플래그십 카메라폰에서도 드물게만 쓰였던 이유, 결국 이 기계적 복잡도 때문이다. 렌즈 안에 움직이는 부품을 넣으면 방진방수 설계부터 까다로워진다. 부품이 미세하게라도 어긋나면 이미지 품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부작용도 생긴다. 만만한 기술이 아니라는 얘기다.

    F값 낮다고 무조건 좋다? 착각이다

    스펙표 F값만 보고 폰을 고르면 실패하기 쉽다. 조리개는 화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센서 크기, 픽셀 크기, 손떨림 보정(OIS), 이미지 처리 칩의 연산 능력까지 합쳐져야 최종 사진 품질이 나온다. 조리개를 아무리 크게 열어도 센서가 작으면 받아들이는 빛의 절대량엔 한계가 있다.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이 부실하면 노이즈를 없애는 과정에서 디테일까지 뭉개버린다.

    야간 사진 품질을 좌우하는 건 결국 센서, 조리개, 소프트웨어 3박자다. 조리개값 하나만 보고 카메라 성능을 판단하는 건, CPU 클럭 속도만 보고 컴퓨터 전체 성능을 재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많이들 속는다.

    스펙표에서 같이 봐야 할 항목들

    • 센서 크기: 1/1.3형, 1형처럼 인치 단위로 표기된다. 숫자가 클수록 빛을 받는 면적이 넓다.
    •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조리개가 아무리 커도 손이 떨려 사진이 흔들리면 의미 없다.
    •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 성능: AP에 내장된 이미지 처리 칩이 강력할수록 야간 모드, HDR 합성 속도가 빨라진다.
    • 발열 관리: 4K·8K 동영상을 길게 찍으면 칩 온도가 오르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열 스로틀링이 온다. 발열 설계가 잘된 기기일수록 장시간 촬영에도 화질과 프레임이 안정적이다.

    영상을 자주 찍는다면 발열 관리 항목은 꼭 챙겨봐야 한다. 조리개나 센서가 아무리 좋아도 몇 분 찍다가 기기가 뜨거워지면서 화질을 낮추거나 녹화가 강제 종료되는 일, 실제로 적지 않게 일어난다.

    그래서, 사진 잘 찍는 폰은 어떻게 고르나

    스펙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이 순서로 접근해보길 권한다.

    • 주로 찍는 환경부터 정리한다. 실내·야간 촬영이 많다면 조리개값과 센서 크기를 우선순위에 둔다.
    • 동영상 촬영 비중이 크다면 손떨림 보정 방식(OIS vs EIS)과 발열 관리 관련 리뷰를 검색해 확인한다.
    • 실제 촬영 샘플을 비교한다. 유튜브나 카메라 리뷰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일 조건 비교 샘플이 스펙표보다 훨씬 믿을 만하다.
    • 가격대가 비슷한 기기끼리는 프로세서 세대와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업데이트 지원 기간도 비교 대상에 넣는다.

    숫자 하나로는 답이 안 나온다

    카메라 성능은 부품 하나가 아니라 센서, 렌즈, 프로세서,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맞물리는가로 결정된다. 신제품 발표 자료에 나오는 조리개값, 화소 수 같은 숫자는 참고 지표 정도로만 쓰자. 실제 결정은 샘플 사진과 사용 후기를 같이 보고 내려야 후회가 적다. 카메라뿐 아니라 스펙 싸움 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이기도 하다.

    출처: Ars Technica

  • 폴더블폰 고르는 법, 스펙표 보기 전에 무게부터 재봐라

    폴더블폰 고르는 법, 스펙표 보기 전에 무게부터 재봐라

    매장에서 폴더블 하나 펼쳐본 사람은 다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화면 커진 건 좋은데, 손에 쥐자마자 묵직하다. 실제로 오래 써본 사람들 후기를 뒤져보면 결론은 늘 같은 곳으로 모인다. 접었다 펼치는 재미보다, 매일 들고 다니는 무게가 훨씬 크게 다가온다는 얘기.

    폴더블 시장을 오래 끌어온 삼성전자도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결이 비슷한 얘기를 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참전은 환영한다면서도, 결국 승부는 무게에서 갈릴 거라고 못 박았다. 경쟁은 반갑지만 얇고 가벼운 형태를 유지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폴더블폰을 처음 사려는 사람이라면 화면 크기나 카메라 화소보다 먼저 봐야 할 항목이 따로 있다.

    무게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두 장과 힌지 구조물이 겹치는 구조다. 그러니 같은 화면 크기 일반 스마트폰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대형 폴더블은 230~250g 안팎, 일반 플래그십은 170~200g 안팎인 경우가 많다. 숫자만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써보면 손목과 손가락 피로도 차이가 꽤 크다. 이건 직접 들어보기 전엔 잘 안 와닿는 부분.

    • 한 손으로 오래 통화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이라면, 무게 차이를 매장에서 꼭 직접 느껴봐야 한다
    • 가방보다 바지 주머니에 자주 넣고 다닌다면 두께와 무게가 같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 같은 브랜드라도 세대가 바뀔 때마다 무게가 10g 안팎 오간다. 최신 스펙은 꼭 따로 확인할 것

    힌지, 내구성을 가르는 핵심 부품

    폴더블폰 수명을 좌우하는 부품은 사실 화면이 아니라 힌지다. 접었다 펴는 동작을 수십만 번 버텨야 하니, 설계 방식에 따라 화면 주름이나 유격이 크게 갈린다. U자형 힌지는 내구성은 좋은데 두께가 늘어나는 편이고, 물방울(워터드롭) 형태는 얇고 주름은 적지만 부품 단가가 올라간다.

    사기 전엔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폴딩 내구 테스트 횟수랑 무상 보증 기간부터 확인해두는 게 좋다. 20만 회 이상 버틴다고 써 있어도, 먼지나 온도, 낙하 충격 같은 실사용 환경에서는 표기 수치보다 일찍 유격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솔직히 이 부분은 스펙표 숫자만 믿기 어렵다.

    화면 주름과 방진 등급,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접히는 부분 주름은 폴더블폰이 여태 완전히 못 푼 숙제다. 초박막유리(UTG)를 써도 접히는 선은 빛 반사 각도에 따라 눈에 띈다. 방수 등급은 IPX8까지 올라온 제품이 많아졌는데, 방진 등급(IP68의 ‘6’)까지 확보한 모델은 아직 드물다. 힌지 틈으로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접히는 부분이 뻑뻑해지거나 이물감이 생기기도 한다. 방진 등급 표기 여부는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배터리와 두께, 결국 트레이드오프

    폴더블폰은 힌지가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배터리를 좌우로 나눠 넣는 경우가 많다. 두께를 그대로 두면 배터리 용량 늘리기가 어렵고, 용량을 늘리면 두께와 무게가 같이 늘어난다. 펼쳐서 영상을 자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편이라면, 배터리 용량이랑 발열 관리는 스펙표에서 따로 챙겨봐야 한다.

    애플까지 뛰어드는 폴더블 시장, 달라지는 점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흘러나왔다. 삼성전자가 경쟁을 반기면서도 콕 집어 무게를 언급한 배경도 여기 있다. 아이폰 사용자층이 워낙 두꺼우니, 애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힌지 부품 단가 경쟁부터 소프트웨어 최적화, 액세서리 생태계까지 같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초기 시장을 이끌어온 브랜드 입장에서는 파이가 커지는 동시에 기술력 격차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도 같이 짊어지는 셈이다.

    일반 스마트폰과 가격 차이, 감수할 만한가

    폴더블폰은 여전히 같은 급 일반 스마트폰보다 비싸다. 화면을 두 개 쓰니 부품 원가가 높고, 힌지 같은 폴더블 전용 부품도 추가되기 때문. 멀티태스킹이나 문서 작업, 태블릿 대신 큰 화면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값을 하지만, 그냥 눈길 끄는 폼팩터가 목적이라면 중고 시세 하락폭까지 감안하는 게 낫다. 폴더블폰은 신제품 주기가 빠르고 힌지 마모 이슈까지 있어서, 중고 가격 방어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한 편이다.

    결국 살 만한 폴더블폰은 이런 조건

    스펙표를 하나하나 뜯어보기 귀찮다면, 아래 다섯 가지만 체크해도 충분하다.

    • 무게가 230g을 넘지 않는지
    • 힌지 무상 보증 기간이 2년 이상인지
    • 방진 등급(IP68)을 표기하고 있는지
    • 배터리 용량이 4,000mAh 이상인지
    • 펼친 화면에서 멀티윈도우, 앱 최적화를 지원하는지

    폴더블폰은 화면 크기 자랑하려고 고르는 물건이 아니다. 매일 들고 다니는 무게, 접었다 펴는 내구성까지 감수하고 쓰는 물건이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를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게 결국 가장 반가운 변화 아닐까.

    출처: Wired

  • 아이폰 두 대 쓰면서 번호는 하나로 통일하는 법

    아이폰 두 대 쓰면서 번호는 하나로 통일하는 법

    회사폰 하나, 개인폰 하나. 가방 속에 아이폰 두 대씩 넣고 다니는 사람, 주변에 은근히 많다. 문제는 늘 똑같다. 전화가 울리면 어느 폰인지부터 확인해야 하고, 유심 바꿔 끼우는 것도 매번 손이 간다. 애플이 iOS 27에 넣기로 한 ‘아이폰 핸드오프’ 기능이 이 골칫거리를 상당 부분 풀어줄 것 같은데, 사실 이 니즈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다. 이미 몇 가지 방법으로 다들 알아서 해결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아이폰 두 대에서 번호 하나 같이 쓰는 법, 정리해봤다.

    왜 굳이 아이폰 두 대에 번호 하나가 필요한가

    가장 흔한 케이스는 업무용 아이폰과 개인용 아이폰을 동시에 들고 다니는 직장인이다. 신형으로 갈아탔는데 구형 기기를 서브폰으로 계속 쓰고 싶은 경우도 있고, 해외 출장 중 로밍 없이 현지 유심 꽂아 쓰면서도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문자는 놓치기 싫은 경우도 있다. 매번 유심을 옮기거나 번호 두 개를 따로 관리하는 건, 솔직히 비효율적이다. 번호는 하나로 유지하면서 기기만 상황 따라 바꿔 쓰는 것 — 이게 핵심이다.

    eSIM 듀얼심으로 번호 나눠 쓰기

    가장 오래됐고,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eSIM 듀얼심이다. 아이폰 XS 이후 모델은 물리 유심 하나와 eSIM 하나를 동시에 켜둘 수 있다. 그래서 한 대에 번호 두 개를 다 넣어두고, 상황 따라 기본 회선만 바꿔가며 쓰는 식이다. 다만 이건 ‘한 대에 번호 두 개’지, ‘두 대에 번호 하나’는 아니다. 기기를 아예 바꿔 쓰고 싶다면 eSIM을 새 기기로 옮기는 QR 코드 재발급 절차가 필요한데, 통신사마다 다르다. 온라인으로 몇 분이면 끝나는 곳도 있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야 하는 곳도 있다.

    iOS 27 아이폰 핸드오프, 뭐가 다른가

    WWDC 키노트에서 살짝 언급만 되고 지나갔던 이 기능이, 이번 iOS 27 정식 배포와 함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더버지가 공개한 데모 영상을 보면 답이 나온다. 아이폰 두 대를 서로 연결해두면 유심이나 eSIM 옮기는 절차 없이도, 한쪽 번호로 걸려온 전화와 문자를 다른 쪽 기기에서 그대로 받는다. macOS·아이패드에 있던 ‘연속성(Continuity)’ 통화·문자 기능이 아이폰끼리도 확장된 셈인데, 차이는 분명하다. 기기 두 대가 똑같이 ‘내 번호’ 취급을 받는다는 점. 서브폰을 아예 두 번째 ‘내 폰’으로 편입시키는 개념에 가깝다. 정식 배포 후 설정 방법이나 지원 기종 범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착신전환으로 번호 하나 공유하기

    iOS 업데이트를 기다릴 필요 없는 방법도 있다. 통신사 착신전환, 콜 포워딩 기능만 켜두면 A 번호로 온 전화를 B 번호로 자동으로 넘길 수 있다. 아이폰 설정에서 셀룰러 통화 옵션에 들어가면 ‘착신전환’ 메뉴가 보이고, 통신사 코드(*21* 등)로 거는 방식도 있다. 단점? 문자메시지는 이 방식으로 안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전화 요금이 이중으로 붙을 수 있다. 급하게 서브폰으로 전화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임시방편으로는 나쁘지 않다.

    문자·페이스타임도 같이 옮기는 법

    전화보다 더 자주 들여다보는 게 문자다. 이건 애플 ID 로그인만으로도 어지간히 해결된다. 같은 애플 ID로 로그인한 아이폰·아이패드·맥에서 설정 > 메시지 > 문자 메시지 전달을 켜두면, 아이메시지는 물론 SMS까지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확인 가능하다. 페이스타임도 같은 계정이면 자동으로 여러 기기에 걸려온다. 다만 전제 조건이 하나 있다. 원본 번호를 가진 기기가 켜져 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작동한다는 것.

    결국 뭘 써야 하나 – 방법별 비교

    • eSIM 듀얼심: 한 기기에서 번호 두 개 관리, 이전할 땐 QR 재발급 필요
    • 아이폰 핸드오프(iOS 27): 유심 이동 없이 통화·문자 실시간 공유, 지원 범위는 확인 필요
    • 착신전환: 설정하면 바로 적용, 문자는 안 되는 경우 많음, 통화료 이중 부과 가능성
    • 메시지 전달·페이스타임: 문자·영상통화만 해결, 음성통화는 별도로 챙겨야 함

    서브폰을 자주 바꿔 쓴다면 핸드오프나 착신전환처럼 실시간성 강한 방식이 맞다. 문자만 확인하면 그만이라면, 메시지 전달 하나로도 충분하다.

    Q&A로 짚어보는 궁금증

    Q. 안드로이드 폰과도 번호 공유가 되나?
    착신전환은 통신사 기반 기능이라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작동한다. 다만 아이메시지 전달이나 아이폰 핸드오프는 애플 생태계 안에서만 지원된다.

    Q. eSIM이랑 핸드오프, 같이 써도 되나?
    된다. eSIM으로 번호 자체를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만 핸드오프로 서브 기기에 통화·문자를 옮겨 받는 조합, 무리 없다.

    Q. 요금이 추가로 나가나?
    착신전환은 통화 시간만큼 통신사 요금이 붙는 경우가 있다. 반면 애플 생태계 안의 메시지 전달이나 핸드오프는 데이터 통신만 있으면 추가 과금 없이 돌아가는 구조다.

    출처: The Verge

  • 아이폰 가격 알림, 사파리 하나로 최저가 잡는 법

    아이폰 가격 알림, 사파리 하나로 최저가 잡는 법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둔 운동화, 가격 내려가나 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 확인해본 적 있을 거다. 그거, 아이폰이랑 맥이 이미 대신해주고 있었다. 사파리에 숨어있던 가격 알림(Notify Me) 기능 얘기다.

    사파리 가격 알림, 정확히 뭘 해주나

    애플이 iOS 17, iPadOS 17, macOS 소노마부터 사파리에 가격 추적 기능을 기본으로 심어놨다. 상품 페이지 하나 열어두고 알림만 등록해두면 끝. 가격이 내려가거나 품절 상품이 재입고될 때 알아서 푸시 알림이 뜬다. 앱 설치? 필요 없다. 이메일 등록? 그것도 필요 없다. 사파리가 알아서 그 상품 페이지 가격을 주기적으로 들여다보고, 뭔가 바뀌면 바로 알려주는 구조다.

    아이폰에서 설정하는 법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 사파리로 원하는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연다. 검색 결과나 목록 페이지 말고, 실제 상품 페이지여야 인식된다
    • 주소창 옆 공유 버튼을 누른다
    • 메뉴에서 \”가격 알림 받기\”를 고른다
    • 재입고 알림만 받을지, 가격 하락도 포함할지 조건을 정한다

    등록이 끝나면 사파리 설정 메뉴 안 가격 알림 목록에서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필요 없어지면 목록에서 바로 지우면 그만이다.

    아이패드와 맥에서도 되나

    결과는 똑같다.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같은 공유 버튼 방식이고, 맥은 사파리 주소창의 공유 아이콘을 눌러 같은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같은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해뒀다면 아이폰에서 등록한 알림 목록이 iCloud를 타고 아이패드, 맥에도 그대로 동기화된다. 한 기기에서 등록해놓고 다른 기기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떤 쇼핑몰에서 잘 작동하나

    사파리가 가격 정보를 정확히 읽으려면 그 쇼핑몰 페이지가 표준화된 상품 데이터 형식을 제공해야 한다. 아마존, 나이키, 아디다스, 타겟 같은 대형 해외 쇼핑몰에서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편. 국내 쇼핑몰은 지원 범위가 아직 좁다. 등록은 되는데 알림이 안 오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사이트마다 편차가 커서, 자주 쓰는 쇼핑몰에서 먼저 테스트해보고 믿을 만한지 판단하는 게 안전하다.

    카멜카멜카멜이랑은 뭐가 다를까

    국내에서 가격 추적 하면 떠오르는 서비스, 카멜카멜카멜이나 다나와 가격 알림 정도다. 이런 서비스는 오래 쌓인 가격 데이터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역대 최저가까지 비교해준다는 게 강점. 사파리 가격 알림은 그래프도, 이력 데이터도 없다. 대신 앱 설치나 계정 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외 직구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사파리 기능을, 국내 최저가 이력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카멜카멜카멜을 같이 쓰는 조합이 효율적이다.

    알림이 안 올 때 체크할 것들

    등록은 됐는데 알림이 안 온다면 아래부터 확인해보자.

    • 설정 앱에서 사파리 알림 권한이 꺼져 있는 건 아닌지 확인
    • 상품 목록 페이지가 아니라 개별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등록했는지 확인
    • 쇼핑몰이 로그인해야만 가격을 보여주는 구조라면, 애초에 인식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 저전력 모드가 켜져 있으면 백그라운드 확인 주기가 늘어나서 알림이 늦게 뜬다

    등록한 상품이 너무 많으면 확인 주기가 길어지기도 한다. 진짜 사고 싶은 것만 추려서 등록하는 편이 알림 받는 데 유리하다.

    이것도 궁금하죠?

    Q.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쓸 수 있나?
    아니다. 사파리 가격 알림은 iOS, iPadOS, macOS 전용 기능이라 안드로이드나 크롬에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Q. 등록 개수 제한이 있나?
    공식적으로 상한선이 공개된 건 없다. 다만 너무 쌓아두면 관리만 번거로워지니 10개 안팎으로 유지하는 게 실용적이다.

    Q. 유료 기능인가?
    아니다. 추가 비용 없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 업데이트만으로 쓰면 된다.

    결국 기억할 건 이 3가지

    • 사파리 공유 버튼 → 가격 알림 받기, 이 두 단계면 끝난다
    • 해외 대형 쇼핑몰일수록 인식률이 높고, 국내몰은 사이트마다 편차가 있다
    • 이력 데이터가 궁금하면 카멜카멜카멜 같은 서비스를 보조로 같이 쓰는 게 낫다

    Engadget 보도를 참고했다: Engadget

  • 아이폰 추적 허용 팝업, 그냥 눌러도 될까 (ATT 설정 총정리)

    아이폰 추적 허용 팝업, 그냥 눌러도 될까 (ATT 설정 총정리)

    아이폰으로 새 앱을 켜자마자 이런 창이 뜬 적, 다들 한 번쯤 있을 거다. “이 앱이 다른 회사 앱 및 웹사이트에서 사용자를 추적하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 정확히 뭔 소린지도 모른 채 일단 “허용 안 함”부터 누르고 넘어간다. 나도 그랬다. 이 팝업의 정체는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ATT)이다.

    애플과 개발자들 사이, 이 정책 하나로 꽤 오래 싸웠다. 메타는 신문 전면 광고까지 내면서 대놓고 반발했고, 최근엔 애플이 자기네 앱한테만 느슨한 기준을 적용했다며 대규모 소송까지 걸었다. 정책 얘기는 늘 시끌시끌한데, 정작 이걸 어떻게 켜고 끄는지, 꺼봤자 뭐가 달라지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ATT가 뭔지,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 꺼도 진짜 안전한 건지까지.

    앱 추적 투명성(ATT), 정체가 뭐길래

    ATT는 iOS 14.5부터 들어간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다. 핵심은 IDFA(광고 식별자) 하나. 아이폰마다 붙는 이 고유 번호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구경한 신발 광고가 다음 날 쇼핑 앱이며 뉴스 앱까지 줄줄이 따라다니는 ‘리타겟팅 광고’가 가능해진다.

    ATT 도입 전엔 앱이 사용자 동의도 없이 이 IDFA 값을 마음대로 긁어다 광고 회사에 넘겼다. 도입 후엔 다르다. 앱이 이 값을 가져가려면 팝업으로 먼저 물어보고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 거부하면? 그 아이폰의 IDFA는 앱한테 아예 넘어가지 않는다.

    아이폰에서 추적 허용, 어떻게 설정하나

    방법은 두 가지다. 전체로 막거나, 앱마다 따로 관리하거나.

    • 전체 차단: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추적으로 들어가서 “앱이 추적을 요청하도록 허용” 토글을 끄면 끝. 이후로는 어떤 앱도 추적 권한 팝업 자체를 못 띄운다.
    • 앱별 관리: 같은 메뉴 아래쪽에 이미 허용했거나 거부한 앱 목록이 쭉 뜬다. 마음에 드는 앱만 골라서 다시 켜거나 끌 수 있다.
    • 설치할 때 선택: 토글을 켜둔 상태라면, 새 앱을 처음 실행할 때마다 그때그때 허용할지 거부할지 고르면 된다.

    이미 여러 앱에 추적을 허용해놨는데 한꺼번에 정리하고 싶다면? 전체 토글을 껐다 켜는 것보다 앱별 목록에서 하나씩 끄는 쪽이 확실하다. 전체 토글은 앞으로 새로 뜨는 팝업에만 영향을 주지, 이미 준 권한을 자동으로 취소해주지는 않을 때가 있어서다.

    앱들은 이걸 왜 굳이 물어볼까

    공짜 앱일수록 광고 수익에 목을 맨다. 광고주 입장에선 이 광고 보고 실제로 앱 깔고 결제까지 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어디에 광고비를 더 태울지 판단이 선다. 이걸 어트리뷰션(attribution)이라 부르는데, IDFA 없이는 이 연결고리 잡기가 훨씬 골치 아파진다.

    그래서 메타, 스냅, 게임사 여럿이 이 정책에 세게 반발했던 거다. 광고 효율 떨어지면 단가도 떨어지고, 매출에 직결되는 문제니까. 실제로 메타는 이 정책 시행 이후 자사 매출에서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타격을 봤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도 있다.

    추적 거부하면 진짜 뭐가 바뀔까

    다들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 광고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무료 앱은 여전히 광고를 보여준다.
    • 다만 그 광고가 내 관심사와는 상관없는 무작위 광고로 바뀐다. 캠핑용품 검색해놓고 갑자기 뜬금없는 광고만 뜬다면, 그게 ATT 거부의 신호다.
    • 앱 기능이 막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셜미디어, 쇼핑, 게임 대부분은 추적 거부와 상관없이 멀쩡히 돌아간다.
    • 일부 무료 게임에서 “광고 보고 보상받기” 기능의 정밀도가 조금 떨어질 순 있어도, 아예 못 쓰게 막는 경우는 드물다.

    안드로이드 개인정보 보호 설정과는 뭐가 다를까

    구글도 비슷한 개념으로 광고 ID(GAID)를 굴린다.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광고에서 ‘광고 ID 삭제’를 누르면 아이폰의 ATT 거부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차이는 방식에 있다. 애플은 앱이 추적하려 할 때마다 팝업 띄워서 동의부터 받는 옵트인(opt-in) 방식이고, 안드로이드는 기본적으로 광고 ID가 켜진 채 시작해서 사용자가 직접 찾아가 꺼야 하는 옵트아웃(opt-out) 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실제 거부율도 아이폰 쪽이 확실히 높게 나온다. 구글 역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대체 기술을 준비 중이긴 한데, 아직 애플만큼 강제성 있는 팝업 방식은 안 붙였다.

    ATT 꺼도 완전히 안전한 건 아니다

    여기서 다들 헷갈리는 지점 하나. ATT 거부는 IDFA라는 특정 값 하나를 공유 못 하게 막는 거지, 앱이 내 데이터를 아예 못 모으게 하는 만능 스위치가 아니다.

    • 앱이 자체적으로 모으는 데이터(퍼스트파티 데이터)는 그대로 쌓인다. 로그인 정보, 앱 안에서의 행동, 결제 기록 — 이런 건 ATT랑 아무 상관 없다.
    • IDFA 없이도 기기 모델, 화면 해상도, 통신사, IP 주소 같은 정보를 조합해서 사용자를 추정하는 ‘핑거프린팅’ 기법도 있다. 애플이 정책상 금지하고는 있지만, 완벽히 틀어막았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 사파리 브라우저 추적은 ATT가 아니라 별도의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이 담당한다. 이 둘을 헷갈리지 않는 게 좋다.

    결국 ATT는 광고 목적의 기기 간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장치이지, 완벽한 프라이버시 방패는 아니라는 얘기다. 데이터를 더 확실하게 지키고 싶다면 위치 권한, 사진 접근 권한도 같은 개인정보 보호 메뉴에서 같이 점검해두는 게 낫다.

    짧게 짚고 넘어갈 것들

    Q. 추적 허용 안 함을 눌러도 앱이 강제 종료되나요?
    아니다. 극소수 앱 빼고는 별문제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Q. 한 번 거부하면 다시는 못 되돌리나요?
    그럴 리가.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추적 메뉴에서 앱별로 언제든 다시 허용으로 바꿀 수 있다.

    Q. 아이패드나 맥에도 같은 기능이 있나요?
    아이패드는 아이폰이랑 똑같이 적용된다. 맥OS는 사파리 자체의 추적 방지 기능이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역할을 한다.

    출처: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