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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셀11a, 텐서G6 얹고 나온다…구형칩 굴욕 벗어나나

    픽셀11a, 텐서G6 얹고 나온다…구형칩 굴욕 벗어나나

    구글이 작년에 저지른 실수, 1년 만에 바로잡을 모양이다. 리크 계정 Mystic Leaks가 풀어놓은 정보에 따르면 내년 나올 픽셀 11a(코드네임 ‘Formosan’)는 출시 시점부터 최신 텐서 G6 칩을 얹는다. 픽셀 10a가 한 세대 전 칩인 텐서 G4로 나와 팬들 뒷목 잡게 만든 걸 생각하면, 반가운 소식이다.

    10a는 왜 그런 선택을 했나

    원래 픽셀 A 시리즈는 그해 플래그십과 같은 칩을 쓰는 게 공식이었다. 픽셀 9a는 텐서 G4, 픽셀 8a는 텐서 G3. 그런데 10a에서 이 흐름이 깨졌다. 픽셀 10·10 프로는 텐서 G5를 달고 나왔는데, 10a는 전세대 칩인 텐서 G4를 재탕했다. 업계에서는 G5 원가가 A 시리즈 가격대에 안 맞았을 거라는 분석을 내놨다.

    가성비를 앞세운 A 시리즈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비판, 적지 않았다. 저가형인데 성능은 2년 전 플래그십 수준. 구매를 고민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텐서G6과 함께 딸려오는 스펙들

    이번 리크가 맞다면 픽셀 11a는 칩만 바뀌는 게 아니다. 같이 언급된 구성이 꽤 알차다.

    • 보안칩: 최신 티탄 M3 탑재
    • GPU: PowerVR C-Series CXTP-48-1536
    • 모뎀: 미디어텍 M90
    • 램: 8GB, 전작과 동일
    • 디스플레이: 6.3인치 1080×2424 해상도 유지, 밝기는 HDR 2250니트·최대 3350니트로 소폭 상승

    배터리는 오히려 최소 용량이 4870mAh로 10a의 5000mAh보다 살짝 줄었다. 칩 성능은 올리면서 배터리는 타협한 셈인데, 실사용 시간에 얼마나 영향 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카메라·색상, 출시는 언제

    카메라 쪽은 정보가 많지 않다. 전면 카메라가 ‘도깨비(dokkaebi)’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 중이라는 정도만 확인됐다. 색상은 옵시디언(블랙)과 포그(실버)가 기본, 올리브(그린)와 프로스트(퍼플)가 포인트 컬러로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는 2027년 3월로 점쳐진다. 이번 리크에는 후속작 픽셀 12a의 코드네임이 ‘마모셋(marmoset·다람쥐원숭이)’이라는 정보도 같이 흘러나왔다.

    리크는 리크일 뿐

    짚을 부분이 하나 있다. 이번 스펙들은 제3의 경로로 교차 검증된 게 아니라 Mystic Leaks라는 단일 소스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구글 로드맵은 개발 막바지에도 종종 바뀌어왔으니, 실제 발표까지 세부 사양이 달라질 여지는 남아 있다.

    그래도 방향성 자체는 믿을 만하다는 평가다. 10a에서 쏟아진 혹평을 구글이 몰랐을 리 없고, A 시리즈 정체성을 되살리려는 시도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

    국내에서는 왜 이 소식에 반응하나

    픽셀은 국내 정식 출시가 없어서 자급제나 해외 직구로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이 소식이 관심을 받는 이유, 갤럭시 A 시리즈와의 비교 때문이다. 삼성이 매년 갤럭시 A 라인업 스펙을 두고 고민하는 것처럼, 구글도 저가형 라인에 원가를 얼마나 투입할지 같은 딜레마를 겪고 있다는 뜻이다.

    구글 AI 기능(제미나이 나노 등)을 온디바이스로 돌리려면 최신 텐서 칩이 사실상 필수다. 이번 결정, 중저가폰에서도 AI 성능은 타협 안 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국내에서도 갤럭시 A 시리즈에 AI 기능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두 회사의 저가형 라인 경쟁 축이 AI 기능 탑재 여부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처: The Verge

  • 데이브 에거스, 오픈AI 안방에서 챗GPT를 저격했다

    데이브 에거스, 오픈AI 안방에서 챗GPT를 저격했다

    샘 올트먼이 작가 데이브 에거스를 오픈AI 사무실로 불렀다. 지난해, 오픈AI 직원 약 200명 앞에 선 에거스는 담담하게, 그러나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챗GPT가 한 세대 전체를 침묵시키고 있다고.

    초청 강연인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 에거스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여기에 비영리 글쓰기 교육 단체까지 여러 개 세운 인물이다. 외부 인사 불러다 덕담 몇 마디 듣는 자리였다면 무난했을 텐데, 그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준비해 왔다.

    생성형 AI가 학생과 청년 작가들의 글쓰기 능력을, 나아가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었다고 한다. 창작자 앞에서 창작자가 만든 도구를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니, 현장 공기가 꽤 무거웠을 법하다.

    ‘침묵’이라는 단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에거스는 1998년 문예지 매스위니스를 창간했다. 2002년에는 저소득층 청소년의 글쓰기 교육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826 내셔널도 세웠다. 20년 넘게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 하나로 움직여 온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챗GPT는 그냥 생산성 도구가 아니다. 에세이든 일기든, AI가 대신 써주는 순간 정작 그 글을 써야 할 사람은 자기 문장을 만들어보는 경험 자체를 놓친다는 게 그의 논지다. 2021년 소설 더 에브리에서도 그는 거대 테크 기업이 삶의 모든 선택을 대신해주는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이번 발언,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뜻이다.

    교실에서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

    미국 교육 현장의 우려는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 과제용 에세이를 챗GPT로 초안 작성 후 손질만 하는 학생 증가
    •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풀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
    • 정작 학생이 직접 쓴 글이 “AI가 쓴 것 같다”는 이유로 의심받는 역설적 상황

    826 내셔널 같은 글쓰기 워크숍 입장에서는 남 얘기가 아니다. 청소년이 스스로 문장을 고민하고 고쳐 쓰는 과정, 그 자체가 프로그램의 핵심인데 그 과정을 건너뛸 도구가 손끝에 있으니 교육 효과가 흔들릴 수밖에.

    오픈AI 내부는 이 발언을 어떻게 들었을까

    정작 눈에 띄는 대목은 발언이 나온 장소다. 챗GPT를 만든 회사, 그것도 올트먼이 직접 부른 자리에서 나온 비판이니 파장이 남다를 수밖에. 오픈AI는 최근 몇 년 창작 업계와 저작권·표절 이슈로 여러 차례 소송에 휘말려 왔다. 미국 작가조합도 AI 학습 데이터 사용을 두고 목소리를 계속 높여왔던 터. 이번 일화는 그 연장선의 내부 자성으로도 읽힌다.

    다만 오픈AI가 이 발언 하나로 제품 방향을 틀었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챗GPT는 여전히 글쓰기 보조 기능을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다. 교육용 버전까지 따로 내놓으며 학교 시장 공략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 교육·콘텐츠 업계도 남 얘기 아니다

    국어·논술 학원가에서는 이미 챗GPT로 자기소개서와 독서감상문을 쓰는 학생 사례가 심심찮게 들린다. 대학가는 과제 표절 판별을 두고 골머리를 앓는 중이고.

    교육부와 일선 학교가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손질하는 요즘, 에거스의 발언은 그냥 해외 가십으로 넘기기엔 아깝다. 국내 글쓰기 교육이 곧 마주할 딜레마를 미리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AI를 막을 게 아니라 쓰는 힘을 어떻게 지켜낼지, 그 고민은 한국 교육 현장에도 그대로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

    테크미디어 The Verge가 전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원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 스마트워치 보증이 겨우 30일, 펠블이 내세운 건 ‘신뢰’였다

    스마트워치 보증이 겨우 30일, 펠블이 내세운 건 ‘신뢰’였다

    스마트워치를 사는데 공식 보증기간이 딱 30일이라면, 지갑이 순순히 열릴까. 2016년에 한 번 망했던 스마트워치 브랜드 펠블(Pebble)을 되살린 창업자 에릭 미지코브스키는 이 질문에 나름 당당하게 답한다.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꺼낸 답은 짧고 단호했다. \”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보증기간은 짧아도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알아서 책임지겠다는 태도로 구매자를 설득하고 있다는 얘기다.

    망했던 펠블, e페이퍼 들고 돌아오다

    미지코브스키는 2025년 봄 자신의 새 회사 코어 디바이시스(Core Devices)를 통해 펠블 브랜드를 다시 세상에 내놨다. 이번 라인업은 두 종류다. 펠블 타임 2(Time 2)코어 2 듀오(Core 2 Duo). 타임 2는 가격 225달러, 1.5인치 64색 e페이퍼 디스플레이에 금속 프레임, 물리 버튼까지 갖췄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30일 간다. 스마트워치치고는 파격적인 수치인데, e잉크 패널 특유의 저전력 장점을 그대로 살린 결과다.

    왜 하필 30일인가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는 기본으로 1년 보증을 깔고 간다. 그거에 비하면 30일은 확실히 짧다. 솔직히 처음 들으면 좀 불안한 숫자다. 다만 미지코브스키의 설명을 들어보면 나름 계산이 서 있다. 코어 디바이시스는 수백만 대씩 찍어내는 대기업이 아니다. 소규모 팀이 열정으로 굴리는 프로젝트에 가깝다. 법적 보증기간을 길게 걸어놓고 그에 맞춰 대규모 AS 조직이나 재고를 미리 쌓아두는 대신, 문제가 터질 때마다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

    말뿐인 신뢰는 아니었다

    이 방침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 사건이 있었다. 타임 2가 나오자마자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면이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금이 가는 문제가 터졌다. 유리 렌즈가 금속 프레임보다 살짝 튀어나온 설계 탓에, 가장자리가 충격에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였던 거다. 레딧에는 거의 매일같이 크랙 사진이 올라올 정도로 이슈가 커졌다. 이때 회사가 움직인 방식이 눈에 띈다.

    • 공식 보증기간(30일)이 지났어도 파손된 워치를 무상 교체
    • Android Authority 보도에 의하면 지금까지 약 330대를 무상으로 바꿔준 것으로 확인됨
    • 레딧 커뮤니티(r/Pebble)에서 창업자가 직접 사용자 질문에 답하며 소통

    규정집 대신 사람이 직접 판단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스타트업치고는 꽤 발 빠르게 신뢰를 지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대기업 AS와는 셈법이 다르다

    삼성이나 애플이 1년, 심지어 그 이상 보증을 거는 건 콜센터에 서비스센터, 부품 재고까지 인프라를 이미 갖춰서다. 코어 디바이시스처럼 몇 명 안 되는 인원이 굴리는 회사가 같은 구조를 흉내 냈다간 오히려 대응 속도만 느려지고 원가는 올라간다. 짧은 공식 보증 대신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 유연하게 대응해서 신뢰를 쌓는 쪽. 작은 회사한테는 이게 더 현실적인 전략일지도 모른다.

    국내 구매자라면 이건 따져봐야

    펠블 신제품은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이 아니다. 해외직구로 접근해야 하는 물건이다. 국내에는 삼성이나 LG처럼 1년 무상 AS에 익숙한 소비자가 많다 보니, 30일 보증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도 적지 않을 거다. 문제는 해외직구 제품 특성상 국내 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 파손이나 고장이 나면 결국 미국 본사와의 이메일 소통에 의존해야 한다. 언어 장벽에 배송비까지 얹으면, 표기된 30일보다 실질적인 AS 비용은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와디즈나 텀블벅 같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하드웨어 생태계에서도 비슷한 ‘보증 대신 신뢰’ 모델이 종종 등장한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참고할 만한 AS 운영 사례다.

    출처: The Verge

  • 틱톡, AI 딥페이크 얼굴 탐지 기능 슬쩍 테스트 중

    틱톡, AI 딥페이크 얼굴 탐지 기능 슬쩍 테스트 중

    틱톡이 조용히 새 기능 하나를 시험대에 올렸다. 내 얼굴을 도용해 AI가 만든 영상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다. 소셜미디어 컨설턴트 매트 나바라가 먼저 포착해 알렸는데, 방식은 이렇다. 크리에이터가 동의하면(옵트인) 자기 얼굴이 AI로 합성된 콘텐츠를 스캔해서 알려주고, 그 자리에서 틱톡에 신고까지 이어지게 해준다.

    테스트 중인 게 정확히 뭐냐면

    틱톡 미국 대변인 재커리 카이저가 더버지 취재에 확인해준 내용을 보면, 이 기능은 지금 미국의 일부 크리에이터에게만 열려 있다. 신청한 크리에이터의 얼굴을 기준 삼아 플랫폼 안의 다른 영상들을 훑고, AI가 만든 걸로 의심되는 콘텐츠가 나오면 알려준 뒤 신고 절차로 곧장 넘겨주는 구조로 보인다.

    전면 공개는 아직이다. 그래서 탐지 정확도가 얼마나 되는지, 오탐은 얼마나 나는지, 신고 이후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세부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다. 옵트인 방식이라는 점도 눈에 걸린다. 크리에이터 본인이 자기 얼굴 데이터를 틱톡 시스템에 먼저 등록해야 돌아가는 구조라, 결국 참여율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왜 하필 지금인가

    AI 영상 생성 도구가 몇 달 새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러면서 유명인이든 일반 크리에이터든, 남의 얼굴 가져다 쓴 딥페이크 콘텐츠가 SNS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픈AI의 소라 같은 영상 생성 모델이 대중화되면서 실존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합성하는 문턱이 확 낮아진 탓이다.

    • 동의 없이 얼굴이 합성된 광고·홍보 영상 확산
    • 가짜 발언이 담긴 정치·시사 관련 딥페이크 논란
    • 크리에이터 초상권 침해로 인한 소송 및 분쟁 증가

    방치하면 규제 리스크와 이용자 이탈, 두 가지를 한꺼번에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플랫폼 입장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응 도구를 내놓는 모양새가 나올 수밖에 없다.

    유튜브도 같은 문제를 붙들고 있다

    더버지 기사를 보면 유튜브 역시 비슷한 얼굴 탐지 도구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자기 얼굴이나 목소리가 무단으로 쓰인 영상을 발견하면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일부 시험해봤다. 이번 틱톡의 움직임도 결국 같은 문제의식에서 나온 셈이다.

    구글과 바이트댄스, 경쟁사인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향의 기능을 내놓는다는 건 의미가 있다. 딥페이크 대응이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니라 플랫폼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 그런데

    얼굴 자체가 수익 자산인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라면 이런 도구, 반가울 수밖에 없다. 팔로워 수십만 명을 거느린 크리에이터의 얼굴이 가짜 다이어트 제품 광고나 사기성 투자 콘텐츠에 무단으로 쓰이는 사례, 이미 여러 건 보고됐다.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 탐지 모델이 최신 생성 AI를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옵트인 방식이라 등록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남는다. 초상권 보호를 개인 신청에 맡기는 구조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라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국내 K팝·연예 업계엔 남 얘기가 아니다

    한국은 K팝 아이돌과 배우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 피해가 이미 사회 문제로 불거진 지역이다. 실제로 일부 여성 아이돌 얼굴을 합성한 불법 영상물 유통 사건이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됐고, 국회에서도 딥페이크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틱톡과 유튜브 모두 한국에서 이용자 기반이 압도적이다. 그래서 이런 탐지 기능이 국내에도 확대 적용될지가 관건이다. 다만 미국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먼저 검증되는 단계라는 걸 감안하면, 국내 도입까지는 시차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MCN 업체들도 이런 플랫폼 차원의 대응책을 참고해서 자체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필요가 커지는 시점이다.

    출처: The Verge

  • 샤크 칠필 냉각기, 130달러로 역대 최저가 찍었다

    샤크 칠필 냉각기, 130달러로 역대 최저가 찍었다

    여름마다 미국 아마존에서 난리 나는 제품이 있다. 샤크(Shark)의 휴대용 냉각기기 ‘칠필(ChillPill)’이다. 원래 150달러였던 이 제품이 최근 130달러까지 내려갔다. 할인율로 치면 13% 정도. 프라임데이 시작도 전에 먼저 풀린 조기 특가라 더 눈에 띈다.

    칠필이 대체 뭐하는 물건인가

    선풍기, 물안개 미스트, 냉각판. 이 세 가지를 한 몸에 욱여넣은 게 칠필이다. 파츠를 돌려 끼우는 방식이라 손풍기로도, 목에 거는 웨어러블로도, 책상 위 거치형으로도 변신한다. 하나 사면 세 개 산 셈이랄까.

    • 선풍기 모드: 풍속 10단계 조절
    • 미스트 모드: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는 ‘드라이터치’ 증발식 분무
    • 냉각판 모드(3-in-1 모델): 목이나 손목에 대면 몇 초 만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다

    진짜 역대 최저가 맞나

    CNN 언더스코어드, 테크레이더, 기즈모도가 이번 할인을 나란히 다뤘다. 하나같이 ‘출시 이후 최저가’라는 표현을 썼다. 2-in-1, 3-in-1 두 라인업 모두 역대급 할인 폭이라는 게 공통된 평가다.

    150달러짜리를 20달러 깎아서 사는 셈인데, 미국 여름 가전치고는 드물게 리뷰 평점 4.5점을 유지 중이다. 할인 소식이 뜰 때마다 품절 얘기가 같이 따라붙는 이유다.

    배터리는 얼마나 가나, 숫자로 보면

    휴대용 냉각기기 고를 때 배터리는 제일 현실적인 체크포인트다. 칠필은 저속(1단)으로 놓으면 최대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대로 최고 출력으로 돌리면 1.5시간으로 확 줄어든다.

    완충까지는 3.5시간 걸린다. 캠핑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이라면 평소엔 저속으로 쓰다가 정말 더울 때만 최고 출력을 켜는 식으로 운용하는 게 낫다.

    왜 하필 지금 다시 뜨는가

    소셜미디어에서 진작에 ‘바이럴’ 제품으로 불리던 이력이 이번 할인 타이밍과 맞물렸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경쟁 특가전이 시작되면서 여름 가전 카테고리 전체가 들썩이는 흐름 속에 나온 소식이다. 단순 일회성 할인이라기보다 시즌 초입 신호로 읽는 시각도 있다.

    한국에서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샤크의 모회사인 샤크니자(SharkNinja)는 이미 로봇청소기와 에어프라이어로 쿠팡, 롯데하이마트 같은 국내 유통 채널에 들어와 있다. 다만 칠필은 아직 국내 정식 출시 소식이 없다. 지금 사려면 아마존 미국 직구뿐이다.

    직구를 택한다면 관세와 부가세, 110~220V 겸용 여부는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안 그러면 배송받고 나서 낭패 보기 십상이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국내 폭염일수는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늘고 있다. 손풍기 시장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미스트와 냉각판까지 결합한 이런 형태가 대안으로 눈에 들어올 만하다. 정식 수입사가 나타난다면 여름 가전 매대에 카테고리 하나가 새로 추가되는 셈이다.

    출처: The Verge

  • xAI 그록 빌드, 내 코드 몰래 구글 클라우드로 퍼갔다

    xAI 그록 빌드, 내 코드 몰래 구글 클라우드로 퍼갔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만든 AI 코딩 도구 그록 빌드(Grok Build)가, 사용자 몰래 코드 저장소를 통째로 구글 클라우드에 퍼 날랐다. 보안 연구팀 Cereblab이 이 사실을 터뜨렸고, xAI는 며칠 안 가 업로드 기능부터 껐다.

    열지 말라고 표시한 파일까지 챙겨갔다

    단순한 로그 전송이 아니다. Cereblab이 이번 주 초 내놓은 조사 내용을 보면, 그록 빌드의 CLI(명령줄 인터페이스) 버전이 사용자 코드 저장소 전체를 패키징해서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올리고 있었다.

    • 업로드 대상에는 사용자가 ‘열람 금지’로 지정한 파일도 섞여 있었다
    • 대상은 코딩 작업과 무관하게, 저장소 전체였다
    • 동의를 구하거나 고지한 흔적은 딱히 없었다

    개발자한테 코드 저장소란 회사 영업비밀이자, 아직 세상에 안 나온 제품 로드맵 그 자체다. 열람 금지 파일까지 같이 실려 나갔다는 건 접근 권한 설정이 애초에 작동을 안 했다는 뜻이고, 이건 가볍게 넘길 얘기가 아니다.

    어떻게 걸렸나

    The Register 보도에 의하면, Cereblab은 그록 빌드 CLI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들여다보다가 코드 저장소가 구글 클라우드 쪽으로 새 나가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한다. 로컬에서만 돌아가는 코딩 어시스턴트인 줄 알고 썼는데, 실제로는 뒤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밖으로 보내고 있었던 셈.

    이 소식이 알려진 게 이번 주 월요일. 이후 The Verge를 포함한 여러 매체가 후속 기사를 쏟아내면서 순식간에 퍼졌다.

    기사 뜨자마자 기능부터 끈 xAI

    xAI의 대응은 빨랐다. 문제의 업로드 기능을 곧바로 막았다. 다만 이 기능이 정확히 언제부터 켜져 있었는지, 그동안 저장소가 몇 개나 구글 클라우드로 넘어갔는지, 업로드된 데이터를 어디에 썼는지는 설명이 없다.

    보안 연구팀이 아니었다면 이 일은 그냥 조용히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개발자가 직접 트래픽을 뜯어보지 않는 이상, CLI 도구 안에서 뭐가 벌어지는지 알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까.

    내 코드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AI 코딩 어시스턴트가 편의를 대가로 소스코드에 손을 대는 구조라는 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자동완성이든 리팩터링이든, 도와주려면 코드 맥락을 서버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데이터가 어디 저장되고 학습에 쓰이는지는 늘 흐릿했다.

    이번 건이 다른 지점은, 사용자가 분명히 올리지 말라고 표시한 파일까지 포함됐다는 것. 옵트아웃 설정이나 접근 권한 표시가 사실상 장식이었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라, AI 코딩 툴을 쓰는 기업이라면 계약서의 데이터 처리 조항부터 다시 들여다볼 때다.

    국내 개발팀이 챙겨야 할 것들

    그록을 비롯한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사내 개발 파이프라인에 붙여 쓰는 스타트업, 대기업 개발팀이 국내에도 적지 않다. 미공개 서비스나 금융·헬스케어처럼 규제가 엄격한 업종 코드가 해외 클라우드로 흘러갔다면,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정보통신망법상 책임 소재까지 걸릴 여지가 있다.

    보안팀이 있는 조직이라면 CLI 기반 AI 도구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계약 단계에서 코드 데이터 저장 위치와 삭제 정책을 문서로 못박아두는 게 안전하다.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이라면 방화벽 로그로 아웃바운드 트래픽을 확인하는 습관만으로도 비슷한 사고를 조기에 알아챌 수 있다.

    출처: The Verge

  • 오픈AI, 올해 안에 AI스피커 낸다…애플은 하필 이 타이밍에 소송

    오픈AI, 올해 안에 AI스피커 낸다…애플은 하필 이 타이밍에 소송

    오픈AI가 올해 안에 첫 하드웨어 기기를 내놓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화면 없는 스마트스피커 형태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그걸로 ChatGPT와 대화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화면 대신 카메라, 오픈AI가 노리는 것

    일반 스마트스피커와는 결이 다르다. 이 기기엔 카메라와 센서가 붙어서 사용자의 공간과 상황을 읽어낸다. 화면이 없어도 방 안 온도,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주변 사물까지 파악해서 대화에 녹여내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 디스플레이 없는 음성 중심 인터페이스
    • 카메라·센서로 주변 환경 인식
    • ChatGPT 음성 대화가 핵심 기능

    샘 올트먼이 아이폰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함께 준비 중인 별도의 AI 디바이스와는 다르다. 이건 우선 출시용, 말하자면 선발대 제품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필 이 시점, 애플과의 소송전

    보도 며칠 전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쟁점은 아직 다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두 회사가 하드웨어에서 정면충돌할 조짐은 이미 감지되던 참이었고, 그 직후 나온 소식이라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애플은 시리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동시에 자체 AI 하드웨어 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오픈AI가 스피커로 먼저 치고 나온다면? 두 회사 신경전은 소송을 넘어 제품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 에코·구글 홈과는 뭐가 다를까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은 벌써 수년째 각 가정에 자리 잡은 제품들이다. 다만 단순 명령 처리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많았다. ChatGPT 기반 스피커는 그 지점, 자연스러운 대화와 맥락 이해에서 우위를 노린다.

    여기에 카메라 기반 환경 인식까지 얹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단순 스피커가 아니라 집안 곳곳을 감지하는 AI 에이전트 허브로 진화할 여지가 생긴다. 물론 카메라를 집안에 들이는 순간 사생활 침해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벌써 재편 중

    한국은 이미 네이버 클로바, KT 기가지니, SK텔레콤 누구 같은 자체 AI스피커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LLM 이전 시대에 설계된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ChatGPT 수준의 대화 품질과는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오픈AI 스피커가 실제로 나오고 한국어 지원까지 갖춘다면 국내 이용자 입장에선 대안이 하나 늘어나는 셈이다. 통신 3사와 네이버가 자체 AI스피커에 LLM을 얼마나 빨리 이식하느냐, 이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가 서둘러야 할 이유

    국내 통신사와 포털은 그동안 자체 AI스피커에 자체 개발 LLM을 얹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런데 오픈AI가 하드웨어까지 직접 만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내 업체 입장에선 소프트웨어 파트너십만으론 부족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스마트홈 기기나 가전 연동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스타트업이라면 오픈AI 스피커의 API 개방 여부와 개발자 생태계 정책부터 챙겨봐야 한다. 카메라 기반 환경 인식 기능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초기 진출의 변수로 꼽힌다.

    더 버지(The Verge) 보도를 참고했다. 원문 보기

  • 윈도우11 업데이트, 이제 35일 제한 없이 미뤄도 된다

    윈도우11 업데이트, 이제 35일 제한 없이 미뤄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달 패치 튜즈데이에서 윈도우11 업데이트 정책을 하나 손봤다.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실은 꽤 오래 묵은 불만을 건드린 변화다. 지금까지 최대 35일로 막혀 있던 업데이트 연기 기간, 이게 사실상 무기한으로 풀렸다. 윈도우 센트럴이 먼저 전했고, 더버지가 다시 정리해 보도했다.

    35일짜리 벽, 결국 없어졌다

    원래 윈도우11 설정 메뉴에는 업데이트를 미루는 옵션이 있었다. 문제는 상한선. 최대 35일이 지나면 사용자가 뭐라 하든 강제로 설치가 진행됐다. 이번에 그 상한선 자체를 없앴다. 원하는 만큼, 계속 미룰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기능, 사실 올해 초부터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먼저 테스트를 거쳤다. 소규모 베타 그룹에서 안정성을 검증하고 나서야 정식 패치 튜즈데이 배포에 실렸다.

    왜 여태 강제 업데이트였을까

    회의 중에 갑자기 재부팅되는 경험. 한 번쯤은 다 해봤을 거다. 밤사이 대용량 업데이트가 깔리면서 다음 날 아침 부팅이 유난히 느려지는 것도 마찬가지. 마이크로소프트야 보안 패치를 빨리 배포해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게 늘 불편했다. 이 둘이 계속 부딪혀온 셈이다.

    • 기존: 업데이트 연기 최대 35일 제한
    • 변경 후: 사실상 무기한 연기 가능
    • 적용 대상: 윈도우11 정식 빌드 (인사이더 채널 선행 테스트 완료)

    기업 IT 부서가 더 반가워할 이유

    개인 사용자보다 체감이 클 곳은 따로 있다. 수백에서 수천 대 PC를 굴리는 기업 IT 부서. 이런 곳은 새 업데이트가 사내 소프트웨어와 부딪히는지 충분히 검증한 다음에야 배포 시점을 정하고 싶어 한다. 35일이라는 강제 기한이 사라지면 테스트할 시간이 늘어나고, 호환성 문제로 업무가 멈추는 위험도 줄어든다.

    다만 보안 패치까지 무한정 미루는 건 얘기가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중요 보안 업데이트에는 별도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변경이 모든 업데이트 유형에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아직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설정 화면은 어떻게 바뀌나

    사용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단순하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에서 일시 중지를 누르면 된다. 예전처럼 날짜 슬라이더를 며칠 단위로 계속 늘려가며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다. 한 번 설정해두면 오래 유지된다는 게 핵심이다.

    국내 사용자는 뭐가 달라지나

    한국은 윈도우 점유율이 유독 높은 시장이다. 회사 노트북, PC방, 관공서 전산실까지 윈도우11 기반 환경이 워낙 넓게 퍼져 있어서, 이런 정책 변화의 체감 폭이 작지 않다. 은행이나 공공기관처럼 공동인증서, 보안 소프트웨어 같은 특정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때문에 업데이트를 조심스러워하는 곳들, 이런 국내 IT 환경에서는 강제 업데이트 압박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반가운 소식이다. 그래도 계속 미루다 정작 중요한 보안 패치까지 놓칠 수 있으니, 개인 사용자라면 최소한의 주기적 점검 정도는 해두는 게 낫다.

    출처: The Verge

  • DJI 마이크3 듀얼세트, 나오고 처음으로 7만원 뚝 떨어졌다

    DJI 마이크3 듀얼세트, 나오고 처음으로 7만원 뚝 떨어졌다

    DJI 무선 마이크 라인업에서 제일 잘 팔리는 번들 상품, 값이 내려갔다. 출시 이후 처음이다. 트랜스미터 2개, 리시버 1개, 충전 케이스까지 묶은 DJI 마이크3 듀얼 세트가 정가 329달러에서 259달러로 떨어졌다. 70달러(21%) 인하다.

    얼마나, 어디서 싸졌나

    더버지 보도에 의하면 아마존과 베스트바이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할인이다. 그동안 자잘한 쿠폰 할인은 가끔 있었다. 하지만 정가 자체가 이렇게 크게 내려간 건 처음이라고.

    • 정가 329달러 → 할인가 259달러
    • 할인폭 70달러, 21%
    • 구성품: 트랜스미터 2개 + 리시버 1개 + 충전 케이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4K 8K는 기본이고 웬만한 캠코더 저리 가라다. 근데 내장 마이크 음질은 늘 아쉽다는 사람이 많다. 옷깃에 다는 무선 핀마이크 하나만 얹어도 인터뷰든 브이로그든 완성도가 확 달라진다.

    DJI 마이크3, 뭐가 좋길래 이렇게 팔리나

    32비트 플로트 녹음을 지원한다. 입력 레벨을 미리 정교하게 맞춰놓지 않아도 음이 깨지는 클리핑 걱정이 크게 줄어든다는 뜻이다. 여기에 어댑티브 게인 기능까지 붙어서, 촬영 중 말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해도 자동으로 레벨을 잡아준다.

    트랜스미터가 기본 2개 들어 있다는 것도 실사용에서는 꽤 체감된다. 진행자와 게스트가 함께 나오는 인터뷰, 커플 브이로그 찍을 때 마이크를 따로 더 살 필요가 없는 셈이다.

    배터리는 얼마나 버티나

    실사용에서 궁금한 건 결국 배터리다. 트랜스미터는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리시버는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동봉된 충전 케이스까지 쓰면 하루 총 28시간 촬영을 버틴다고 한다. 웨딩 촬영 기사나 종일 촬영 일정 잡힌 유튜버라면, 충전 걱정 상당히 덜어주는 숫자다.

    마이크2 쓰던 사람도 갈아탈 만한가

    마이크2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이 늘었고, 게인 보정 로직도 한층 정교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충전 케이스 용량도 커져서 케이스 하나로 버티는 촬영 시간이 늘었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이미 마이크2로 만족하고 있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처음 무선 마이크를 장만하는 입장이라면, 이번 할인가가 진입 장벽을 상당히 낮춰주는 건 사실이다.

    직구할 때 체크할 점

    다만 이 가격, 미국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기준이다. 해외 직구를 노려야 이 가격에 가깝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배송비, 관세, 그리고 국내에서 문제 생겼을 때 AS 받기 까다롭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직구 커뮤니티에서는 보통 15만원대 초반이면 관세 포함 총비용을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 돈다. 환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다.

    결국 국내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움직일까

    국내 정식 유통사 가격이 환율과 관세 구조상 이번 미국 할인가 수준까지 내려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인터뷰나 브이로그를 주로 찍는 국내 1인 미디어 사이에서는, 아이폰이나 갤럭시로 영상은 찍고 오디오만 DJI 마이크로 보정하는 조합이 이미 자리 잡은 분위기다. 국내 유통가가 이 할인폭을 못 따라온다면, 당분간 직구 후기와 관세 계산법을 공유하는 글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마다 늘어날 듯하다. 장비 지출을 줄이려는 신입 유튜버 입장에서는, 이번 가격이 무선 마이크 입문 시점을 앞당길 계기가 될 만하다.

    출처: The Verge

  • 원플러스, 美·유럽서 진짜 철수하나…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

    원플러스, 美·유럽서 진짜 철수하나…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

    오포 산하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모양새다. 독일 IT매체 윈퓨처(WinFuture) 보도를 기계번역으로 훑어봤는데, 원플러스와 모회사 오포가 며칠 안에 두 지역 사업 철수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몇 달간 업계를 떠돌던 ‘원플러스 위기설’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독일발 보도가 전한 내용

    윈퓨처는 원플러스와 오포가 조만간 미국·유럽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할 거라고 전했다. 시점은 ‘수일 내(coming days)’. 임박했다는 얘기다. 원플러스 본사 쪽 공식 확인은 아직 없다. 다만 유럽 대형 IT매체가 구체적 시점까지 콕 집어 언급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낮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몇 달째 이어진 철수설, 결국 사실로

    사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올해 초부터 원플러스의 서구 시장 축소 가능성을 계속 제기해왔다. 북미 라인업 출시 지연, 신제품 발표 축소, 마케팅 예산 감소. 신호는 하나둘 쌓였다. 업계에서는 이미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 북미향 플래그십 출시 일정이 유럽·아시아 대비 계속 지연
    • 미국 통신사와의 협력 관계가 버라이즌 독점 종료 이후 사실상 축소
    •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 등 복수 매체가 수개월 전부터 철수 가능성 보도

    왜 하필 지금 미국을 떠나나

    원플러스는 애초 미국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기관 집계를 보면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오랫동안 1%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애플 양강 구도에 밀려 유의미한 확대를 이루지 못한 셈.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산 전자기기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박리다매로 버티던 중국 브랜드일수록 미국 사업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유럽도 만만치 않다. 삼성·애플 외에 샤오미가 저가 라인업으로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원플러스가 내세우던 ‘가성비 플래그십’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결국 두 대륙 모두에서 이렇다 할 성장 곡선을 못 그린 채 마케팅 비용만 축내는 구조가 이어진 거다.

    오포와 원플러스, 동반 후퇴의 배경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원플러스뿐 아니라 모회사 오포까지 함께 거론됐다는 점이다. 오포는 오래전부터 미국에 정식 진출하지 않은 채, 원플러스를 사실상 서구 시장 창구로 써왔다. 그 창구 자체를 접는다는 건 오포 그룹 전체가 서구권 확장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화웨이가 제재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존재감을 잃은 사례와 견주는 시각도 있다. 다만 화웨이는 정치적 제재가 직접 원인이었다면, 원플러스는 관세·경쟁 심화 같은 시장 요인이 더 컸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국내 소비자한테는 뭐가 달라지나

    원플러스는 한국에 정식 출시된 적이 없는 브랜드라 직접 타격은 크지 않다. 다만 해외 직구나 병행수입으로 원플러스 기기를 쓰던 사람이라면, 앞으로 미국·유럽 물량 자체가 줄면서 구매 경로가 좁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하다. 사후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이 흐지부지될 위험도 있다. 이건 솔직히 좀 아쉬운 대목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서구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난다는 건 삼성전자엔 나쁘지 않은 뉴스다. 미국 중저가~준프리미엄 구간에서 원플러스가 흡수하던 수요가 갤럭시 A·S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 SE 계열로 옮겨갈 여지가 있다. 동시에 국내 제조사와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관세·무역장벽 앞에서 서구 진출 전략을 통째로 접는 이번 사례를 지켜보며 향후 미국 시장 전략을 짤 때 참고할 교훈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이 판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출처: The Verge

  • MS, 윈도우11 검색창에서 광고 뺀다… 일단 테스트부터

    MS, 윈도우11 검색창에서 광고 뺀다… 일단 테스트부터

    월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용히 발표를 하나 올렸다. 윈도우11 검색창에서 광고와 추천 콘텐츠를 걷어낸 버전, 그걸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대상은 전체 사용자가 아니라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중에서도 익스페리멘털 채널 가입자들. 딱 그 그룹부터.

    뭐가 빠지고 뭐가 남았나

    기존 검색창을 눌러본 사람은 알 것이다. 파일 하나 찾으려고 눌렀을 뿐인데 추천 웹사이트, 트렌드 검색어, 빙 연동 광고 배너 같은 게 화면을 채우던 그 경험. 이번 테스트판은 그 세 가지를 통째로 뺐다. 검색창을 클릭하면 이제 최근 쓴 파일이나 앱 목록 정도만 뜨고, 나머지는 직접 타이핑을 해야 결과가 나온다.

    기능을 줄인 게 아니다. 화면을 채우던 부가 콘텐츠를 정리한 거다. 이 차이가 은근히 크다.

    왜 이제 와서 바꾸나

    사실 윈도우 검색창은 몇 년째 불만 리스트 상위권이었다. 파일 탐색기나 시작 메뉴 검색이 로컬 검색보다 웹 검색, 그리고 광고 노출에 더 신경 쓴다는 지적, 커뮤니티마다 안 나온 적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요즘 “Windows를 고친다”는 캠페인을 밀고 있다. 시작 메뉴 개편, 불필요한 알림 축소, 그리고 이번 검색창 정리까지. 흐름을 보면 방향이 뚜렷하다.

    테스트 진행 방식

    • 대상: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중 익스페리멘털 채널 가입자
    • 방식: 서버 측 플래그로 점진적 배포. 일부 기기에만 우선 노출
    • 목적: 정식 반영 전 사용자 반응과 사용 패턴 데이터 수집

    익스페리멘털 채널은 인사이더 채널 중에서도 제일 초기 단계다. 정식 배포까지는 몇 달 걸릴 가능성이 크다. 반응이 괜찮으면 일반 사용자용 스테이블 채널까지 확대될 걸로 보인다. 반대로 반응이 미지근하면? 조용히 묻힐 수도 있다.

    애초에 왜 광고를 넣었을까

    검색창에 웹 콘텐츠와 광고성 카드를 끼워 넣은 배경, 따지고 보면 단순하다. 빙 검색엔진과 엣지 브라우저 사용률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었다. 시작 메뉴나 검색창을 통해 자사 서비스로 트래픽을 유도하는 방식,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다.

    근데 그게 오히려 윈도우 전반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 쌓였다. 그러자 이번엔 반대로 덜어내는 실험에 나선 셈. 사용자 경험을 살리는 쪽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에 더 이득이라는 판단, 그게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국은 윈도우 PC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만큼 이번 변화를 체감할 사람 수도 많다는 뜻. 회사 업무용 PC나 공공기관 컴퓨터에서 검색창에 뜨는 광고성 콘텐츠 때문에 불편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반가운 소식이다.

    네이버나 다음 중심으로 웹 검색을 쓰는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 빙 연동 추천 콘텐츠는 애초에 별 쓸모가 없었다. 그러니 광고 없는 깔끔한 검색창 쪽을 더 반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실험이 영어권 인사이더 채널부터 시작되는 만큼, 국내 정식 반영까지는 시간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버지 보도에 의하면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원문은 The Verge에서 확인 가능하다.

  • 애플 자율주행은 접었지만, AI칩엔 흔적이 남았다

    애플 자율주행은 접었지만, AI칩엔 흔적이 남았다

    애플이 10년 넘게 붙잡고 있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 결국 빛을 못 보고 2024년 초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런데 최근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가 전한 이야기를 보면 얘기가 좀 다르다. 실패로 끝난 이 프로젝트가 지금 애플 실리콘을 AI 성능 괴물로 만든 숨은 배경이었다는 거다.

    자율주행이 요구한 무자비한 연산량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한다. 사람이 브레이크를 밟는 그 찰나까지 온디바이스에서 판단을 끝내야 하니, 클라우드로 데이터 보내고 답 받아오는 방식은 애초에 통할 수가 없는 구조였다.

    애플 엔지니어들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결론을 내렸다. 기존 모바일 칩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그래서 차량 전용 프로세서를 따로 설계하기 시작했는데, 이 칩 자체는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쌓인 기술 자산은 고스란히 남았다.

    M시리즈로 흘러들어간 기술

    거먼 보도에 따르면, 타이탄을 위해 개발하던 고성능 AI 처리 기술이 이후 맥용 M시리즈 칩과 아이폰용 A시리즈 칩의 뉴럴 엔진 설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애플이 매년 신제품 발표 때마다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외치는 그 뉴럴 엔진 강화, 사실은 자율주행차 만들다 남은 부산물이었던 셈이다. 좀 아이러니하지 않나.

    • 초기 타이탄 팀이 온디바이스 AI 추론 성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 전용 프로세서 개발은 무산됐지만 아키텍처 노하우는 그대로 축적
    • 이후 M시리즈·A시리즈 뉴럴 엔진 고도화에 기술 이전

    10년, 100억 달러 넘게 쓰고 접은 이유

    타이탄은 2014년 시작됐다. 완전 자율주행차로 갔다가, 반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갔다가, 방향을 여러 번 바꿨다. 외신들이 추산한 누적 투자액은 100억 달러를 훌쩍 넘는다. 팀 쿡 체제에서도 사업성을 끝내 확신하지 못했고, 2024년 2월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그렇다고 이 돈이 전부 허공으로 날아간 건 아니다. 실리콘 설계, 센서 데이터 처리, 저전력 고성능 연산 노하우. 이게 애플의 다른 제품군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지금 애플이 AI 경쟁에서 하드웨어 우위를 자신하는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서버용 AI칩까지 넘보는 애플 실리콘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체 AI 서버용 칩, 그러니까 차세대 고성능 모델까지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도 자체 실리콘 기반으로 대규모 언어모델 연산을 처리하는 구조인데, 이 역시 타이탄에서 쌓은 저전력 고성능 칩 설계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자율주행이라는 하드웨어 사업에서는 손을 뗐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반도체 설계 능력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모양새. 결과적으로 보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셈이다.

    삼성·SK하이닉스, 현대차가 눈여겨볼 지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신호가 두 가지다. 하나는 애플이 뉴럴 엔진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면서 모바일 AP 시장에서 엑시노스나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 다른 하나는 애플의 저전력 고성능 AI칩 노하우가 온디바이스 AI용 메모리, 그러니까 LPDDR이나 HBM 저전력 버전 수요를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기아 쪽에서도 참고할 대목이 있다. 애플조차 100억 달러를 쓰고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실패했다는 사실, 이게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이 얼마나 넘기 힘든 벽인지 다시 보여준다. 대신 그 과정에서 나온 반도체·AI 기술이 전혀 다른 제품에서 꽃피웠다는 점. 국내 자동차·부품사들의 자율주행 R&D 투자도 당장 성과가 안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다른 사업의 자산이 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