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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하면서 폰 쓰면 배터리 진짜 상할까,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원리로 짚어봤다

    충전하면서 폰 쓰면 배터리 진짜 상할까,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원리로 짚어봤다

    지하철에서 배터리 15% 뜨면 다들 약속한 듯 케이블부터 찾는다. 근데 충전선 꽂아둔 채로 유튜브 보거나 게임 켜면 배터리가 더 빨리 망가진다는 얘기,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실제로 어떻게 충전되는지, 충전 중 사용이 진짜 문제 되는 순간은 언제인지, 배터리 오래 쓰려면 어떤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충전하면서 써도 되냐고 묻는다면

    답부터 하면 이거다. 써도 된다. 단, 조건에 따라 다르다. 요즘 스마트폰엔 배터리 관리 칩, 흔히 BMS라 부르는 게 내장돼 있어서 과충전이나 과전압을 자동으로 막아준다. 그래서 충전선 꽂은 채로 카톡 보내거나 웹서핑하는 정도로는 배터리 수명에 별 타격이 없다. 진짜 문제는 고사양 게임이나 4K 영상 촬영처럼 CPU와 GPU를 풀로 돌리는 작업을 충전 중에 같이 할 때다. 이 조합이 배터리 수명을 깎아먹는 진짜 변수다.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원리부터 짚어보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거의 다 리튬이온 방식이다. 충전할 때 리튬 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이 난다. 초반엔 정전류, 그러니까 빠른 속도로 채우다가 80% 근처부터는 정전압 방식으로 천천히 채운다. 급속충전기가 광고하는 ’30분에 50% 충전’ 같은 수치도 사실 이 초반 정전류 구간 얘기다. 마지막 20%는 배터리 보호 때문에 일부러 속도를 늦추는 거고.

    충전 중 사용하면 진짜 벌어지는 일

    핵심은 발열이다. 충전 자체도 열을 내는데, 여기에 게임이나 영상 촬영, 내비게이션처럼 프로세서를 계속 굴리는 작업이 겹치면 배터리 온도가 눈에 띄게 오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온에 자주 노출될수록 화학적 열화가 빨라지는 성질이 있다. 한두 번 그런다고 당장 상하지는 않는다. 근데 매일 몇 시간씩 충전하면서 고사양 게임을 반복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1~2년 뒤 배터리 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체감하게 된다. 반대로 문자 확인이나 음악 재생 정도의 가벼운 사용은? 발열이 미미해서 걱정할 수준도 아니다.

    배터리 수명 갉아먹는 진짜 원인들

    사실 충전 중 사용보다 더 크게 배터리를 망가뜨리는 습관들이 따로 있다.

    • 고온 환경 방치 – 여름철 차 안이나 직사광선 아래 폰 두는 게 충전 중 게임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 0%까지 완전 방전 – 배터리를 자주 완전히 소진시키면 셀 자체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 100% 완충 상태로 장시간 방치 – 케이스 씌운 채 밤새 충전기에 꽂아두면 열이 잘 안 빠진다.
    • 정품 아닌 저가 충전기 사용 – 전압이 들쭉날쭉해서 배터리 셀에 미세한 손상을 줄 여지가 있다.
    • 고온에서 급속충전 반복 – 급속충전 자체는 안전한데, 이미 더운 환경에서 계속 쓰면 발열이 배로 는다.

    배터리 오래 쓰려면 이 5가지만 지키자

    배터리 수명 최대한 늘리고 싶다면 아래 습관들 챙겨보자.

    • 가능하면 20~80% 구간에서 충전하고 쓰는 걸 반복하는 게 배터리 화학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 충전 중 고사양 게임이나 장시간 영상 촬영은 피하고, 꼭 해야 한다면 케이스라도 벗겨서 방열을 도와주자.
    • 침대나 소파처럼 열이 갇히는 곳에서 충전하지 말고, 통풍되는 평평한 곳에 두는 게 낫다.
    • 최신 아이폰과 갤럭시엔 배터리 보호 모드, 그러니까 최적화 충전이나 충전 한도 설정 기능이 있는데 켜두면 완충 상태로 오래 방치되는 걸 막아준다.
    • 정품 또는 인증된 서드파티 충전기를 쓰고, 케이블 피복이 벗겨졌으면 바로 교체하자.

    아이폰과 갤럭시, 충전 관리 방식은 다를까

    애플은 iOS에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을 넣어서 사용 패턴을 학습해 100% 도달 시점을 자동으로 늦춘다. 삼성 갤럭시는 설정에서 충전 한도를 85%로 제한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두 방식 다 목적은 같다. 배터리가 100%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셀 열화를 늦추는 것. 게이밍폰 브랜드들은 아예 게임 중 충전 시 발열을 우회하는 ‘바이패스 충전’ 기능을 넣기도 하는데, 배터리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라 발열 걱정이 훨씬 덜하다.

    자주 묻는 질문 셋

    Q. 밤새 충전기 꽂아두면 배터리 터지나요?
    요즘 폰들은 100% 충전되면 자동으로 전류 공급을 끊는 회로가 있어서 폭발 위험은 거의 없다. 다만 완충 상태로 오래 두면 수명이 조금씩 줄어드는 정도다.

    Q. 무선 충전이 유선보다 배터리에 더 안 좋나요?
    무선 충전은 전력 변환 과정에서 열이 더 많이 나는 편이라, 같은 조건이면 유선 충전보다 배터리에 조금 더 부담을 줄 여지가 있다.

    Q. 배터리 교체 시기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아이폰은 설정에서 배터리 성능 상태를, 갤럭시는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메뉴에서 최대 용량 비율을 확인하면 된다. 80% 아래로 떨어지면 교체를 고려할 시점이다.

    출처: Engadget

  • 폴더블폰 사도 될까? 장단점부터 브랜드 비교까지 총정리

    폴더블폰 사도 될까? 장단점부터 브랜드 비교까지 총정리

    갤럭시Z 폴드 처음 나왔을 때, 폴더블폰은 그냥 부자들 장난감 취급받았다. 화면 가운데 주름은 누가 봐도 티 났고, 두께는 벽돌 수준이었다. 그런데 몇 년 사이 얘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름은 눈에 잘 안 띌 만큼 얇아졌고, 무게도 일반 플래그십이랑 비슷해졌다. 더버지(The Verge)는 최근 폴더블폰 시장이 오히려 지루해졌다고 짚었는데, 뒤집어 보면 이건 기술이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신호다.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이제 폴더블폰은 소수 얼리어답터만의 물건이 아니다. 처음 폴더블폰을 고민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것들, 정리해봤다.

    인폴드냐 아웃폴드냐, 접히는 방향부터 다르다

    폴더블폰은 접히는 방향에 따라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 인폴드(In-fold): 화면이 안쪽으로 접힌다. 갤럭시Z 폴드, Z 플립이 여기 속한다. 접었을 때 화면은 보호되는데, 접히는 부분 주름은 상대적으로 잘 보인다.
    • 아웃폴드(Out-fold): 화면이 바깥으로 접힌다. 화웨이 메이트X 시리즈가 대표적. 접어도 화면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외부 충격에는 약하다.

    요즘 나오는 폴더블폰은 거의 다 인폴드 방식이다. 화면 보호가 먼저라는 판단 때문이다.

    세로냐 가로냐, 용도가 완전히 갈린다

    접는 방향만큼 중요한 게 접히는 축이다.

    • 세로형(클램셸): Z 플립처럼 위아래로 접는다. 펼치면 일반 폰이랑 크기가 똑같고, 접으면 작은 파우치에도 쏙 들어갈 만큼 작아진다. 화장품 케이스 느낌 원하는 사람한테 딱이다.
    • 가로형(북 타입): Z 폴드처럼 좌우로 펼쳐서 태블릿처럼 쓴다. 문서 작업, 영상, 멀티태스킹에서 확실히 강하다. 대신 접었을 때 두껍고 무겁다는 건 감수해야 한다.

    화면 크게 쓰고 싶으면 가로형, 휴대성과 개성 우선이면 세로형. 이건 취향 문제다.

    폴더블폰, 돈값 하는 이유

    • 화면 확장성: 펼치면 태블릿급 화면이 나온다. 웹툰, 문서, OTT 볼 때 체감이 크다.
    • 멀티태스킹: 화면 반으로 나눠서 메신저랑 지도 동시에 띄우는 게 자연스럽다.
    • 휴대성(세로형 한정): 접으면 손바닥보다 작아져서 주머니, 작은 가방에도 부담 없이 들어간다.
    • 커버 스크린: 접힌 채로 알림 확인하고, 사진 찍고, 짧은 답장까지 가능하다. 폰을 여는 횟수 자체가 줄어든다.

    아직 남은 단점 3가지

    장점만 보고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이건 짚고 가야 한다.

    • 가격: 같은 브랜드 일반 플래그십보다 50만~100만원가량 비싸다. 폴더블 프리미엄, 아직 안 사라졌다.
    • 주름과 내구성: 많이 좋아졌지만 힌지 부분 주름은 밝은 빛 아래서는 여전히 보인다. 출고 필름을 임의로 떼면 방수·방진 보증이 깨지는 경우도 많으니 조심할 것.
    • 중고 감가: 힌지 마모, 배터리 사이클 걱정 때문에 중고 시세 하락 폭이 일반 폰보다 크다.

    사기 전에 확인할 것들

    • 방수·방진 등급: IPX8 정도는 되는지, 방진 등급까지 있는지 확인하자. 모래 자주 접하는 환경이면 방진 등급 유무가 실사용에서 크게 갈린다.
    • 힌지 보증 기간: 제조사마다 힌지 무상 보증 기간이 다르다. 2년 이상 보장하는 모델이면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
    • AS 접근성: 폴더블은 부품 단가가 높아서 파손 시 수리비가 일반 폰의 2~3배까지 나오기도 한다. 사는 지역에 공식 서비스센터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자.
    • 실사용 무게: 매장 가서 직접 쥐어보고 한 손으로 조작이 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스펙표 숫자랑 체감 무게는 다르다. 이거 은근히 중요하다.

    브랜드별로 뭐가 다른가

    선택지는 매년 늘어나는 중이다.

    • 삼성 갤럭시Z 폴드·플립: 폴더블 시장을 가장 오래 끌어온 브랜드답게,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액세서리 생태계가 제일 탄탄하다.
    • 화웨이 메이트X 시리즈: 아웃폴드 방식에 얇은 두께가 강점이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도, AS 접근성도 아쉬운 편이다.
    • 구글 픽셀 폴드: 순정 안드로이드 경험이랑 카메라 성능 우선하는 사람한테 맞는 선택지.
    • 애플 폴더블 아이폰: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등장은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애플이 뛰어들면 힌지·주름 기준 자체가 한 단계 올라갈 거라는 기대, 업계 여기저기서 나온다.

    자주 나오는 질문들

    Q. 화면 주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나?
    A. 최신 모델은 힌지 구조를 개선해서 주름을 눈에 덜 띄게 만들었을 뿐,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각도 낮춰서 보면 여전히 보인다.

    Q. 방수는 되나?
    A. 최근 모델 다수가 IPX8 방수를 지원한다. 다만 힌지 틈새 특성상 방진 등급까지 갖춘 모델은 상대적으로 적으니, 구매 전 스펙을 꼭 확인해야 한다.

    Q. 배터리, 일반 폰보다 빨리 닳나?
    A. 화면이 두 개(내부·외부)라 배터리 소모는 큰 편이다. 대신 배터리 용량 자체도 커진 모델이 많아서, 실사용 체감 차이는 크지 않다는 후기가 많다.

    출처: The Verge

  • 픽셀11 스펙·가격 다 새어나갔다…소문이 그대로 맞았다

    픽셀11 스펙·가격 다 새어나갔다…소문이 그대로 맞았다

    구글 픽셀11 시리즈 스펙과 가격이 통째로 새어나갔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즈가 공개한 내용인데, 그동안 돌던 루머랑 거의 판박이다. 그래서 8월 12일 공개 행사에서 뒤집힐 건 별로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899달러. 딱 100달러 올랐다

    제일 눈에 띄는 건 가격이다. 기본형 픽셀11 시작가, 899달러로 잡혔다. 픽셀10 출시가가 799달러였으니 100달러 그대로 오른 셈이다. 숫자만 보면 별거 아닌 듯해도 체감은 다르다.

    원화로 환산하면 국내 정식가는 130만원대 초반쯤 형성될 걸로 보인다. 구글이 매년 값을 조금씩 올려오긴 했는데, 이번 인상 폭은 유독 눈에 띈다. 픽셀8에서 픽셀9로 넘어갈 땐 가격이 그대로였거든. 그래서 이번 인상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다.

    기본 저장공간, 128GB에서 256GB로

    가격만 손댄 게 아니다. 유출된 스펙표를 보면 픽셀11 기본 모델 최소 저장공간이 256GB로 올라간다. 전 세대가 128GB부터 시작했으니 용량은 정확히 두 배다.

    • 픽셀10: 128GB부터, 799달러
    • 픽셀11: 256GB부터, 899달러

    그냥 값만 올린 게 아니라 나름 명분을 만들어둔 구성이다. 사진이나 영상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실속 있다는 평도 나온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따로 결제해온 사람이라면 장기적으로는 이쪽이 이득일 수도 있다.

    왜 하필 지금 값을 올렸나

    업계에서 꼽는 이유는 D램이랑 낸드플래시 값 급등이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터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제조사들이 공급가를 줄줄이 올렸다. 그 부담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로 고스란히 넘어온 모양새다.

    구글만 겪는 일도 아니다. 애플이랑 삼성도 똑같은 압박을 받는 중이라,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값이 줄줄이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품값 오른 만큼 소비자 가격에 얹는 흐름, 당분간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루머랑 거의 겹친다, 이게 포인트

    이번 유출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내용이 지나치게 일관되다는 점이다. 더버지 보도를 보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즈가 풀어놓은 스펙과 가격은 그동안 여기저기서 흘러나온 정보와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 서프라이즈가 없다는 게 오히려 신빙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반대로 말하면 8월 12일 행사에서 뒤집힐 카드는 이제 거의 안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8월 12일, 라인업 전체 공개

    구글은 8월 12일에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기본형 픽셀11 외에 프로, 프로 XL 같은 상위 라인업도 함께 나올 예정이다. 스펙과 가격이 미리 다 드러난 상태라, 행사 당일 새로 나올 정보는 색상 구성이나 사전예약 혜택 정도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많다.

    국내에서는 얼마나 체감될까

    픽셀 시리즈는 사실 한국에서 갤럭시나 아이폰만큼 존재감이 크지 않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순정 경험을 찾는 개발자나 얼리어답터 사이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있고, 구글 스토어 코리아를 통한 정식 출시 여부는 매번 관심거리로 떠오른다.

    가격이 오르면 국내 출시가도 같이 뛸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26, 아이폰17과의 가격 경쟁에서 픽셀 매력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인상 배경을 뜯어보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값 상승의 수혜를 보는 쪽이라, 완제품 가격은 오르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에는 오히려 괜찮은 신호로 읽힐 여지가 있다. 스마트폰 가격표 하나에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 곡선까지 겹쳐 보이는 셈이다.

    더버지가 전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원문은 The Verge에서 확인 가능하다.

  • 스마트폰 가격 인상 이유, 그래서 지금 사도 되는 걸까

    스마트폰 가격 인상 이유, 그래서 지금 사도 되는 걸까

    퀄컴이 9월 1일부터 스냅드래곤 시리즈 가격을 전격 인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직접 나서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못 박았을 정도니, 이건 루머가 아니다. 이미 확정된 얘기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 반응은 거의 똑같다. “그래서 내 다음 폰도 비싸진다는 거야?” 결론부터 말하면, 맞다. AP 하나의 원가 상승이 스마트폰 완제품 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구조를 한번 뜯어봤다. 그리고 이런 시기엔 폰을 언제 사는 게 유리한지도 같이 정리해봤다.

    AP 가격부터 오르는 진짜 이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그러니까 Application Processor는 삼성 파운드리나 TSMC 같은 위탁생산 공장에서 찍어낸다. 문제는 최신 공정으로 갈수록—3나노, 2나노—웨이퍼 한 장 만드는 원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뛴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 속도는 좀 무섭다. 여기에 AI 연산을 위한 NPU(신경망 처리장치)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다 보니 칩 설계 자체가 더 복잡해지고, 그만큼 비싸졌다. 퀄컴 같은 팹리스 업체 입장에선 이 원가 부담을 완제품 제조사, 그러니까 삼성이나 샤오미, 원플러스 같은 곳에 넘길 수밖에 없다. 제조사는 또 이걸 소비자 가격에 반영한다. 결국 다 우리 지갑으로 온다는 소리다. 이 흐름이 매년 반복되면서 플래그십 AP 탑재 모델의 출고가가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셈이다.

    D램·낸드까지 동시에 오른다

    AP만 비싸지면 그나마 다행이다. 요즘은 메모리 반도체까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챗GPT류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데이터센터들이 고성능 D램, HBM 포함해서 싹쓸이하듯 사가고 있다. 그 여파로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까지 빠듯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현상을 ‘RAM쇼티지’라 부르기도 하고, 좀 더 자극적으로 ‘램게돈’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름부터 살벌하다. AP 가격 인상과 메모리 가격 인상이 하필 같은 시기에 겹치면서, 다음 세대 스마트폰은 부품 원가만으로도 이전 모델보다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관세·환율·물류비도 조용히 한몫

    부품 원가만 보면 안 된다. 미국의 관세 정책, 원달러 환율 변동, 국제 물류비까지 스마트폰 원가 구조에 슬쩍 끼어든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관세율에 따라 완제품 가격이 크게 출렁이기도 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부품비 인상분과 관세 부담을 한꺼번에 소비자가에 녹여 넣는 경우가 많다. 환율이 원화 약세로 흐르면 부품 수입 단가 자체가 오르기 때문에, 국내 출고가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눈에 잘 안 보이는 변수들인데, 결국 가격표에는 다 드러난다.

    다음 스마트폰, 실제로 얼마나 비싸질까

    과거 사례를 보면 AP 세대 교체 시기마다 가격 인상폭은 대략 이런 패턴을 보였다.

    • 플래그십 AP 자체 공급가: 세대당 10~20% 상승이 흔한 편
    • 완제품 출고가 반영: 부품비 인상분 전액이 아니라 일부만 소비자가에 전가되는 경우가 많음(브랜드 마진 조정으로 흡수)
    • 보급형·중가형 라인업: 플래그십보다 가격 인상 체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구형 공정 AP 사용 비중이 높아서)

    결국 가장 먼저, 가장 크게 가격이 뛰는 쪽은 최신 공정 AP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중저가 라인업은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 이 정도 차이는 기억해 둘 만하다.

    지금 사야 할까, 신제품 기다려야 할까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만 들으면 무조건 서둘러 사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생긴다. 근데 상황별로 판단 기준을 나누면 훨씬 명확해진다.

    • 지금 쓰는 폰이 배터리 수명이나 성능 문제로 일상 사용이 힘들다면 가격 인상 발표 전에 사는 게 유리하다. 신제품 발표 직전은 구형 모델 재고가가 오히려 저렴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 아직 2~3년은 더 쓸 만한 상태라면 급하게 움직일 이유가 없다. 신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지금 당장 지갑을 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 신제품 출시 발표를 앞둔 시점, 보통 상반기 갤럭시S, 하반기 아이폰 전후라면 구매를 잠깐 미루는 게 낫다. 이전 세대 재고 할인 폭이 커지는 구간이라서다.

    가격 인상 시대에 그래도 아끼는 법

    가격 상승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다. 그래도 지출을 줄일 여지는 분명히 있다.

    • 전작 모델 노리기 — 최신 AP 대신 한 세대 전 AP를 쓴 모델은 성능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낮게 형성된다.
    • 자급제 + 알뜰폰 요금제 조합 — 통신사 약정 할인만 보고 고르면 오히려 총비용이 더 나가는 경우가 흔하다.
    • 공식 인증 중고폰 — 배터리 상태와 개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을 이용하면 신품 대비 20~30% 절약이 가능하다.
    • 사전예약·보상판매 프로모션 비교 — 같은 모델이라도 예약 시기와 채널에 따라 사은품과 보상액 차이가 크다.

    이것도 궁금하죠?

    Q. AP 가격이 오르면 모든 스마트폰이 다 비싸지나?
    아니다. 최신 공정 AP를 쓰는 플래그십 라인업 위주로 영향이 크고, 구형 공정을 쓰는 보급형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다.

    Q. 가격 인상 전에 사전예약하면 예전 가격으로 살 수 있나?
    이미 출시된 모델은 대체로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가격 인상은 보통 신제품이나 신규 공급 계약부터 적용된다.

    Q. 메모리 가격은 언제쯤 안정될까?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꺾여야 진정될 텐데, AI 서버 투자가 계속되는 한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출처: The Verge

  • 퀄컴, 9월부터 칩값 인상…갤럭시 가격표도 흔들리나

    퀄컴, 9월부터 칩값 인상…갤럭시 가격표도 흔들리나

    퀄컴이 9월 1일부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가격표를 새로 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수요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직접 못을 박았다. “가격이 오른다.” 지난주부터 돌던 인상설, 결국 사실이었다.

    아몬 CEO가 직접 밝힌 인상 배경

    CNBC가 전한 내용을 보면, 아몬 CEO는 정확한 인상 폭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 샤오미, 원플러스 등 주요 안드로이드 제조사에 공급하는 스냅드래곤 시리즈 전 라인업에 이번 인상안이 적용된다고 못박았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나온 발언이다. 투자자들에게 원가 전가 계획을 미리 귀띔한 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퀄컴은 애플 다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회사다. 플래그십부터 중저가 라인까지 스냅드래곤을 쓰는 제조사가 워낙 많다. 그러다 보니 이번 조치는 특정 브랜드 하나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체에 원가 부담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RAM대란과 겹쳐 부담 두 배

    문제는 이 인상이 혼자 오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D램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RAM대란’이 이미 진행 중이다. 메모리 업체들이 서버용 반도체 생산에 라인을 몰아주면서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까지 빠듯해졌다.

    여기에 AP 가격까지 오르면?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선 원가 상승 요인이 두 겹으로 쌓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제품부터 이 인상분이 소비자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 부품 원가가 동시에 뛰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이번 조합이 제조사 마진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2년 인상과는 결이 다르다

    퀄컴이 AP 가격을 올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에도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일부 라인업 가격을 조정했다. 다만 그때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에 국한된 인상이었다.

    이번엔 CEO가 직접 “전 제품군”이라는 표현을 썼다. 여기서 갈린다. 중저가 스냅드래곤을 쓰는 보급형 모델까지 원가 부담이 번질 수 있다는 뜻이어서, 파장 범위가 예전보다 훨씬 넓다.

    스마트폰 가격표, 얼마나 움직일까

    • 퀄컴 AP 가격 인상 – 9월 1일부터 전 라인업 적용
    • D램·낸드 가격 급등 – AI 서버 수요가 모바일 공급을 잠식
    • 제조사 대응 – 원가 상승분의 소비자가 전가 가능성

    8월 이전에 이미 출시가가 확정된 모델은 당장 영향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9월 이후 공개되는 신제품, 혹은 부품 재계약 시점이 돌아오는 라인업은 가격표에 변화가 생길 여지가 크다. 연말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을 준비하던 중저가 브랜드들은 가격 정책을 다시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삼성 갤럭시는 어떻게 되나

    국내 소비자와 가장 직결되는 대목은 삼성전자다. 최근 갤럭시 S 시리즈는 전 세계 출시 모델에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을 전량 탑재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그만큼 퀄컴 가격 정책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구조다.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즈 원가 협상에도 이번 인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뿐 아니다. 샤오미, 원플러스 등 스냅드래곤 의존도가 높은 중국 제조사들도 같은 고민을 안게 됐다.

    국내 반도체 업계엔 되레 호재

    이번 이슈는 한국 산업에 엇갈린 영향을 준다. 완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원가 부담을 안는다. 반면 D램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와 SK하이닉스는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본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판매 확대와 D램 단가 상승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사업부별로 이번 이슈를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뚜렷한 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구매 계획을 앞당기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 9월 인상 전 출시되거나 이미 재고가 확보된 모델은 가격 영향권 밖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The Verge

  • 스마트폰 할부 vs 리스, 뭐가 다르고 연체하면 뭐가 터지나

    스마트폰 할부 vs 리스, 뭐가 다르고 연체하면 뭐가 터지나

    애플이 미국에서 새 아이폰 구독형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결제일을 넘겨도 기기 기능을 막는 이른바 제한 모드는 넣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달 일정액을 내고 최신 기기를 쓰다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반납하거나 새 기기로 바꾸는 구조인데, 연체했다고 화면이 갑자기 잠기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이 소식을 보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국내에서 폰 살 때 흔히 쓰는 할부랑 리스는 정확히 뭐가 다르고, 돈을 제때 못 내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할부랑 리스, 일단 개념부터

    할부는 통신사나 카드사를 통해 기기값을 24~36개월로 나눠 내는 방식이다.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고, 다 갚으면 기기는 완전히 내 것이 된다. 통신비 명세서에 찍히는 ‘단말기 할부금’이 바로 이거다. 리스는 다르다. 리스사가 기기를 사서 나한테 빌려주는 구조. 매달 내는 돈은 사용료 개념이고, 계약 끝나면 반납하거나 잔존가치만큼 더 내고 인수한다. 법인 명의 리스가 흔했는데, 요즘엔 개인 대상 상품도 꽤 늘었다.

    소유권 차이가 만드는 실질적인 격차

    할부는 처음부터 소유자가 나라서 중고로 팔거나 명의 넘기는 데 제약이 적다. 다만 할부금이 남아있으면 통신사 시스템에 잔여 채무가 잡혀 있어서, 완납 확인 전까지는 매매가 좀 까다로울 수 있다. 리스는 계약 기간 내내 소유권이 리스사에 있다. 임의로 팔거나 명의 바꾸기 어렵다는 뜻이다. 대신 계약 끝날 때 신형으로 갈아타기는 간편하고, 사업자라면 리스료를 비용 처리해서 세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돈 못 내면 실제로 무슨 일이 생기나

    통신사 할부는 결제일 넘기면 연체료가 붙고, 보통 2~3개월 이상 밀리면 개인신용평가사에 연체 정보가 등록돼 신용점수가 떨어진다. 장기 연체가 계속되면 통신 서비스 자체가 정지되거나, 유심 인증이 막혀 사실상 기기를 못 쓰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개인 리스는 업체마다 정책이 갈린다. 어떤 곳은 연체 시 원격으로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어두고, 어떤 곳은 연체료만 부과한 뒤 독촉 절차로 넘어간다. 애플이 이번에 강조한 부분이 바로 여기다. 결제를 놓쳐도 화면을 잠그거나 카메라·통화 기능을 막는 조치는 없다는 것. 대신 연체 기록과 채권 추심 절차로 처리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셈이다.

    계약서에서 꼭 확인해야 할 잠금 조항

    기기 구매나 리스 계약할 때 약관에서 확인할 포인트는 세 가지 정도다.

    • 연체 시 기기 기능 제한이나 원격 잠금 조항이 있는지
    • 연체료율과 신용정보 등록 기준(며칠, 몇 개월 연체부터인지)
    • 중도 해지 시 위약금과 잔존가치 정산 방식

    저가 렌탈업체 상품 중에는 연체 시 기기를 원격으로 초기화하거나 잠그는 조항을 작은 글씨로 넣어둔 경우가 있다. 계약 전에 이 부분은 꼼꼼히 읽어두는 편이 안전하다.

    할부가 맞을까, 리스가 맞을까

    기기를 오래 쓰고 완전히 내 소유로 두고 싶으면 할부나 일시불이 낫다. 총비용도 대체로 더 낮은 편이다. 반대로 2년마다 최신 기기로 갈아타고 싶고 사업자로서 비용 처리가 필요하다면 리스 쪽이 편하다. 신용점수 관리가 걱정된다면 연체 시 정보 등록 기준과 유예 기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게, 할부든 리스든 공통으로 챙겨야 할 부분이다.

    자주 나오는 질문 몇 가지

    Q. 할부금 하루만 늦어도 신용점수에 바로 반영되나?
    보통 통신사는 며칠간 유예 기간을 두고, 실제 신용정보 등록은 2~3개월 이상 연체됐을 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통신사마다 기준이 달라서 고객센터에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Q. 리스 계약 중도 해지하면 위약금은 얼마나 나오나?
    잔여 리스료 전액이 아니라 잔존가치와 남은 기간을 계산해 산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업체별 계산식 차이가 커서 계약서의 중도해지 조항을 미리 읽어보는 게 좋다.

    Q. 할부와 리스 중 신용점수에 더 유리한 쪽은?
    둘 다 제때 납부하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할부는 완납 이력이 남아 장기적으로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

    출처: The Verge

  • 2026년 폴더블폰 고르는 법, 폴드냐 플립이냐

    2026년 폴더블폰 고르는 법, 폴드냐 플립이냐

    지하철 옆자리에서 누가 갤럭시Z플립을 반으로 착 접어 파우치에 쑤셔 넣는 거, 아직도 한 번씩 눈이 간다. 신기해서다. 몇 년 전만 해도 폴더블폰은 힌지 자국 선명하고 두껍고 무거운, 얼리어답터들이나 만지는 실험작 취급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삼성, 화웨이, 모토로라, 아너 같은 브랜드가 해마다 세대를 갈아치우면서 두께와 무게, 내구성 문제를 하나씩 잡아냈고, 폴더블은 이제 일상에서 굴려도 되는 물건이 됐다.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폴드형과 플립형이 뭐가 다른지, 힌지는 얼마나 튼튼한지, 가격대별로 뭘 사야 하는지부터 짚고 가는 게 순서다.

    폴드형이랑 플립형, 뭐가 다르냐면

    접히는 방향과 화면 크기 기준으로 크게 둘로 나뉜다.

    • 폴드형: 책처럼 세로로 펼쳐지고,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대화면이 나온다. 갤럭시Z폴드, 화웨이 메이트X 시리즈가 여기 속한다.
    • 플립형: 조개껍데기마냥 위아래로 접힌다. 펼치면 그냥 평범한 바형 스마트폰 크기다. 갤럭시Z플립, 모토로라 레이저 시리즈가 대표주자.

    폴드형은 멀티태스킹, 영상 감상, 문서 작업 쪽에서 확실히 유리하다. 플립형은 휴대성이랑 패션 소품으로서의 매력이 강점이다. 뭘 하려고 사는지부터 정하는 게 먼저다.

    힌지 내구성, 여기부터 봐야 한다

    폴더블폰 고장 원인, 화면보다 힌지 쪽이 훨씬 많다. 사기 전에 제조사가 밝히는 개폐 내구성 테스트 횟수부터 확인해두자.

    • 제조사 공식 개폐 테스트 횟수 (보통 20만 회 이상이면 기준 충족)
    • 힌지 틈으로 먼지나 이물질이 안 들어가게 막는 방진 설계 여부
    • IP 등급(방수 방진) 표기 유무

    최근 나온 모델들은 물방울 모양 힌지를 써서 접었을 때 완전히 밀착되게 만든다. 틈이 없으면 이물질도 덜 들어가고, 접었을 때 두께도 얇아 보인다. 일석이조인 셈.

    화면 주름, 진짜 신경 써야 하나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 이른바 크리즈는 폴더블폰의 오래된 약점이다. 최근 세대는 초박막 강화유리(UTG)와 힌지 설계를 손봐서 주름이 눈에 띄게 옅어졌다. 정면에서 볼 땐 거의 안 보인다. 근데 빛이 비스듬히 들어오거나 각도를 낮춰서 보면? 흔적이 남는 모델, 아직 많다. 직접 매장 가서 만져보고 각도 바꿔가며 확인하는 게 온라인 리뷰 열 개 보는 것보다 낫다.

    배터리와 두께, 써보면 바로 체감된다

    접히는 구조 때문에 폴더블폰은 같은 가격대 바형 스마트폰보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경우가 많다. 폴드형은 배터리 셀을 둘로 나눠 넣는 구조라 공간 효율이 떨어지고, 플립형은 힌지가 부피를 잡아먹어서 배터리 여유가 크지 않다. 밖에서 온종일 돌아다니는 날이 많다면 배터리 용량이랑 고속 충전 지원 여부부터 스펙표에서 확인하는 게 실속 있다.

    가격대별로 뭘 사야 하나

    • 플래그십 (200만원대 이상): 갤럭시Z폴드 시리즈, 화웨이 메이트X 시리즈. 카메라랑 힌지 완성도가 가장 높다.
    • 준플래그십 (150만원대): 갤럭시Z플립 시리즈, 모토로라 레이저 울트라. 휴대성과 가격 균형이 좋다.
    • 중저가형 (100만원 이하): 모토로라 레이저 보급형, 아너 매직V 플립 계열. 폴더블 입문용으로 딱이다.

    같은 시리즈라도 세대차가 크다. 전 세대 모델을 할인가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카메라 스펙 따지기 전에 힌지가 최신 세대인지부터 비교하는 게 낫다.

    사기 전에 체크할 것 5가지

    • 주 사용 목적이 멀티태스킹인지 휴대성인지 먼저 정한다
    • 힌지 개폐 내구성 테스트 횟수와 방진 등급을 확인한다
    • 매장에서 직접 화면 주름을 각도별로 확인한다
    •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를 바형 스마트폰과 비교한다
    • 보호 필름과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 비용도 예산에 넣는다

    이런 질문도 많이 온다

    Q. 폴더블폰은 물에 약한가?
    A. IP 등급 받은 모델이 늘면서 생활 방수는 대부분 된다. 근데 먼지나 모래에는 여전히 취약한 구조다. 방진 등급 표기 없는 모델이라면 조심하는 게 낫다.

    Q. 화면 필름, 그냥 아무거나 붙여도 되나?
    A. 안 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일반 강화유리 필름 말고 전용 보호 필름을 써야 한다. 다른 필름 임의로 붙이면 접히는 부분에서 기포나 들뜸이 생기기 쉽다.

    Q. 중고로 사도 괜찮을까?
    A. 힌지 개폐 횟수는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된다. 그래서 중고로 살 때는 실제 개폐 시연을 꼭 보고, 주름 상태 확인하고, 배터리 성능 정보까지 요청하는 게 안전하다.

    출처: The Verge

  • 퀄컴 칩값 두 자릿수 인상 통보, 스마트폰 가격표도 흔들린다

    퀄컴 칩값 두 자릿수 인상 통보, 스마트폰 가격표도 흔들린다

    퀄컴이 9월 1일 출하분부터 칩 가격을 두 자릿수 퍼센트 올린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퀄컴은 고객사들에 이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이고 반도체 업계 전체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칩 하나 값이 오르는 게 아니라 완제품 가격표까지 흔드는 문제라 파장이 작지 않다.

    고객사들이 받아든 인상 통지서

    블룸버그가 입수한 서한을 보면 내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9월 1일 출하분부터 곧바로 가격을 올리겠다는 것. 구체적인 숫자는 없다. 그냥 두 자릿수(double digit) 퍼센트라고만 적혀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벌써 10%대냐, 20%를 넘느냐를 두고 추측이 난무한다.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이 모호함 자체가 골치 아프다. 10% 초반과 20%대는 완제품 단가표를 짜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몇 달러 차이가 아니라 원가 구조 전체를 다시 계산해야 하는 문제다. 재무팀에서는 이미 비상이 걸렸을 법하다.

    퀄컴이 내민 명분

    퀄컴 측 설명은 이렇다. 공급업체발 원가 상승분을 더는 자체적으로 흡수할 여력이 없다고. 부품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원자재 조달 비용이 계속 오른 탓이라는 논리다.

    • 공급업체발 원가 상승, 자체 흡수 한계 도달
    • 일부 부품 공급 부족, 장기화 국면
    • 9월 1일 출하분부터 인상분 즉시 적용

    솔직히 퀄컴 정도 되는 팹리스 대기업이 원가 압박을 이유로 가격표를 통째로 손대는 일은 흔치 않다. 그만큼 부품 조달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이 정도면 그냥 엄살은 아니라는 얘기다.

    갤럭시, 샤오미, 원플러스… 스냅드래곤 값 오르면 다 같이 흔들린다

    스냅드래곤은 삼성 갤럭시 S·Z 시리즈부터 샤오미, 원플러스, 모토로라까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대부분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다. 최신 플래그십 AP 하나 가격이 개당 100~200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두 자릿수 퍼센트가 붙으면 대당 원가는 수십 달러씩 뛴다.

    이 인상분을 마진으로 흡수할지,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얹을지는 제조사 선택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업계가 걸어온 길을 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는 셈.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이밍이 공교롭다

    이번 인상, 갑자기 튀어나온 얘기가 아니다. 올해 들어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D램과 낸드 가격은 이미 크게 뛰었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도 여유가 없는 상태고.

    퀄컴처럼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는 팹리스 업체는 웨이퍼 확보 비용에 후공정 비용까지 같이 오르는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미디어텍을 비롯한 다른 AP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퀄컴의 이번 인상이 업계 전체로 번지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다.

    다음 갤럭시, 지갑 사정 얇아질 채비해야 할 듯

    국내에서 체감이 가장 클 곳은 역시 삼성전자다. 갤럭시 S 시리즈는 미국과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부품 원가 인상분이 다음 세대 갤럭시 출고가에 그대로 묻어날 소지, 충분하다.

    동시에 국내 반도체 업계 쪽에서는 다른 그림도 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는 이번 공급망 경색 국면에서 메모리·파운드리 단가 협상력을 키울 기회를 잡는다. 문제는 그 이득이 국내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결국 스마트폰을 사는 입장에서는 다음 갤럭시 신제품 가격표를 볼 때 지갑이 한 번 더 얇아질 각오, 해두는 편이 낫다. 칩값 인상은 남 일 같아도 결국 완제품 값으로 되돌아오게 마련이니까.

    출처: The Verge

  • PC·스마트폰 벤치마크 프로그램, 뭘 써야 하나 (추천 5선)

    PC·스마트폰 벤치마크 프로그램, 뭘 써야 하나 (추천 5선)

    새 폰이나 노트북을 사면 스펙표부터 들여다보게 된다. 근데 숫자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온다. 솔직히 광고 문구랑 실제 체감은 다른 얘기다. 그래서 켜는 게 벤치마크 앱이다. 그중 프라이메이트 랩스(Primate Labs)가 만든 긱벤치는 CPU 성능 측정 도구 중 가장 많이 쓰인다. Geekbench 7부터는 영상·오디오 인코딩 테스트가 새로 들어가고 멀티코어 테스트 방식도 개편되면서, CPU와 GPU에 던지는 부하가 예전보다 훨씬 무거워졌다. 근데 벤치마크가 긱벤치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다. 용도별로 골라 써야 제대로 된 값이 나온다. PC와 스마트폰 성능 확인용으로 많이 쓰는 도구 5개, 그리고 점수 읽는 법을 정리해봤다.

    벤치마크, 정확히 뭘 재는 걸까

    정해진 연산을 CPU나 GPU에 반복시켜서 처리 속도를 숫자로 뽑아내는 게 벤치마크다. 게임을 오래 켜두거나 영상을 인코딩해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 매번 똑같은 조건에서 돌리기 때문에 기기끼리 비교가 가능하다. 클럭 속도나 코어 개수만 봐서는 실제 성능 차이가 잘 안 잡힌다.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같은 가격대 제품 중 뭐가 더 빠른지 대충 감이 온다. 리뷰 영상이나 구매 가이드마다 벤치마크 점수가 꼭 붙는 이유다.

    긱벤치(Geekbench) — 기본 중의 기본

    윈도우, macOS, 리눅스는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까지 다 지원하는 몇 안 되는 크로스플랫폼 벤치마크다. 아이폰과 갤럭시, 맥북과 윈도우 노트북을 같은 잣대로 비교할 때 제일 많이 인용된다.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로 나뉘고, GPU 연산 성능을 재는 컴퓨트 테스트도 따로 있다. 최신 버전엔 영상 인코딩·디코딩, 오디오 처리 테스트가 새로 들어가면서 실제 작업 환경에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무료 버전으로도 점수 측정은 충분하다. 배터리 소모 테스트나 결과 저장 같은 기능이 필요할 때만 프로 라이선스를 결제하면 된다.

    시네벤치(Cinebench) — 렌더링 작업자용 척도

    맥슨(Maxon)의 3D 렌더링 엔진 시네마4D를 기반으로 만든 시네벤치는 CPU가 실제 렌더링 작업에서 얼마나 버티는지 보여준다. 긱벤치보다 테스트 시간이 길고 부하도 묵직하다. 이게 좀 오래 걸린다는 게 흠이라면 흠. 장시간 고부하 작업에서 발열 관리가 잘 되는 노트북인지 가늠할 때 자주 쓰인다. 영상 편집이나 3D 작업용 PC를 고른다면 긱벤치 점수보다 시네벤치 멀티코어 점수부터 보는 게 체감과 더 가깝다.

    3DMark — 그래픽카드와 게이밍 성능

    CPU 말고 그래픽카드 실력이 궁금하면 3DMark다. 타임스파이(Time Spy), 파이어스트라이크(Fire Strike), 레이트레이싱 테스트인 포트 로열(Port Royal)까지, 해상도와 그래픽 기법별로 세분화된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신작 게임을 새 그래픽카드로 얼마나 부드럽게 돌릴지 미리 감 잡고 싶을 때, 자신의 점수를 3DMark 공식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온 다른 사용자 결과와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프레임레이트 예상치까지 나온다.

    스마트폰은 앤투투와 긱벤치 모바일

    스마트폰 쪽은 조금 다른 생태계다. 중국에서 만든 앤투투(AnTuTu)는 CPU, GPU, 메모리, UX 반응성까지 다 합산해서 총점 하나로 뽑아준다. 직관적이다. 반면 긱벤치 모바일은 CPU 싱글·멀티코어 점수를 따로 보여줘서, 게임보다 일상 사용 반응 속도가 궁금할 때 더 쓸모 있다. 최근 나온 플래그십 칩셋 리뷰를 보면 앤투투 총점과 긱벤치 싱글코어 점수를 나란히 붙여놓은 경우가 많은데, 둘이 항상 같은 순위를 매기진 않는다. 둘 다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점수 하나로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

    긱벤치 점수는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두 숫자로 나오는데, 용도마다 봐야 할 숫자가 다르다. 웹 서핑, 문서 작업, 게임 프레임레이트는 싱글코어 성능이 크게 좌우한다. 영상 인코딩이나 압축 파일 풀기처럼 코어 여러 개를 동시에 굴리는 작업은 멀티코어 점수가 결과를 가른다. 노트북 고를 때 코어 개수만 보고 멀티코어 점수 높으니 무조건 빠르다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생각보다 흔한 함정이다. 발열 제한 때문에 짧은 순간만 고성능 내고 이내 속도 떨어지는 제품도 수두룩하다.

    내가 돌린 점수가 정상 범위인지는 긱벤치 공식 사이트의 브라우저(Geekbench Browser)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같은 CPU나 스마트폰 모델 쓰는 다른 사용자들 점수가 쭉 나열돼 있어서 바로 비교된다. 점수가 평균보다 눈에 띄게 낮다면 이런 원인부터 의심해보자.

    • 전원 설정이 절전 모드로 잡혀 있는 경우
    •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CPU 자원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경우
    • 노트북 내부 발열로 클럭이 자동으로 낮아지는 스로틀링 상태
    • 스마트폰이면 배터리 절약 모드가 켜져 있는 경우

    자주 묻는 것들

    Q. 벤치마크 점수 높으면 실사용도 그만큼 빠른가?
    대체로 비례하긴 하는데 딱 맞아떨어지진 않는다. 발열 관리, 저장장치 속도, 램 용량처럼 벤치마크가 직접 안 재는 요소가 체감 속도에 끼어든다.

    Q. 긱벤치 무료 버전으로 충분한가?
    싱글코어·멀티코어 점수만 확인할 거면 무료 버전으로 충분하다. 배터리 벤치마크나 결과 파일 저장 같은 부가 기능이 필요할 때만 유료 버전을 고려하면 된다.

    Q. PC와 스마트폰 점수를 직접 비교해도 되나?
    같은 긱벤치 점수 체계를 쓰니까 대략적인 비교는 된다. 다만 사용 목적이랑 배터리·발열 조건이 완전히 다른 기기라서, 절대적인 우열을 가리는 용도로 쓰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어떤 프로그램을 쓰든 숫자 하나에 매몰되기보다 목적에 맞는 도구를 고르는 게 우선이다. 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긱벤치도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영상·오디오 처리처럼 실제 작업에 가까운 테스트를 추가하며 계속 바뀌고 있다. 반년에 한 번 정도는 최신 버전으로 다시 돌려서 점수를 갱신해두는 습관, 정확한 비교엔 이게 은근 도움 된다.

    출처: The Verge

  • 아이폰 할부냐 리스냐, 총비용 따져보니 답 나온다

    아이폰 할부냐 리스냐, 총비용 따져보니 답 나온다

    새 아이폰 가격표 보고 한숨 안 쉬는 사람, 요즘 별로 없다. 기본 모델도 100만원을 훌쩍 넘고 프로 라인은 200만원에 육박하니까. 그러다 보니 일시불 대신 할부나 리스(렌탈)로 기기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할부, 리스, 통신사 프로그램, 애플 자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까지 방식이 뒤섞여 있어서 나한테 뭐가 맞는 건지 헷갈린다는 점이다. 아이폰이나 맥, 아이패드 살 때 고를 수 있는 구매 방식을 하나씩 뜯어보고, 각각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구매 방법은 크게 4가지

    애플 기기 손에 넣는 방법,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정리하면 이 정도로 좁혀진다.

    • 일시불 구매 – 애플스토어나 매장에서 카드로 한 번에 결제
    • 통신사 할부 – 이동통신사를 통해 12~36개월 나눠서 결제
    • 카드사 무이자 할부 –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이벤트 활용
    • 리스(렌탈) 방식 –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일정 기간 후 반납, 교체, 완납 중 선택

    부품 수급 문제에 메모리 가격까지 오르면서 신제품 출고가가 계속 치솟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통업계 쪽 얘기를 들어보면 리스 방식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할부 구매의 장단점

    통신사 할부는 제일 익숙한 방식이다. 매달 통신요금이랑 같이 청구되니 관리가 편하고, 무이자 할부가 걸리면 사실상 추가 비용 없이 쓰는 셈이거든요. 다만 할부가 다 끝나야 완전히 내 소유가 된다. 중간에 위약금 없이 해지하기도 까다롭고. 신용카드 할부도 비슷한데 카드사마다 무이자 개월 수랑 대상 기종이 다 달라서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리스 방식,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는 뭐가 다를까

    리스는 자동차 리스랑 원리가 똑같다. 매달 일정 금액 내면서 쓰다가 계약 기간 끝나면 반납하거나, 잔가 내고 인수하거나, 새 모델로 갈아탈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iPhone Upgrad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매년 새 모델로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인기다. 통신사가 아니라 제조사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 통신 요금제랑 완전히 분리돼 있다는 점이 국내 통신사 할부랑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2년마다 기기 바꾸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리스 쪽이 꽤 끌린다고 본다. 매번 중고 시세 확인하고 흠집 감가 따지는 번거로움이 없다. 반납만 하면 끝이니까.

    리스가 오히려 손해인 경우

    반대로 한 기기를 3~4년씩 오래 쓰는 스타일이면 리스는 손해다. 리스료를 계속 내는 것보다 처음부터 일시불이나 무이자 할부로 사서 오래 쓰는 쪽이 총비용이 낮다. 그리고 리스 계약에는 파손·분실 보험료가 포함돼 있거나 따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계약서에 적힌 총 납입액을 꼭 확인해야 한다. 월 납입액만 보고 결정하면 나중에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끼기 쉽다. 이건 좀 함정이다.

    나한테 맞는 방식 고르는 기준

    • 매년 또는 격년으로 최신 모델을 쓰고 싶다 → 리스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 한 기기를 3년 이상 오래 쓴다 → 일시불 또는 무이자 할부
    • 목돈 지출이 부담스럽다 → 통신사 할부(무이자 조건 확인 필수)
    • 중고 시세 관리가 귀찮다 → 리스 후 반납

    기준 세울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총 지불 금액이다. 월 납입액이 아니라 계약 기간 전체 합산 금액을 놓고 일시불 가격이랑 비교해야 실제 이득인지 아닌지 드러난다.

    중고 보상판매도 대안이 될까

    애플이랑 통신사 모두 기존 기기 반납하면 시세 쳐주는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스처럼 매달 돈을 내지는 않는다. 대신 새 기기 살 때 중고 기기 시세만큼 할인받는 구조다. 기기 상태 좋고 최신 모델일수록 보상 금액이 커지니까, 리스 대신 매번 트레이드인으로 갈아타는 것도 실속 있는 방법이다. 다만 보상 시세는 출시 후 시간 지날수록 빠르게 떨어진다. 바꿀 계획 있으면 너무 오래 끌지 않는 게 유리하다.

    이것도 궁금하죠?

    Q. 리스로 쓰다가 중간에 해지하면 위약금이 있나요?
    대부분의 리스 상품은 최소 약정 기간이 있다. 중도 해지하면 잔여 리스료나 위약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계약 전에 중도 해지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한다.

    Q. 리스가 끝난 뒤 기기를 계속 쓸 수 있나요?
    대개 잔존가치(잔가)를 한 번에 내면 소유권을 가져오는 옵션이 있다. 반납, 인수, 신규 교체 중 하나를 고르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Q. 할부와 리스 중 신용점수에 더 영향 주는 쪽은?
    둘 다 할부금융 계약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연체 이력은 똑같이 신용도에 반영된다. 무이자든 리스든 연체만 없으면 큰 차이는 없다.

    결국 기준은 하나다. 기기를 얼마나 자주 바꾸고 싶은지, 총비용을 얼마나 따져봤는지가 답을 정해준다. 가격표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본인 사용 패턴부터 점검하는 게 순서다.

    출처: The Verge

  • 갤럭시 Z 플립 vs Z 폴드, 뭐가 다른지 제대로 뜯어봤다

    갤럭시 Z 플립 vs Z 폴드, 뭐가 다른지 제대로 뜯어봤다

    삼성 매장에 Z 플립이랑 Z 폴드가 나란히 진열돼 있으면,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린다. 둘 다 접는 폰이라 같은 부류로 묶이지만 실은 완전히 다른 물건이다. 가격도 다르고 쓰는 목적도 다르다.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폼팩터, 카메라, 배터리, 가격 순으로 하나씩 뜯어보면 답이 보인다.

    접는 방향부터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힌지가 어느 쪽으로 접히느냐다.

    • Z 플립: 위아래로 접는 클램쉘. 펼치면 일반 바형폰과 크기가 비슷하고, 접으면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간다.
    • Z 폴드: 좌우로 펼치는 책 형태. 접으면 두꺼운 바형폰, 펼치면 소형 태블릿에 가깝다.

    플립은 휴대성. 폴드는 화면 활용도. 무게중심이 이렇게 갈린다.

    화면 크기, 실사용에서 벌어지는 차이

    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알림 확인, 위젯, 카메라 미리보기 정도가 전부다. 최근 모델일수록 커버 화면에서 앱을 바로 실행하는 기능이 늘긴 했다. 그래도 본격적인 작업은 결국 안쪽 화면을 펼쳐야 한다. 폴드는 다르다. 펼친 화면 자체가 메인이라 문서 작업,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 유튜브를 크게 보는 용도에서 강점을 보인다. 노트북 대신 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도 여기 있다.

    카메라, 화소수만 보면 오히려 손해다

    폴더블폰은 세대가 바뀌어도 카메라 업그레이드 폭이 크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두께를 얇게 유지해야 하는 구조라 큰 센서를 넣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래서 화소수만 보고 신형이 무조건 낫다고 판단하면 실망하기 쉽다. 진짜 확인해야 할 건 따로 있다.

    • 망원 렌즈의 광학 줌 배율
    • 저조도 촬영 시 노이즈 억제력
    • 커버 화면을 뷰파인더로 쓸 때의 색감 일치도

    플립은 커버 화면으로 메인 카메라를 셀카용으로 돌려 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폴드는 내부 화면 대신 외부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화질을 따로 챙겨봐야 한다.

    배터리는 얇을수록 손해 보는 구조

    폴더블은 배터리를 두 조각으로 나눠 담는 구조다. 그래서 같은 두께의 일반 바형폰보다 총 용량이 작은 편이다. 세대별로 배터리 용량 차이가 크지 않을 때도 많다. 체감 사용 시간은 스펙보다 화면 밝기와 백그라운드 앱 관리에 더 좌우된다. 사용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이 정도만 지켜도 차이가 크다.

    • 커버 화면 밝기를 자동 대신 수동으로 낮춰두기
    • 펼친 화면 사용 시간을 필요한 순간에만 몰아쓰기
    • 절전 모드를 백그라운드 앱마다 세밀하게 설정

    가격 차이, 어느 정도 벌어지나

    플립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축이고, 폴드는 프리미엄 태블릿과 맞먹는 가격대다. 예산이 빠듯하다면 전작이나 리퍼 제품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형과 구형의 실사용 차이가 크지 않을 때가 많아서, 한두 세대 전 모델을 골라도 아쉬움이 적다.

    플립이 맞는 사람, 폴드가 맞는 사람

    • 플립: 작고 가벼운 폰을 선호하고, 셀카나 SNS 콘텐츠를 자주 찍는 사람.
    • 폴드: 이동 중 문서 작업이나 멀티태스킹이 잦고, 큰 화면에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

    결제 전 체크리스트 3가지

    매장에서 직접 접었다 펼쳐보며 힌지 부분에 이물감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첫걸음이다. 두 번째는 커버 화면 크기가 평소 쓰던 앱을 편하게 조작할 정도인지 보는 것. 세 번째는 액정 보호 필름과 케이스 가격까지 더해 실질 구매 비용을 계산해보는 것이다. 폴더블 전용 액세서리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비싼 편이다. 총비용을 미리 따져봐야 예산 계획이 틀어지지 않는다.

    출처: Engadget

  • 원플러스, 美·유럽서 진짜 철수하나…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

    원플러스, 美·유럽서 진짜 철수하나…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

    오포 산하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모양새다. 독일 IT매체 윈퓨처(WinFuture) 보도를 기계번역으로 훑어봤는데, 원플러스와 모회사 오포가 며칠 안에 두 지역 사업 철수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몇 달간 업계를 떠돌던 ‘원플러스 위기설’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독일발 보도가 전한 내용

    윈퓨처는 원플러스와 오포가 조만간 미국·유럽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할 거라고 전했다. 시점은 ‘수일 내(coming days)’. 임박했다는 얘기다. 원플러스 본사 쪽 공식 확인은 아직 없다. 다만 유럽 대형 IT매체가 구체적 시점까지 콕 집어 언급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낮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몇 달째 이어진 철수설, 결국 사실로

    사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올해 초부터 원플러스의 서구 시장 축소 가능성을 계속 제기해왔다. 북미 라인업 출시 지연, 신제품 발표 축소, 마케팅 예산 감소. 신호는 하나둘 쌓였다. 업계에서는 이미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 북미향 플래그십 출시 일정이 유럽·아시아 대비 계속 지연
    • 미국 통신사와의 협력 관계가 버라이즌 독점 종료 이후 사실상 축소
    •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 등 복수 매체가 수개월 전부터 철수 가능성 보도

    왜 하필 지금 미국을 떠나나

    원플러스는 애초 미국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기관 집계를 보면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오랫동안 1%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애플 양강 구도에 밀려 유의미한 확대를 이루지 못한 셈.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산 전자기기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박리다매로 버티던 중국 브랜드일수록 미국 사업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유럽도 만만치 않다. 삼성·애플 외에 샤오미가 저가 라인업으로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원플러스가 내세우던 ‘가성비 플래그십’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결국 두 대륙 모두에서 이렇다 할 성장 곡선을 못 그린 채 마케팅 비용만 축내는 구조가 이어진 거다.

    오포와 원플러스, 동반 후퇴의 배경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원플러스뿐 아니라 모회사 오포까지 함께 거론됐다는 점이다. 오포는 오래전부터 미국에 정식 진출하지 않은 채, 원플러스를 사실상 서구 시장 창구로 써왔다. 그 창구 자체를 접는다는 건 오포 그룹 전체가 서구권 확장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화웨이가 제재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존재감을 잃은 사례와 견주는 시각도 있다. 다만 화웨이는 정치적 제재가 직접 원인이었다면, 원플러스는 관세·경쟁 심화 같은 시장 요인이 더 컸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국내 소비자한테는 뭐가 달라지나

    원플러스는 한국에 정식 출시된 적이 없는 브랜드라 직접 타격은 크지 않다. 다만 해외 직구나 병행수입으로 원플러스 기기를 쓰던 사람이라면, 앞으로 미국·유럽 물량 자체가 줄면서 구매 경로가 좁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하다. 사후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이 흐지부지될 위험도 있다. 이건 솔직히 좀 아쉬운 대목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서구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난다는 건 삼성전자엔 나쁘지 않은 뉴스다. 미국 중저가~준프리미엄 구간에서 원플러스가 흡수하던 수요가 갤럭시 A·S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 SE 계열로 옮겨갈 여지가 있다. 동시에 국내 제조사와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관세·무역장벽 앞에서 서구 진출 전략을 통째로 접는 이번 사례를 지켜보며 향후 미국 시장 전략을 짤 때 참고할 교훈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이 판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출처: The Verge