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데이가 끝난 게 불과 일주일 전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벌써 독립기념일 세일이 슬쩍 시작됐다. 원래 순서대로면 7월4일 세일은 7월 중순 프라임데이의 예고편 같은 자리였는데, 올해는 거꾸로 됐다. 프라임데이 특가 상당수가 그대로 남아있는 와중에, 베스트바이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자체 할인까지 얹었다. 세일이 두 겹으로 겹친 셈이다.
뒤바뀐 세일 캘린더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7월4일 세일은 예년과는 결이 다르다. 프라임데이가 이미 지나간 뒤라 소비자 입장에선 세일 피로도가 쌓일 법도 하다. 그런데 오히려 두 세일이 겹치면서 할인 폭이 더 커진 품목들이 나왔다. 이게 핵심이다.
TV·가전은 베스트바이가 주도
베스트바이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TV와 대형 가전 위주로 세일을 밀어붙이는 중이다. 삼성, LG 대형 OLED·QLED TV가 할인 목록 상단에 자주 오른다. 미국 매장 재고 소진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보니, 시즌마다 물량 차이가 꽤 크다.
- 55~75형 대형 TV 라인업 할인 폭 확대
- 냉장고·세탁기 같은 대형가전도 세일 대상
- 일부 모델은 프라임데이 때보다 가격이 더 내려간 경우도 있음
아마존엔 아직 이월 특가가 남아있다
진짜 재밌는 부분은 여기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종료를 공식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딜 상당수가 그대로 살아있다. 전자기기, 스마트홈 기기, 소형 가전 쪽에서 특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재고가 덜 빠진 상품을 굳이 가격을 원상복구할 이유가 없어서로 보인다.
맥북·아이패드, 노트북 라인업
맥북, 아이패드 같은 애플 제품군도 이번 세일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린다. 애플이 직접 세일에 나서는 일은 드물다. 대신 베스트바이나 아마존 같은 리셀러를 거쳐 기프트카드 증정이나 즉시 할인 형태로 우회 프로모션이 걸리는 패턴이 반복된다. 윈도우 노트북 브랜드들도 재고 소진용 할인을 겹쳐 넣었다. 노트북 교체를 고민하던 사람에겐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다.
게임기·로봇청소기도 명단에
게임 콘솔, 컨트롤러, 로봇청소기 같은 스마트홈 기기도 세일 목록에 꾸준히 오르내린다. 원래 이 카테고리는 프라임데이 때 가장 공격적인 할인이 나오는 곳이다. 이번처럼 이월 특가가 겹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셈이다.
해외직구족한테는 오히려 기회
미국 세일 소식이 한국 독자한테 바로 와닿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삼성·LG가 자국 브랜드인데도 미국 시장에서 더 공격적인 할인가로 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환율과 배송비를 감안해도 국내 정가보다 싸게 사는 사례가 실제로 나온다. 애플 제품도 미국 세일 시즌마다 직구 커뮤니티에서 가격 비교가 활발해지는 품목 중 하나다.
결국 미국 세일 캘린더가 뒤죽박죽되면서 생긴 이 어중간한 타이밍이, 역설적으로 직구족한테는 두 번의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다. 프라임데이를 놓쳤거나 원하는 모델 재고가 없어서 발만 굴렀다면, 지금 남아있는 7월4일 세일을 한 번 더 확인해볼 만하다.
출처: The Ver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